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745

우주정거장에서 조망한 베수비오산 Captured by astronaut Andreas Mogensen’ from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an extraordinary image of Mount Vesuvius highlights the volcano that obliterated Pompeii and Herculaneum in 79 AD. 은하철도999? 국제 우주 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촬영한 베수비오 산과 주변 일대 풍광이라 이를 보면 서기 79년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을 초토화한 화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지만쏘리, 베수비오는 활화산이라 1940년대인가도 대대적인 폭발을 일으켰으니 그때 모습이 아니라 그를 포함한 꾸준한 화산활동 흔적으로 응축한 모습이라 봐야 .. 2025. 4. 13.
[독설고고학] 과학없는 고고학은 사기다 다시 묻는다. 저짝 고고학은 씹다 버린 자작나무 타르 자이리톨 껌 찾아 그에서 DNA를 추출하고선 그걸 씹은 사람 피부 색깔을 파랗네 노랗네 눈동자는 빨갛네, 머리카락은 갈색이네 뭐네를 논하는 세상이라 물론 우리 또한 저런 일을 묵묵히 하는 과학도 그룹이 있다. 다만 차이라면 저쪽은 저들이 고고학 주축이요, 진짜 고고학도인데 여기서는 그렇지 아니해서 하다 못해 시료 하나 얻으려 구걸하러 얼마 전까지 다니는 신세였고 그런 갖은 방벽을 뚫고는 혁혁한 성과를 팡팡 쏘다대는데 도무지 이쪽에서는 저들을 고고학도라 쳐주지도 않거니와 언제나 시료 분석만 해주는 도구로 삼고 있을 뿐이다. 끝났다. 이른바 인문고고학도 시대는 파토 났다.어슬픈 형식론에 기반한 인문고고학은 파탄 났다.그 어떤 과학 분석을 동반하지 아니하는.. 2025. 4. 13.
[보유] DNA phenotyping (1) 자이리톨 껌 김단장께서 쓰신 바 자작나무 타르에서 분리한 고대 DNA로 여러 가지 성과를 이루었다는 뉴스가 나온 모양이다. 여기에 대해 필자가 아는 이야기를 조금 보완할까 한다. 신문기사에는 자작나무 타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이건 요즘도 껌으로 씹고 있는 자일리톨 원료가 되는 자작나무 껍데기라 단순히 놀이 삼아 씹는 껌이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 껌씹기를 선사시대에 이미 했다 해서 이 껌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화제가 된 껌이었다. 발견된 것도 필자가 알기로 저 껌 하나가 아닌 걸로 아는데 자세한 것은 찾아보지 못하겠다. 아무튼 저 껌에서 껌씹던 이의 DNA를 분리했단 뉴스인데,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최근에는 고인골 치아에 남아 있는 치석. 이걸 가지고 DNA 분석을 많이 하는데. 이 치석을 DNA.. 2025. 4. 13.
팔을 뒤로 묶인 채 살해당한 일곱살 카이하우젠 보이 The Enigma of the Kayhausen Boy: A Case of Ritual Sacrifice or an Ancient Crime? 카이하우젠 소년의 수수께끼 : 제의적 희생인가, 고대 범죄인가?독일 북부 늪지대 깊은 곳에서 1922년에 발견된 잊을 수 없는 유해가 여전히 고고학계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카이하우젠 소년 Kayhausen Boy'이라 일컫는 이 일곱 살배기 소년은 기원전 400~300년 무렵 철기시대 삶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이 고대 수수께끼는 선사 시대의 폭력과 제의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도대체 이 소년이 무엇이기에?북유럽 토탄 습지peat bogs는 오랫동안 천연 시간 캡슐 역할을 하며 수천 년 동안 유기물을 보존해 왔다.카이하우젠 소년은 이.. 2025. 4. 13.
콜로세움의 의문, 모의 해전은 볼 만했을까? 물론 지금 남은 모습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로마시대 원형극장을 대표하는 대표 유산 로마 콜로세움을 가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은 측면이 많기는 하지만 개중을 대표할 만한 것으로 나는 특히 두 가지를 꼽거니와 첫째, 이곳에서 물을 채우고 모의 해전을 했다 하는데 이 구조에서 어찌 그것이 가능했느냐이며 둘째, 이곳을 꽉 채울 적에 5만 명인가 8만 명을 최대 수용했다는데 관중석이 없다! 는 점이 그것이라 물론 2천 년이 흐른 지금, 하다 못해 돔 형식으로 뚜껑을 덮었다고도 하고, 그 증거로 로마시대 동전에 보이는 콜로세움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돔은 고사하고 이 두 가지만으로도 영 이상하기는 하다. 무엇보다 현재 드러난 콜로세움은 관중석이 없다. 관중석으로 오르내리는 길목만, 층계만 있고 관중석이 .. 2025. 4. 13.
남오성과 김부귀, 신구 거인 스타 시사성이 아니라 이른바 콘텐츠성으로 우리가 구축한 서비스 중에 꾸준한 유입이 있는 대표 상품이 남오성과 김부귀 라는 두 거인이라 전자가 조선시대를 살다간 키 190센티미터 장군이요 후자가 식민지시대 그때 키가 220센티미터에 달했다는 초거구다. 학교에서 역대 한국거인 조사해 오라 숙제 냈을 리 만무할 테고 순전한 호기심 발동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 참에 두 분 신상 명세서를 알기 쉽게 같이 정리하면 먼저 남오성 장군은 2002년 10월 10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삭선2리 소재 의령남씨宜寧南氏 공동묘역에서 태안군 환경센터매립시설 진입로 공사를 앞두고 그 묘가 이장을 하게 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분으로 가선대부嘉善大夫이자 삼도통제사三道統制使(종2품)를 역임하셨으니 南五星(1643-1712)이라 쓴다.조사.. 2025. 4. 13.
씹다 버린 껌에서 추출한 dna로 복원한 덴마크 신석기 소녀 DNA 연구가 어디까지 갈까? 뼈도 없고 암것도 없는데 어느 신석기 시대 수렵인이 씹다 버린  '껌'에서 추출한 dna로 그 사람 얼굴을 복원하기에 이르렀다.연구자들이 덴마크 롤랜드Lolland 섬 실톨름Syltholm에서 유적을 발굴하다가 거의 6,000년 전 껌을 발견했다.어느 신석기 시대 새벽, 한 젊은 여성이 자작나무 타르birch tar로 만든 고대 껌 덩어리를 이 덴마크 남부 해안 석호lagoon로 버렸다.검에 보존된 DNA 가닥strands은 검은 피부, 검은 머리, 파란 눈을 가진 유럽 대륙의 수렵 채집인hunter-gatherer을 가리켰다.이 소녀는 자작나무 타르의 탄소 연대 측정에 따르면  약 5,600년 전 석호 근처에 살았다.뼈나 치아 외에 다른 것으로 완전한 고대 유전체를 가진 .. 2025. 4. 13.
[가의賈誼] (1) 스폰서 잘 만나 벼락출세했지만... 전한前漢 초기 문사로 이름을 잠깐 날리다가 훅 간 가생賈生은 성이 가賈씨인 것만은 분명한데 생生이 자인지, 아명인지 등등은 불명하거니와, 아무튼 그 행적이 사뭇 굴원과 비슷하다 해서 사마천이 사기에서 그와 한묶음해서 열전에 같이 올린 그를 두고 의誼가 이름이며, 낙양洛陽 사람이라 했으니, 본명을 합친 풀네임은 가생보다는 가의였던 듯하다. 그가 출세한 계기를 같은 사기에서는 18세 때 "시를 외우고 글을 잘 지어 고을에 명성이 알려졌다" 하거니와, 예서 그 고을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낙양을 말한다. 이 무렵 전한 왕조에서 낙양은 제1 수도는 아니었지만, 제2 수도로서 인구가 몰리고 인재 또한 넘쳐 났으니 그런 동네서 천재 소문을 들은 모양이다. 이 무렵 저 지역 지자체장 중 한 명으로 하남河南이라는 고을을.. 2025. 4. 13.
청동 악기 심블즈 페르시아만 오만에서 출토 청동기 시대 심벌즈 Bronze Age Cymbals가 페르시아만 연안 오만에서 발굴되어 문화적 연결고리를 밝혀냈다는 소식이 있으니 무슨 뜻인가. 최근 오만에서 구리 합금 심벌즈 copper-alloy cymbals 한 쌍이 고고학 발굴을 통해 발견되어 청동기 시대 페르시아만의 문화적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하거니와이 유물 출토 지점은 이 나라 다와Dahwa라는 곳 움 안 나르 유적Umm an-Nar site이라 한다. [유적 위치는 아래 첨부 지도]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이에서 수습한 이 심벌즈는 .. 2025. 4. 13.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5천 년을 거스른 시간 여행자 Ötzi the Iceman — The World’s Oldest Cold Case Just Got Colder (and Stranger) 더 미궁에 빠지는 죽음의 원인 1991년 알프스 산맥에서 얼어붙은 채 발견된 얼음사나이 외치 Ötzi the Iceman는 평범한 미라가 아니다. 그는 5,300년 된 시간 여행자로, 순동시대Copper Age 이래 얼음과 눈으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미스터리를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외치한테 61개 문신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그가 잉크를 사용한 최초의 인류로 기록되었으며, 아마도 치료나 의식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뱃속에서는 기름진 붉은사슴 고기fatty re.. 2025. 4. 13.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 끝날 배움에의 갈구 나이 쉰이 넘어갈 무렵부터 나는 그 이전 생평을 놓지 않은 책을 놓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거니와 무엇보다 노안과 그에 동반하는 체력 저하 때문이었다.그렇다고 내가 이른바 배움을 게을리하지는 않은 듯하나 그 배움하는 통로가 변했다는 말은 하고 싶다.그 배움이 꼭 책과 같은 장편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요새를 예로 들면 나는 sns를 통해 배운다.내 관심 분야야 새삼 반복이 필요없을 테고 요새는 그런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가 무궁무진해서 그것을 어찌 다 따라가겠는가?자연 공부하는 방식도 변할 수밖에 없어 그 sns정보는 무엇보다 너무 소략하고 무엇보다 ai가 대세를 장악하고서는 그 정보 신뢰성조차 곳곳에서 의심해야 하거니와 말은 이리하면서도 자주 낚이곤 한다.암튼 그 소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키워..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6] 가난한 장사국, 화려한 대후의 무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왕퇴 한묘가 조성될 때까지도 이 지역 장사는 인구도 많지 않은 제국의 변방 지역에 불과했다. 서한 시대의 인구밀도를 추산한 결과를 보면, 당시 황하유역 인구밀도는 평방킬로미터당 50-100명 사이였는데장사국 인구밀도는 같은 면적에 겨우 3.3 명이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한 가의가 기원전 174년에 쓴 글을 보면, 한나라 초기 장사국 총 가구수는 겨우 25,000여 호 정도로 총 인구는 기껏해야 11만-12만 정도로 추산될 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장사국은 당시 한반도에 있던 낙랑군, 현도군 보다도 훨씬 적은 제후국이었던 셈이다. 시기는 좀 늦지만 후한 원시 2년 (서기 2년) 당시 낙랑군 인구수는 40만 명이 넘어 있었고, 현도군도 20만이 넘는 인구가 있었.. 2025. 4. 12.
커셜 맨 Cashel Man, 가장 오래된 습지 미라 “Cashel Man” is the oldest fleshed bog body in Europe, who lived in the Early Bronze Age, around 2000 B.C., and clearly died a violent death. 아일랜드 캐셜 습지 Cashel Bog 한가운데서 토탄 채취자 peat cutter가 발견한 한 시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캐셜 맨Cashel Man"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늪지에서 발견된 육신을 지닌 시신[보그바디 bog body]으로, 이전 소유자보다 최소 600년 앞서 있다.캐셜 맨은 기원전 2000년경 초기 청동기 시대에 살았으며, 분명히 비참하게 죽었다.CT 스캔 결과, 척추뼈는 두 군데가.. 2025. 4. 12.
고고학통신 주요 매체들 고고학 관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들을 차츰 보강하고자 한다. Archaeology News Archaeology NewsExplore the latest archaeological discoveries at Archaeology News Online Magazine. Stay informed with expert articles on ancient culturesarchaeologymag.com artnews 🔎 artnews: Google 검색 www.google.com https://www.ancient-origins.net/ Live Sciencehttps://www.livescience.com/ Live Science | Latest science news and articles f..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5] 들판에 가득했던 물소떼 장사국에는 사육소로 인도혹소를 키우고 있었으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들판에 있던 야생동물 중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묵자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墨子·公輸》 “荊有雲夢, 犀, 兕, 麋, 鹿滿之.” 운몽택에는 犀, 兕, 麋, 鹿 등 동물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이 중 犀는 코뿔소다. 麋는 사슴 사촌쯤 되는 사불상,鹿은 사슴이다. 그러면 兕는 무엇일까?옥편을 보면 이에 대한 설명으로 코뿔소, 혹은 외뿔소라고 해 놓았는데,뿔이 하나 달린 전설상의 동물이라는 설명도 있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닌데, 코뿔소는 당시 犀라는 한자가 따로 있었다. 그리고 외뿔소라는 전설상의 동물도 아니다. 나중에는 兕가 뿔 하나 달린 전설상의 맹수가 되어버렸지만전국시대까지만 해도 그런 전설상 동물이 아니라실제로 야생에서..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4] 장사국에서 키우던 인도혹소 마왕퇴 한묘가 나온 장사국 주변-. 앞에서 말 이야기는 한 번 했고여기서는 소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한다. 중국 소는 크게 두 종류다.하나는 혹 없는 소. 또 하나는 혹이 있는 소. 중국 대륙에서 혹 없는 소는 서역에서 황하유역으로 흘러 들어왔고 혹 있는 소는 인도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북상하여 올라왔는데이 두 종류 소가 만난 곳이 회하 유역이다. 따라서 장사국 주변에는 당시 혹 없는 소보다는 혹 있는 소가 더 많았을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확실하다. 장사 주변에는 인도에서 유래한 혹소가 지금도 더 많기 때문이다. 2025. 4. 12.
기절초풍할 국박 신석기 생활공간 사람들은 내가 왜 이리 최근 개편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에 광분하느냐 물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분노게이지 끝으로 밀어올린 장면이 이것이다. 이걸 보고서는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다 해서 나로서는 칼을 빼들었다. 저건 아마도 토기가 있고 갈돌 갈판이 있으니 신석기시대 아니면 청동기시대 코너일 것이다. 저런 집구석에서 저런 양태로 생활했을 것이라 해서 물론 상상도이기는 하지만 저런 모습으로 구현해 놨다. 난 저 섹션을 보고서는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 뭔가 우롱당한 기분이었다. 에칭 견습생이 연습했나 했다. 무얼로 지졌다는 말은 들었는데 뭘로 어케 지졌기에 저 모양 저 따구로 지져놨나 했다. 뭔가 대단한 예술성이 있는 줄로 알았다. 그래 그래도 명색이 국가기관, 것도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데, 뭔가 의도.. 2025. 4. 12.
저 거지 같은 장판지 걷어치운 국박 선사실 난 이건 전시가 아니라 했다.칙칙한 배경, 나는 저를 썩은 곰팡이가 슨 장판지라 표현하는데 저딴 거지 같은 장판 깔고 전시라 내세운 저 담대함 그래 존경한다 씨불딱 저 장판지 색깔만 두 가지로 골라 얹어봤다.예서 두어 가지가 분명해지는데 배경 하나 바꾸는 걸로 전체가 저리 달라진단 거다.돌칼은 노란색은 아니다. 비슷하기 때문이다.내심 완전 붉은색을 얹어보면 살아나지 않을까 한다.아니면 완전히 검은색이거나.반면 목걸이는 다르다.그 어떤 경우보다 저 거지보단 낫다.다음 더 처참한 공팜이 장판지 얹은 청동기물들이 따위로 전시해놨다.딴 거 다 빼고 장판지 색깔만 바꿨다.그 어떤 경우건 저딴 거지 같은 것들보단 백 배 낫다.선사실, 폭파해 버리고 싶다. 혹 원인 모를 폭파 사건 일어나면 내가 저지른 일인 줄 알라. 2025. 4. 12.
벽옹辟雍, 자궁과 남근의 오묘한 조화 역대 중국 예제禮制 건축을 대표하는 것 중에 벽옹辟雍이라는 존재가 있다.이를 예제라 하지만, 물론 그 특유하는 제전 혹은 신전 기능 말고도 저 벽옹은 언제나 태학太學과 짝을 이루는데, 그래서 교육기관 성격도 강하고, 아울러 그런 까닭에 도서관 기능 또한 겸비하는 일이 많다. 그 벽옹 양태는 앞서 두어 번 설명했으니, 그에다가 맡기고 암튼 각종 의례서가 말하는 벽옹을 그리면 대략 그림과 같다.저게 뭘까? 자궁이잖아? 여근女根이잖아?그리고 그 자궁 여근에 우뚝 선 우람한 건축물. 저건 보나마나 남근南根이다. 왜 그런 줄 아는가?이 벽옹은 천지天地를 제사하는 곳이라, 그 천지를 연결하는 존재가 지상의 절대군주라, 그 음과 양, 천과 지가 소통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물이 철철 넘치는 저 둥근 설비,..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3] 경이로운 운몽택 은허에서 나온 야생동물 뼈를 보면 상나라 때까지도 그 일대는 야생동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살던 곳임이 틀림없지만서주-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황하 지역은 인구가 급증하여 야생동물도 이전에 비해 급감한 듯하다.이 때문에 황하지역은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가축도 우리에 가둬 사육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돼지다. 중국에서 처음 사육이 시작된 가축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돼지인데이 돼지는 황하유역에서 그 사육이 가장 빨리 이루어졌다. 이 지역 돼지는 잡곡을 주로 드시며 성장했는데사람의 인구밀도가 높아 가둬 기르며 키웠기 때문에사육돼지의 형태적 특징이 주변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중국도 양자강 유역만 해도 돼지를 가둬 키우지 않고 풀어 놓고 길렀기 떄문에야생 멧돼지의 특징이 완전히 사라..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2] 코끼리가 놀던 은허 상나라의 수도였던 은허에는 다량의 동물뼈가 발견되었는데,그 안에는 아열대 지역이 아니면 잘 살지 않는 동물뼈도 많이 나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뼈는 포유동물만 29종이었는데 대부분이 야생종으로 은나라 사람들이 수렵으로 포획한 것을 소비한 후 폐기한 것으로 본다. 그 안에 가장 많은 것은 개이며 여우, 너구리, 곰, 호랑이, 표범 등도 있었지만 아열대 지역에 주로 사는 물소뼈, 코뿔소, 심지어는 코끼리 뼈까지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은허가 당시 아열대기후였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쪽 연구에 의하면 대체로 상나라가 온존하던 기원전 1100년까지 화북지역 기후는 지금보다 매우 온난다습하여 연평균 기온이 2도 정도 높았다고 한다. 대략 서주시대부터 오늘날과 비슷한 기온까지 낮아지기 시작하여이후 화북지역 동식물 분.. 2025. 4.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