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7635

황하 홍수가 덮친 산동 제남 송금宋金 무덤들 중국 고고학도들이 근자 산동성山东省 제남시济南市 청녕촌 묘지青宁村墓葬라는 데를 발굴조한 모양이라, 그 성과 일단이 공개되었으니 이 무덤 떼는 제남시济阳区 최채가도崔寨街道 청녕촌 옛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2023년 5월 이래 동년 12월까지 제남시고고연구원济南市考古研究院이 공사판이 벌어지는 이곳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발굴 면적 5천400㎡인 이곳에서 송나라에서 청나라 시대까지 걸치는 총 255개 무덤이 조사완료됐다. 구체로 보면 송금宋金시대 17기, 원元나라 19기, 명明 133기, 청淸 55기, 시대 불명 31기로 구성된다. 무덤 대부분은 손상이 극심하지만 각종 도자기와 동경, 동전을 포함한 각종 유물 700여 점(세트)이 출토되었다.송금宋金시대 무덤 17기는 모두.. 2024. 9. 28.
호박으로 만든 머리 핀 2020년 프랑스 도시 오툉Autun이라는 데 있는 로마시대 묘지 석관에서 그 묻힌 사람 발밑에서 발견되었다는 서기 4세기 무렵 호박으로 만든 핀[amber pins]이란다. 어디다 썼느냐가 문제가 되겠는데 일단은 머리 핀 hair pin으로 보는 모양이다. 비녀 비스무리할까? 다만 핀 기능이 다양하므로 꼭 어느 한 곳으로 고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이 지역 발굴에 대해서는 따로 심층하는 글이 있어 추후 그것을 소개할까 한다. 2024. 9. 28.
한반도 말의 역사를 보는데 방해되는 선입견 한반도 말의 역사를 보는데 방해가 되는 선입견이 있으니 1. 우선 한국인은 기마민족이라는 유명한 선입견이 있다. 사실과 다르다. 한국인은 농경민족이며 말이 도입된 것도 다른 지역보다 많이 늦다. 한국인이 졸지에 기마민족이 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아마도 아메리카 대륙을 빼고는 가장 말 도입이 늦은 지역이 아닐까 싶은 일본열도 때문이다. 이 기마민족 운운의 선입견을 빼야 한반도 말의 역사가 제대로 보인다. 2. 말뼈가 나오면 무조건 말 달고 달렸을 거라는 선입견.한반도 말의 초기 시기는 기마용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승마를 안하면 도대체 왜 키웠냐 할지 모르겠지만,  짐 운반용이었을 수도 있고, 또 제사에 쓰기도 했을 것이다.  말이 기마에만 유용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한반도 말은 이처럼 기마.. 2024. 9. 28.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남해 서북륙파南海西北陆坡 수중 발굴품들 앞서 남해 서북륙파南海西北陆坡 1, 2호 침몰선 수중발굴 성과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9월 27일, 중국 해남 남해박물관中国(海南)南海博物馆에서 개막한다는 소식을 전했거니와 이번 특별전 “심해유진深海遗珍”, 곧 깊은 바다에 남은 보물들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이 마침내 오늘 개막했다. 저네들 보도에 의하면 이번 특별전에는 500년 넘게 심해에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유물 408점(세트)을 비롯해 다른 지역 수중 발굴품을 아울러 전시하기로 했다 했거니와 이번 개막을 보도하는 신화사 보도를 보면 진짜로 바글바글하니 내어놓은 듯하다. 이 보도에는 동영상도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http://www.xinhuanet.com/photo/20240927/d3c2796d65d742ba8d2ef2a7d62673cd/c... 2024. 9. 27.
삼국지 동이전의 말....한반도에는 조랑말 뿐? 박물관에 가면 신라나 가야의 무사를 복원해 놓은 모형이 있는데 말을 탄 기마무사도 있다. 이 기마무사들은 모두 20세기 서러브렛Thoroughbred 같은 체고體高가 높은 말들이다. 마갑을 입은 말들도 모두 체고가 높은 우람한 말들 뿐이다. 그런데-. 비교적 문헌 자료가 많은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한반도 말들은 근세에도 그렇게 우람한 말들은 별로 없었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기병들의 열병을 하는데, 왕이 갑옷을 입히고 열병을 하자 하니, 대신들이 반대한다. 왜? 갑옷을 입고 말을 타면 말이 자빠진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19세기 말 기록을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반도 말들은 모두 조랑말이다. 그리고 이 조랑말은 근성이 있고 적게 먹고도 멀리 가지만 성질이 나빠 조랑말끼리도 틈만 나면 싸우고 마부가 .. 2024. 9. 27.
망사 팬티보다 더 촘촘한 로마제국 도로망 Map Of The Roads Of The Roman Empire in 200AD 곧, 로마제국 한창 흥성기인 서기 200년 무렵 그 제국 내 로마제국 도로망 사정이 이렇다고 소개하는 지도다. 하나 조심할 점은 저런 도로망 전부를 로마제국이 닦았을 리는 없다는 사실이다. 기존 도로망을 이용한 경우도 물론 많다. 말 그대로 거미줄마냥 전 국토를 연결했다. 것도 더 놀라운 점은 저런 길 대다수가 포장도로였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실상을 아주 정확히 반영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얼추 저 비슷했다 보아 대과가 없다. 저 도로망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국가통치? 도로 없이 무슨 통치란 말인가? 저걸 전근대 한반도로 가져다 놓으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길이라 하지만 길다운 길이 어디 있었겠는가? .. 2024. 9. 27.
달밤에 매화 등걸, 추자도 출신 화가 원용식 달밤에 매화 등걸, 추자도 출신 화가 원용식제주이기도 했고 영암이기도 했던 섬 추자도. 그 추자도에서 태어나 서화로 입신立身한 해주海洲 원용식元容植이란 이가 있었다. 생몰년도는 분명치 않지만, 1900년대 초~중반을 살았던 건 확실하고 난초에 능했다고 전한다. 상당히 부유하게 살았고 곳곳을 유람하며 작품활동을 제법 많이 했다 전하나, 남은 작품이 썩 흔치는 않다. 그가 남긴 이 매화 그림은 줄기를 친 솜씨나 달빛으로 분위기를 우린 품으로 보나, 그의 실력이 하수는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허공을 엷은 먹으로 처리하고 매화를 부조처럼 띄웠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방법인데 설중매雪中梅를 의도한 걸까. 하지만 수묵의 농담으로 매화 둥치의 입체감을 살린 점이나 달을 가린 구름이나, 화제의 서풍書風 등을 보면 아무래.. 2024. 9. 27.
저 광활한 몽골제국,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 지도를 볼 적에 한국독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대목이 있다. 저 몽골제국 판도에 고려 왕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한국사에서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냉혹히 말하면 당시 고려왕조는 몽고제국 부용국이었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몽골제국은 그 광활한 영토를 대칸이라 부른 황제가 다 직접 통치할 수는 없어, 붕건제후국처럼 분할하는데, 중국을 기반으로 삼는 원제국을 종주국으로 삼아 나머지 땅은 킵차크 칸국, 우구데이 칸국, 일 칸국, 차가타이 칸국으로 분할하니, 저 지도를 보면 그 칸국 중 하나가 보이지 아니한다. 저 네 개 칸국을 Khanates of the Mongol Empire라는 식으로 영어로 표현하곤 하는데, 볼수록 저 몽고제국 꿈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저런 영토 확장을 .. 2024. 9. 27.
얼굴을 복원해본 중국 신석기인 요새 고고학에서 얼굴 복원 facial reconstructions 이 광풍이다. 왜? 뼈다구나 껍대기로만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 심리 때문이다. 우리도 더러 시도한다. 송현이가 대표적이다. 중국 고고학자들이 신석기 시대 중국 문명의 요람 황하 인근에 살았던 신석기시대 두 남성 얼굴 재구성해 공개했다. 양사오[앙소] 문화 시절 약 5,6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약 40세였고 다른 남자는 약 4,000년 전 룽산[용산龍山] 문화권 시대 사람으로 약 50세다. 이 초상들은 허난성 문물고고연구원이 최근 공개했다. 재건된 화상은 최근 발굴 과정에서 발굴된 두개골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중국신석기 #앙소문화 #용산문화 2024. 9. 27.
장발이어야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메로빙거 왕족 메로빙거 왕조 최대 판도를 보여주는 이 지도를 보면 그네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지금의 프랑스 땅은 물론이고 독일 땅도 거의 다 먹었으며, 그 외곽에는 부용국을 거느린 대제국이었음을 본다. 이 메로빙거 왕조The Merovingian dynasty는 5세기 중반부터 751년까지 프랑크족 the Franks 을 지배한 가문이었다. 그들은 갈리아 북부 로마 군대에서 "프랑크족의 왕Kings of the Franks"으로 처음 등장했다.509년까지 그들은 모든 프랑크인과 북부 갈리아-로마인 Gallo-Romans 을 그들의 통치하에 통합했다. 그들은 갈리아 대부분을 정복하고 서고트족Visigoths(507년)과 부르고뉴족Burgundians(534년)을 격파했으며, 또한 라이티아Raetia(537년)까지 통.. 2024. 9. 27.
루예묘娄睿墓, 북조 무덤 벽화의 성지 한때는 벽화묘에 미쳐 날뛰며 대륙을 누빈 적도 있다. 언젠가는 써먹을 날 있겠지 하며 관련 자료도 닥치는 대로 긁어모았다. 이제는 서재 어디에 쳐박혔는지 찾을 수도 없다. 어딘가는 박혀있지 않겠는가? 한때는 꿈이었다는 이름으로 말이다. 앞서 북제시대 서현수 벽화묘를 간략히 소개했거니와, 이 무덤은 비교적 신출이고 그 이전 위진남북조 북조시대 비교적 늦은 시대 벽화묘라 하면 북제北齐시대 고관 대작을 지낸 루예娄睿라는 사람 무덤이 대명사와 같은 위치를 점거했다. 중국에서는 보기 좋은 단행본으로도 선보이고 대형 도록도 나왔다.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이다. 왜 유명한가? 벽화가 어제 그린 듯 생생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그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이 자리에서 차근차근 소개할 여유는 지금 없고.. 2024. 9. 27.
중국도 아닌 중국 땅에서 발명했다는 치즈 中과학자 "신장 사막 미라서 3천500년 전 세계 最古 치즈 발견" 송고시간 2024-09-26 14:42 "발효 우유 음료가 북코카서스 지역서만 기원했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막 미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베이징대 제3병원 등 연구진은 전날 국제 학술지 '셀'에 실린 논문에서 신장 남부 타림 분지의 샤오허 묘지에서 발견된 미라 목 주변에 흩어져있는 약 3천500년 전 청동기 시대 유제품 샘플에서 염소와 발효 미생물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을 중국계 언론이 타전했거니와 그렇다 해서 중국이 그 증거로 포착했.. 2024. 9. 27.
많이 키우지 않았던 조선 돼지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도 돼지를 많이 키우지 않는다는 기록이 반복적으로 나오며 구한말 외국인의 견문록에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에 농사에 쓴다고 도살을 금지한 소는 전국적으로 열심히들 잡아 먹었다. 돼지를 왜 많이 키우지 않았을까? 전통적으로 돼지를 키우는 방식은 두 가지다. 첫째는 돼지를 우리에 가두고 키우는 방식 둘째는 놔서 키우는 방식이다. 돼지를 놔서 키우기도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놔서 키우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훨씬 보편적이었다. 유럽은 중세까지도 돼지는 놔서 키웠고 동양도 황하문명이 남하하기 이전 양자강 유역은 돼지를 놔서 키웠다. 이렇게 놔서 키우는 곳은 대개 인구밀도가 가둬 키우는 곳보다 낮다. 인구밀도가 낮다 보니 거주지 주변에 광범한 황무지가 존재하고 그 황무지를.. 2024. 9. 27.
조선시대 소, 말, 돼지 구한말과 일제시대 우리나라 재래종 소, 말, 돼지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일치하는 기술이 있다. 간추려 보면, 소: 그 체격과 성격, 힘에 대해 극찬하는 기술이 많다. 순하고 힘이 좋고 몸도 크다. 말: 조랑말에 대한 기술이 많다. 소위 서러브렛 비슷한 녀석들에 대한 기술은 별로 없다. 적게 먹고 강인하지만 체격이 작고 성격이 온순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돼지: 작다. 색은 검다. 등쪽에는 털도 나있다. 성장이 느리다라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재래종 돼지는 현재 복원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품종들이 있는데필자가 보기엔 남아 있는 기록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조선시대의 가축 중 소, 말, 돼지를 보면, 이 중 소는 현재까지 제대로 남아 내려온것 같지만 말과 돼지는 거의 소멸한 것 같다. 흔히 제주도 조랑말, .. 2024. 9. 27.
빵을 굽는 여인은 명상하는 중? 이를 소장한 미국 보스턴미술박물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에서는 Woman baking bread, 곧 빵을 만드는 여인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저 앞쪽에 쌓인 것을 빵으로 봤다는 뜻이 되겠다. 이 석회석 조각상은 기자Giza 지구 무덤 G 2415에서 발견됐다고. 이 조각상은 이미 옛날에 부서졌다가 나무못을 받침대에 박아 고정했다고 한다. 기원전 2420~2323년 무렵 제작한 이 조각상은 고왕국 제5왕조 작품으로, 고인을 위해 영원히 신선한 빵을 굽는 일을 계속해 준다는 의미에서 넣어줬을 것으로 본다. 빵은 모든 계층 고대 이집트 식단 필수품이었다. 이에 보이는 빵 굽는 사람은 뜨거운 재 안에 도기 용기를 넣어 음식을 가열하는 고대 이집트 전통 방식을 따른다고 한다. 저 조각에.. 2024. 9. 27.
쌍계사 진감선사비 발굴의 중대성 경남 하동군 지리산 기슭 그 유서 깊은 사찰 쌍계사 경내에서 작은 발굴조사가 하나 있었거니와, 덧붙여 이 발굴이 아마 추가로 더 진행될 듯하거니와, 그 중대성에 견주어 그 중요성이 전연 외부로 감지되지 못하는 까닭에 내가 이 발굴이 왜 중요한지를 적출해 내고자 하며, 이를 통해 향후 조사에서 하나의 지남철 비스무리하게 삼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붙여둔다. 먼저 쌍계사 경내 발굴이란 무엇인가? 이 쌍계사 경내에는 현재 사찰 경내 구조에서 언덕배기 그 주축건물인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길목 비교적 평탄한 마당에 그 유명한 최치원 사산비명 중 하나인 진감선사탑비가 있거니와, 그것이 근자 보수 수리를 위해 현장에서 철거된 모양이라 그 자리를 발굴 중이니 이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 국고보조금 지원에 따른 것으로 ‘진감.. 2024. 9. 26.
해저 천오백미터 침몰선박 남해서북륙파南海西北陆坡 수중발굴 특별전 중국이 근자 남중국해 심해 1천500미터에 침몰한 명나라시대 무역선 남해 서북륙파 南海西北陆坡 1·2호선 발굴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거니와, 그 일환으로 위선 맛배기로 건져낸 900점에 달하는 도자기를 비롯한 각종 유물을 언제 일반에 공개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었거니와올해 안에는 틀림없이 그것을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봤거니와, 그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려는지 마침내 그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중국 언론들 보도에 의하면 '2023년 전국 10대 고고학 발견'에 선정되기도 한 이번 수중 발굴성과품을 보이는 특별전이 9월 27일, 중국 해남 남해박물관中国(海南)南海博物馆에서 개막한다.이번 특별전은 “심해유진深海遗珍”, 곧 깊은 바다에 남은 보물들을 주제로 500년 넘게 심해에.. 2024. 9. 26.
미노아 미케네 같은 듯 다른 지향의 두 문명 내가 중고교 때 세계사를 배울 적에 이 미노아 문명이 어떻니 미케네 문명이 어떻니 하고 접한 기억이 생생하거니와, 그렇다 해서 그 구체하는 내용이 기억이나 나겠는가? 수십 년이 지나 다시금 조우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 두 문명은 흔히 세계사를 논할 적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 바로 다음이 위치한다고 외웠거니와 이 지도 한 장이 그리스 혹은 그 앞 지중해 혹은 에게해를 무대로 펼쳐진 유럽 초기 청동기 문명 관계를 아주 간단히 설명한다. 위선 미노아 미케네 문명 시간 순서를 보면 전자를 대체한 이가 후자이며,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후속인 미케네 문명이 더 포괄일 수밖에 없고 나아가 미노아 문명이 크레타 섬 중심 해양 문명이라면 미케네 문명은 발칸반도 북쪽에서 치고 내려온 대륙 지향이라는 점.. 2024. 9. 26.
야심만만? 인상 더러븐 25살 베르니니 넌 누구냐? 누구긴 누구야?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Gian Lorenzo (or Gianlorenzo) Bernini(1598~1680)라, 그 유명한 이탈리아 조각가이면서 건축가이고 화가다. 혼자 다 해 자셨다. 바로크 양식 조각을 개척한 위대한 인물이라 해서 쳐받든다. 울퉁불퉁 근육질을 앞세운 점이 내가 볼 때는 특징이다. 미술에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다면 그의 작품 세계는 강건체다. 저 인상 더럽게 나온 그림은 그 자신이 그린 자화상이다. 1623년 무렵 작품이니, 스물다섯살 때 모습이다. 지금은 로마 보르게제미술관 Galleria Borghese에 있다. 이 미술관 계속 소개했듯이 실상 베르리니 독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그의 대작이라 할 만한 것들이 모조리 여기 가 있다. 나폴리에서 태어나.. 2024. 9. 26.
알타이 봉제 새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 출토 봉제새, 대략 기원전 400~300년. Plush Bird from the Altai Mountains of Siberia, c. 400-300 BC. 약 2,300년 된 이 봉제 새는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이 원산지다. 초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이 유물은 펠트felt 순록 모피 reindeer fur로 제작했다. 날개와 부리를 포함한 새 형태는 바느질한 펠트를 사용하여 세심하게 만들었다. 순록 모피를 충전재로 사용하여 작품이 원래 모양과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보존 상태가 좋다. 알타이 산맥 지역은 정교한 무덤과 예술성으로 유명한 스키타이인과 같은 다양한 유목민 집단 본거지였다. 펠트는 춥고 혹독한 기후에서 흔히 사용하는 의복 소재로, 의복과 상.. 2024. 9. 26.
중국이 주장하는 바다 나와바리 중국이 자기네 영해라 주장하는 동지나 남지나해 나와바리라 저를 우리가 동중국해 남중국해라 부르는 것도 문제다. 철저히 중국 지리 기준 명명인데 저런 명명이 단순한 지명표기를 넘어 추상이 구상을 구속한다. 우리는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면 지랄지랄하면서 왜 저에 대해선 반론 하나 없는가? 2024. 9.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