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749 말의 기원: 최근의 경향 (1) 말의 기원은 최근 고대 DNA 연구가 급물살을 타면서몇 년 주기로 연구의 틀이 뿌리부터 뒤집히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국내에 거의 소개가 안 되어 몇 차례에 걸쳐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말의 기원은 대체로 남러시아 흑해 일대, 우크라이나, 카자크스탄 등 스텝 초원지대로 좁혀져 있다. 이 지역이 사육된 말뼈도 가장 오래된 것이 많이 나왔으며 말이 끄는 수레, 인도유럽어족의 기원 등이런 문화적 요소들이 하나로 움직였다고 생각되는 지역이다. 말은 인도유럽어족의 상징, 아리안의 상징이며 전차를 기반으로한 무사들의 정복전-. 한마디로 전통적인 역사가들의 이미지는 이랬었다고 할 수 있겠다. 2025. 4. 8. 반구대 암각화의 시한폭탄 반구대 암각화 탁본 일부 장면들이다.탁본은 서울대박물관 소장본에 기초한다.고래 뛰어 놀고 그런 고래잡이 다 좋다.이걸 선사시대로 갖다 놓고선 한때는 신석기 유산이라 하다 요새는 청동기 시대로 보는 일이 대세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한다.여기에 시한폭탄이 있다.이 역삼각형 명백히 신라 유산이다.이 심각성을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못봤다.이 심각성 이제는 답해야 한다.나는 매번 물었다.저 반구대 암각화가 선사라는 근거가 뭐냐?웃기만 하고 택도 없는 질문이라는 말만 들었다.그래 내 주특기는 아다시피 딴죽걸기다.그래서인지 뭐냐 물으니 제대로 답하는 놈을 못봤다.파기?웃기고 자빠졌네.바위를 어떤 방식으로 쪼아 파기했느니 그 수법이 그 시대를 말해준다던가?저 모든 모티브 중에서 고래만 빼고 나머지 모든 모티브가 신라시.. 2025. 4. 8. [국립중앙박물관]2025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 얼마 전 국가유산청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에 이어, 이번엔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채용분야는 고고학, 미술사학, 복식사학, 보존과학 등 5분야에 학예연구사 5명입니다. 국가유산청과 마찬가지로 세부전공 자격을 필요로 하며, 경력 또는 학력 두 가지 조건 중 충족하는 요건으로 응시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국가공무원 학예연구사 채용 기관인 국가유산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도 채용 공고가 모두 올라왔네요. 2025년은 국가유산청 8명, 국립중앙박물관 5명으로 총 13명의 국가직 학예연구사를 채용합니다. 국가직 학예연구사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경력과 학력제한, 적은 채용인원까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취업문이 너무 좁네요. 학예연구사라는 타이틀이 비교적 덜.. 2025. 4. 8. 박테리아가 말하는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의 문제들 Insights from Ötzi the Iceman: Ancient Bacteria Reveal Migration Patterns and Health Issues In 1991, two hikers uncovered Ötzi, a 5,300-year-old mummy preserved in the Eastern Alps, providing invaluable insights into Copper Age human life. Recent research has isolated and mapped the genome of Helicobacter pylori from Ötzi's stomach, a bacterium that currently inhabits the guts of roughly half th.. 2025. 4. 8. Guided Tour, 왜 부담스러운가? 첫째 번다함이다. 둘째 안면 때문이다. 번다함은 뒤로 물리고 이 안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아주 포멀한 개막식 같은 일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어떤 현장이건 몰래 다니는데, 첫번째와 맞물리는 문제이기도 하겠거니와, 생평을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한 처지이고, 또 좋게 봐서 이른바 비평을 일삼는 사람이라 저런 포멀한 전시장 안내 박물관 안내는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그런 대접을 받고서도 그런 전시 무엇이 잘됐니 못됐니 하는 까는 일, 생각보다 나는 못한다. 말 함부로 하는 듯해도 똥인지 된장인지는 가린다. 그래서 이런저런 신세 진 것도 없이 홀가분하게 내 혼자 감상하는 일을 좋아하기 마련이라 그래야 내 속이 편하다. 내가 신세진 것도 없으니 내 맘대로 비평을 해도 무슨 상관이겠는가? 뭐 내가 하는 말이 .. 2025. 4. 8. 자칫 하늘로 끌려갈 것만 갔았던 터키 소금호수 터키, 요새는 튀르키예라 한다더만, 암튼 이짝 패키지 여행 상품 목록에는 모름지기 등장하는 소금호수라 나 역시 그 패키지라는 데를 따라 어쩌다 한참 시차를 두고 두 번을 가기도 했거니와 사진은 가족여행이랍시며, 나로서는 굉장히 이채로운 경험을 했을 때라 아마 저에 내 아들놈과 조카놈이 들어 있을 것이로대 하필 도착한 그 무렵이 해가 지기 시작할 때라 빛이 참말로 오묘했다. 지옥의 묵시록 같기도 했고자칫하면 내가 하늘의 간택을 받아 저 빛을 타고 천상으로 오를 듯한 기분도 들었다. 승천?산소가 없으니 얼어 죽는다. 그러니 승천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빛은 이 지상에서 구운 군고구마 까서 먹을 때나 감상해야 한다. 2025. 4. 8. [독설고고학] 인류학 배제한 고고학에 남은 것은 도토리 빈껍데기뿐 인류학을 배제한 한국고고학, 껍데기만 남았다구미 각국 고고학 흐름을 나는 열심히 소개하고 외우 신동훈 교수께서는 그 한국적 적용을 자주 이야기하거니와한국고고학이 장착한 문제가 한둘은 아니지만 가장 큰 문제가 인류학과의 결별, 것도 완전한 딴살림에 있다 할 것이다.한국에서 말하는 고고학은 실상 그 내실을 따져보면 자연과학 베이스가 전연 없는 얼치기 인문고고학도 일색이어니와물론 개중 깨친 일부 고고학도가 얼치기 자연과학을 가미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실은 안쓰럽기도 하거니와인류학이 가미되지 않으니 맨 양식 타령 분류타령 편년타령만 넘쳐날 뿐이니우리가 말하는 고고학과 인류학을 통합하는 시각은 자연과학 없이는 성립할 수 없거니와우리는 뼈가 없다 토양이 강산성이라 남은 유기물이 없다고 갖은 핑계.. 2025. 4. 8. 늙어 말라 비틀어진 진평왕릉 버드나무 아래서 어느 해 봄기운 한창하기 시작할 이 무렵 경주 진평왕릉이라 이 무덤에 진짜로 진평왕이 묻혔는가는 묻지 말자. 그런 물음은 봄을 산통 깨거니와, 벌써 이런 이야기 꺼내는 일로써 그 산통은 절반이 박살났으니깐.이런 봄날은 들녘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기어오르곤 하는데 이후 언제던가? 쫄래쫄래 영디기랑 손잡고 이집트 여행이라는 걸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아지랑이가 덩치가 커지고 조금 거리가 멀어지니 바로 신기루더라. 신기루?뭐 대단할 줄 알았더니 착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그래 이걸 과학이라는 잣대로 갓다 들이대면 시각 문제를 논할 것이요 혹자는 대류 현상을 지적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놀음 역시 봄날을 산통한다. 저 진평왕릉은 그 곁을 지키는 버드나무 노거수 몇 그루가 압권인 데라신접살림 차리고자 결혼사진 .. 2025. 4. 8. 역사발전법칙, 얼치기들이 탁상에서 짜낸 가상세계 헤겔마르크스엥겔스레닌모택동역사가 어느 사회에서 어떤 사회로 이동하니 우리가 지금 어느 단계인데 어디로 가야 하느니 마느니를 논한 자들 중에서는 꽤나 영향력이 큰 자들이다.저 놈들이 역사학도일 수 있으나 그 역사지식 수준은 천박하기 짝이 없어 저들이 무슨 제정신박힌 역사학도라 할 수 있겠는가?석가?공자?예수?제아무리 저들이 혜안 있는 선각자라 해도 역사학 관점에서는 아마추어 역사학도 이른바 역사덕후에 지나지 않는다.이런저런 개설 뒤져 거꾸로 읽는 세계사니 하는 그런 천박한 책 하나 쓴 정치인과 같은 친구들이다.저들이 역사애호가일 순 있지만 무슨 역사를 통찰하는 역사학도란 말인가?지금 당대가 불만이라 해서 모름지기 역사는, 사회는 이 단계에 와 있으니 내가 꿈꾸는 이상사회는 이런 것인데 이런 데로 나아가기 .. 2025. 4. 8. 횡산대관横山大観이 병풍에 담은 밤사쿠라[夜桜] 아마도 근대 일본 미술에서 사쿠라를 그린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것 아닌가 싶다. 요코야마 다이칸의 "밤사쿠라" 횡산대관横山大観은 よこやま たいかん이라 읽거니와 경응慶応 4년, 1868년에 출생해 소화昭和 33년, 1958년에 沒한 일본 미술가 화가로 본명을 횡산수려横山秀麿, 요코하마 히데마루よこやま ひでまろ라 하거니와 구성旧姓은 사카이 주정酒井, 술도가였다. 상륙국常陸国 수호水戸출신이라, 미토학파 영향 크게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근대 일본화단 거장으로 몽룡체朦朧体, 모로타이もうろうたい라 일컫는다.선묘線描를 抑한 独特한 몰선묘법没線描法을 확립했다 하는데 무슨 말임? 암튼 일본 전통화단 거물인갑다. 저 밤사쿠라 보면 일본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2025. 4. 8. 살았을 제 네 맘껏 즐기라는 로마의 외침! Two exquisite silver cups from the famous Boscoreale treasure, currently housed in the Louvre. 현재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명한 로마시대 보스코레알 보물 에서 나온 두 개 정교한 은잔이다. 한 컵에는 “살면서 즐겨라, 내일은 불확실하니깐!”과 같은 문구가 있다. 그리고 “인생은 연극이다!”가 있고, 다른 컵에는 “살아있는 동안 즐겁게 지내라!”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한 “명예롭고 거룩한 쓰레기!”라는 말도 보인다. 이 보물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폭발로 비극적으로 묻힌 로마 도시 폼페이Pompeii와 헤르쿨라네움 Herculaneum 근처에서 발견된 위치에서 이름을 따왔다. 간단히 카르페 디엠 carpe.. 2025. 4. 7. 페루에서 무더기로 찾은 어린이 미라 Discovery of 16 Child and Infant Remains 페루서 어린이 16명 포함 22명 미라 무더기 출현폴란드와 페루 연구팀이 페루 바랑카Barranca에서 미라화한 유해 22구를 발견했다.발견 지점은 이곳 파티빌카 계곡Pativilca Valley 중 세로 콜로라도 언덕Cerro Colorado hill이라 일컫는 데다.이를 통해 고대 페루 지역 고대 매장 전통에 대한 새로운 빛을 비추게 됐다. 이곳에는 콜럼버스 이전 구조물을 숨긴 4개 마운드가 있다.그러다가 페루 고고학자 플리니오 기옌 알라르콘Plinio Guillen Alarcón과 폴란드 생물 고고학자 루카스 마이흐르작Łukasz Majchrzak이 이끄는 협력 연구 노력 끝에 2022년에 이르러 이런 놀라운 성과를 냈다... 2025. 4. 7. 6천700년 전 신석기 두 여인 살인 사건 The Mysterious "Ladies of Téviec" – A 6,700-Year-Old Cold Case!"테비에크의 여인들 Ladies of Téviec" - 6천700년 묵은 미제 사건!프랑스 해안에서 떨어진 작은 섬에서 소름 돋는 고고학적 발견이 있었다. 신석기 시대(기원전 4700년경) 두 젊은 여성을 함께 묻은 무덤이 발견됐으나, 그 속내는 끔찍했다.조사 결과 첫번째 여성은 다섯 차례 타격을 당했으니 개중 두 번은 치명적어서 두개골이 깨졌는가 하면 눈 사이에 화살이 꽂힌 상태였다. 두번째 여인 또한 여러 부상을 안았지만 상대적으로 그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더 이상한 점은 그렇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그들은 VIP처럼 묻혔다는 사실.사슴 뿔로 지붕을 덮고, 조개 장신구와 귀.. 2025. 4. 7. 사우디에 헬레니즘 황금마스크? Funerary Mask of Thājite Princess타지테 공주 장례용 마스크 . 이 장례 마스크는 아라비아 반도가 지중해 세계와 연결된 서기 1세기 무렵 헬레니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공주 무덤에서 이 황금 마스크가 정교한 보석과 다른 물건들과 함께 발견되었다.죽은 소녀를 상징하는 장례 마스크로 여겨지지만, 실제 목적은 명확하지 않다.다른 이론으로는 종교적 상징주의가 있다. 중요한 종교적 인물을 신에게 선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 언뜻 아가멤논 황금 가면이며 하는 미케네 시대 그 황금가면을 떠올리게 하지만, 자세히 살피면 마케도니아 쪽 황금가면과 엇비슷하다.도대체 뭔가? 조금 더 탐색해 본다. 타지 마스크[القناع الجنائزي لأميرة ثاج]란 텔 알자예르Tell al-Za.. 2025. 4. 7. 도고르Dogor, 영구동토층 뚫고 나온 반려동물 An astonishingly well-preserved 18,000-year-old puppy found in a frozen mudhole near Yakutsk, Russia, Named "Dogor."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 근처 얼어붙은 진흙 구덩이에서 발견된 18,000년 된 강아지다. 이 지역 영구동토층 동물이 그렇듯이 이 분 역시 놀라울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야쿠티어로 친구를 뜻하는 "도고르"라는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는 털, 수염, 속눈썹, 심지어 코와 이빨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방금 잠든 것처럼 보인다.연구자들은 현재 도고르가 개인지 늑대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발견에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더하고 있다.사망 당시 겨우 8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 2025. 4. 7. 사쿠라, 몰라서 무식해서 못 심었다 식민지시대가 개막하면서 창경궁은 창경원이 되어 일반에 개방하고 동물원 식물원으로 변모했다. 이를 격하 혹은 민족정신 말살이라는 압도하는 시각으로 보지만, 글타고 그 절대 존재 기반인 왕정이 타도된 마당에 그걸 뭘로 쓴단 말인가?식물원이건 동물원이건 나발이건 새 시대로 변화는 불가피했으니, 나아가 그 흐름과 궤를 같이해서 비로소 궁궐에도 조경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볼품 없었으면 새 주인이 된 일본 사람들이 거기다가 사쿠라를 잔뜩 심었겠는가? 자연과의 조화? 살다 보면, 그리고 따지고 보면 이보다 허망한 말 없다. 자연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자연주의를 채택했다면 그런 땅에다가 아예 궁궐이건 나발이건 그 어떤 위해도 가하는 개발 공사는 해서는 안 된다. 자연과의 조화? 그 자연 뜯어보면 모.. 2025. 4. 7. 각종 수입산으로 치장하고 가신 메로빙거 귀족 부인 A young noblewoman known as the "Lady of Kölleda," along with her contemporaries from the Merovingian period. 쾰레다의 부인 Lady of Kölleda은 메로빙거 왕조를 살다간 어느 여성 귀족이다. 독일에서 발견된 이 '쾰레다의 부인' 무덤을 포함한 메로빙거 왕조 시대 정착지는 이 젊은 귀족 여성과 메로빙거 왕조 시대 동시대 사람들의 풍부한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이 고고학 유적에서는 서기 6세기와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17개 매장지가 포함된다.이 시기는 이전 튀링거 왕국Thuringian Kingdom이 욱일승천하는 프랑크 제국Frankish Empire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였다. 발굴을 통해 약 1.. 2025. 4. 7. 판치는 검열, 그것이 탄압하는 표현의 자유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내가 비축한 창고에서 자료를 찾을 일 있어 조금 전 pc로 저 두 개 키워드로 내 창고를 검색했더니 검색 결과가 꽝이었다.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짚이는 바가 없지 않아 같은 조건으로 폰 검색을 했더니 저와 같은 안내문이 뜬다.나는 인류 역사 절반은 섹솔로지sexology로 보는 사람이라 이를 논하지 않고서 어찌 인류역사 나아가 동식물까지 논한단 말인가?청소년 어린이가 유해물에 노출될 수 있어 그 사전차단이라는 차원에서 저리하겠지만 표현자유의 시대라는 이 시대에 저처럼 웃기는 통제도 없다.미술품 봐라.전체 삼분지이가 저거다.저런 통제는 국경을 벗어나 구글이라 해서 예외가 아니어서 이것도 웃긴 게 구글 지들은 짬지 젖통 내놓은 자료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잔뜩 올려 장사하면서 다름 .. 2025. 4. 7. 시베리아를 활보한 거대 유니콘 The Siberian unicorn, or Elasmotherium sibiricum, was an awe-inspiring creature that once roamed the icy landscapes of Eastern Europe and western Asia up until about 40,000 years ago. 시베리아 유니콘 Siberian unicorn 또는 엘라스모테리움 시비리쿰(Elasmotherium sibiricum)이라 알려진 이 동물은 약 4만 년 전까지 동유럽과 서아시아 얼음 지형을 돌아다니며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곤 했다.신화적인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환상적인 생물이 아니라 코뿔소와 비슷하고 머리에 큰 뿔이 하나 있는 실제 거물이었다.이 거대한 동물은 여러 세대에 걸쳐.. 2025. 4. 7. 신라 물리며 모란으로 달려간다 Great Tumuli of Silla Kingdom, Gyeongju慶州大陵苑어느 해였는지는 기억에 없다.다만 봄이었으며그 봄은 아늑했고 그 봄날은 따스했다는 기억만 있다.일년 열두 달 오늘만 같아라 하지 않았나 모르겠다.그리 찬란하지는 않았으되 그 찬란은 요란이라 모름지기 왁자지껄해야 봄이겠는가?이런 봄날 저런 봄날 다 있으리로대 저만치만 침잠했으면 싶다.어제 서울 남산 자락을 봤다.꽃띠 둘러야 할 둘레길에 여직 꽃소식이 없다.북상하던 봄기운 경북 산불에 놀라 주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이러다 각중에 불타지 않겠는가?오석산 마신 듯 그리 미쳐 날뛰지 않겠는가?모란 피자 온 성중이 미쳐 날뛴다지 않는가?사쿠라 저쪽 남녁에서 질러갔기에 목단을 기다리노라. 2025. 4. 7. 부처님은 을씨년에 영접해야 너희가 부처를 아는가? 그런 사람들을 위한 날씨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장소라묻지마라 무엇인지. 이르노니 부처는 을씨년이다.귀신이다.그 을씨년 그 귀신을 영접하기 좋은 날 좋은 곳이라저 때맞춤을 일러 안성맞춤 기성복이라 한다.어느 해 어느 봄날 경주 남산 칠불암이다. 2025. 4. 6.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9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