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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룸karum, 히타이트 중심부를 개척한 아시리아 무역 시장 고대 근동, 구체로는 지금의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역사를 보면 Assyrian trade colonies (1950-1750 BC) 라는 시대 설정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직역하면 아시리아 무역 식민지시대 라는 뜻이다. 이런 한글 직역은 아시리아가 식민 주체인지 피식민 객체인지가 불분명하거니와, 이 경우는 아시리아가 무역을 위한 식민지를 개척한 주체다. 한데 그 구체하는 시점이 기원전 1900년대란다. 지금으로부터 그런 것도 아니요 그에다가 예수 탄생 이래 지금까지 2천년을 더해야 하는 그 시점 말이다. 저 시대가 중요한 까닭은 아나톨리아Anatolia가 지금의 이라크에 기반을 둔 아시리아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문화가 본격으로 접촉하는 시대인 까닭이다. 이 시기는 메소포타미아의 올드 아시리아 o.. 2024. 9. 7.
썩지 않은 연산군 시절 그린란드 이누이트 아가 미라 사진은 이누이트Inuit 아가야다. 아가라 하지만 그 연세는 무려 500살이 넘는 분이다. 1972년 저 덴마크령 북아메리카 얼음땅 그린란드 황량한 해안 지역 Qllakitsoq라는 곳 이누이트 주거 유적 근처 묘지에서 발견된 8구 미라 중 한 분이라, 이들 미라는 여성 6구와 어린이 2구로 구성된다. 무덤 연대는 서기 1475년. 이 여덟 분은 정착지에서 약 200m 떨어진 곳 묘지에서 발견되었고, 시신은 여러 구씩 두 구역에 함께 매장됐다. 무덤이 돌출된 절벽 아래 위치하고 흙은 부족하며 통풍이 잘되는 돌더미로 만들었으니 춥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되는 환경은 미라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돌로 잘 덮었으니 동물 공격에서 시체가 살아남은 것이다. 미라들은 약 1미터 간격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 2024. 9. 7.
제2 인생 향배는 그 직전 마지막이 결정한다 정년에 즈음해 제2 인생이라 해서 그 이전 삶과 아주 절연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사람조차도 실은 퇴직을 준비하면서 비교적 오랜 기간 제2 인생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결국 저 말은 예외가 없다고 봐야 한다.그것이 완전 은퇴로 상정하는 삶이라고 해도 말이다.결국 정년을 고비로 하는 두번째 인생은 그 직전 마지막이 결정하기 마련이다.그런 점에서 이미 그 길에 들어선지 만 1년을 코앞에 둔 나는 어떠한가를 지금 단계서 생각해보면 첫째 나는 31년 기자였고 기자로 떠났으며 둘째 그 대부분은 문화재 관련 일이었고 셋째 그럼에도 퇴임 직전 5~6년은 그와 썩 무관치는 아니하나 이른바 관리직으로 문화부장과 한류기획단장(K컬처기획단장)으로 일했다.저 중에서 문화부장 그 자체는 제2 인생을.. 2024. 9. 7.
금칠을 한 사슴 대가리 모양 트라키아 은제 컵 Deer head-shaped gold-coated silver rhyton, 곧 사슴 머리 모양 금도금 은제 리톤rhyton이라 하는데, 저 동물이 사슴인가? 소대가리 강수强首 선생 아닌가?하긴 저 사슴을 stag라 하는 것으로 보아 숫놈을 말한다.   하긴 사슴이라면 우리는 대뜸 조금은 귀여운 암사슴을 생각하지 저런 험악한 수사슴은 실은 인간이 가까이 할 일이 거의 없다. 왜? 바치면 그냥 골로 가기 때문이다. 세상 어떤 숫놈도 사납지 아니한 놈 없다. 기원전 4세기 전반 제작으로 추정하는 유물로, 이른바 즐라티니차-말로미로보 Zlatinitsa-Malomirovo 트라키아 보물 목록에 들어 있다.불가리아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이다. 저 무렵 트라키아라고 하면 오드리시아 왕국 Odrysian kingd.. 2024. 9. 7.
두꺼비? 뚱땡이 풍선개구리 뭔가? 거북이 변종인가 하겠지만 놀랍게도 개구리랜다. 무슨 개구리라 저리 재수없게 생겼냐 하겠는데 Blunt-headed Burrowing Frog라 하고, 학명은 Glyphoglossus molossus 라 한댄다.대가리는 뭉퉁하고 습성은 Burrowing, 곧 땅을 파제끼는 개구리 종류로, 동남아시아 열대 계절림, 습한 사바나, 간헐적인 담수 습지에서 발견된다 한다.  저 생긴 모양을 보면 천상 풍선이라 그래서 별칭이 balloon frog, 곧 풍선개구리라 한댄다.저런 놈이 한반도에서 서식하면? 뭐긴 뭐야? 공사 업자들 망했지. 천연기념물에 멸종위기종밖에 더 되겠어? 흔해 빠진 맹꽁이, 금개구리도 그런 판에? 2024. 9. 6.
우리 돌맹이 깨던 시절 저짝 크레타 섬에서는? 같은 유물인데 색감이 카메라 사정, 혹은 후보정, 혹은 조명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했으면 싶다. 암튼 저 야시꾸리한 친구는 Minoan small luxury rock crystal rhython with a handle of crstal beads and guilded ivory, Zakros Centural Sanctuary Complex 1500-1400 BC; Heraklion Archaeological Museum 곧, 미노아 문명 럭셔리 암석 크리스털 리톤이라, 저 장식 보면 환장하겠다. 크리스탈 비즈와 금박한 상아 손잡이를 갖추었으니, 크레타 섬 남동부 자크로스 중앙 성소 단지에서 발굴됐으며, 만든 시기는 기원전 1500-1400년이라, 현재는 그리스 이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 2024. 9. 6.
복도 길이만 1킬로미터를 넘는다는 힌두 사원 AI 조작 아닌가 싶었는데 진짜로 저런 데가 있댄다. 그 무수한 인도 힌두 사원 중에서도 가장 긴 복도란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긴 복도랜다. 인도 타밀나두 주 라메스와람 섬에 위치하며 힌두신 시바를 봉안한 라마나타스와미 사원 Ramanathaswamy Temple 이란 데를 장식한 저 복도는 길이가 자그마치 1천212m에 달한댄다. 뭐 저리 긴 복도 따라 걷다 보면 신심이 절로 나는지도 모르겠다. 저 사원은 12세기에 판디아 왕조 Pandya Dynasty가 확장했다 하니 그 이전에 무슨 시설이 있었음이 확실하며, 이후에도 본당 성소를 비롯한 개조가 있었다고 한다. 저 긴 복도는 Muthuramalinga Sethupathy(1841~1873) 왕이 지었다고 하니 근대기 건축유산이다. *** rela.. 2024. 9. 6.
박물관의 소리: 박물관에서 시끄러울 수 있는 권리 어린이박물관 조성을 시작하면서 관장님은 이런 비전을 던지셨다. ‘뛰어노는 박물관’. 다소 혼란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내부에서는 ‘다른 멋진 비전도 많을 텐데, 아니 그것보다도 박물관에서 뛰는 것이 맞나?’ 같은 말들이 오고 갔다. 그러고 보면 박물관이라는 곳은 ‘뛴다’라는 단어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하나 덧붙여 ‘시끄럽다’라는 단어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박물관 안만 들여다보아도 몸으로 체감한다. 박물관 넓은 공간에는 유물이 유리장 안에 모셔져 있다. 유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 유물에는 가까이 갈 수 없도록 펜스가 쳐져 있다. 어떨 때는 너무 적막해서 또각또각하는 구두 소리마저도 시끄러울 때가 있다. 여기서는 ‘유물’, 그리고 ‘유물을 감상하는 사람들’만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같다. .. 2024. 9. 6.
오드리시아 트라키아 왕의 연회 접대 세트 이 잔치용 은기銀器 세트는 기원전 384년부터 360년까지 오드리시아(오드뤼시아) 왕국을 통치한 트라키아 왕 코티스Kotys 1세 무덤에서 나왔다. 그는 와인을 애호가였다. 유명한 "보로보 보물Borovo Treasure"로 알려진 이 세트에는 호화로운 저녁 식사 중에 와인을 마시는 데 사용한 스핑크스, 말, 황소 형상을 본뜬 리톤이라는 특별한 마시는 그릇 3개가 포함되어 있다. 모양 때문에 리톤을 쉽게 마실 수는 없었다. 개똥폼 내는 잔이라 생각하면 된다. 불가리아 루세 Rousse 지역 역사 박물관 소장품이다. *** related articles *** 트라키아 오드리시아 환장하리만치 아름다운 오드리시아 황금귀걸이 트라키아가 불가리아에 아로 새긴 흔적들 2024. 9. 6.
60세 이후 공부를 계속하는 법 아래 기준에 맞는 것만 남기고 다 쳐내야 한다. 1. 60 이전까지 해온 공부와 연결이 끊어지면 안된다. 60이후 잘해봐야 15년 정도 제정신으로 공부하는 것인데, 그 와중에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면 도달하는 점은 뻔하다. 딱 뭔가 나올만 하면 죽거나 공부 더 할 만한 상태가 안 될 것임. 2. 본인에게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본인에게 재미있는 공부만 남기고 그동안 의무감에서 해온 공부, 이런 것은 다 날려야 한다. 재미도 없는 건 읽는 이들도 곤혹이지만, 본인도 더이상 못하기 때문이다. 3. 연구지원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주제를 택해야 60이후에는 어떤 연구지원도 없을 것이라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도 혼자서, 보고도 혼자서 한다고 각오해야 한다. 혼자 일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 60세 이후 공부.. 2024. 9. 6.
신석기농경이 농경 같이 보이는 순간 한국은 신석기시대에는 농경이 없고 청동기시대에야 본격적으로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 오랫동안 정설의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안다. 물론 이런 주장도 최근에는 많이 바뀌어 신석기시대에도 초보적 농경이 시행되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왜 신석기시대 한국의 농경은 그렇게 미흡하게만 보이는 것일까?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시비 곧 거름이 없던 시대에 지력이 떨어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다시 지력이 떨어질 때까지 그곳에 머물며 농사를 지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앞에서 이야기한 이런 "화전식 순환농경"은 소위 말하는 문명 중심지에서는 빨리 극복되거나 아예 경험하지 않고 넘어가기도 했던 것 같다. 왜? 그것이 바로 토지 비옥도의 차이다.  주기적으로 범람하여 비료도.. 2024. 9. 6.
맨발 세계기록 세운 1960 로마올림픽 마라톤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콘스탄티누스 1세 즉위 10년을 기념해 원로원이 콜로세움 옆에 세운 대리석 문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다. 서기 312년 10월 28일 그가 로마에 진군하면서 테베레강 밀비우스 다리 전투[Battle of the Milvian Bridge]에서 당시 사두정치제제 한 축인 막센티우스Maxentius 군대를 격파하는 장면을 문에다가 부조浮彫로 묘사했으니 이 승리를 위한 기념물이 저 개선문이다. 문에는 세 개 통로가 있다. 건축 부재 일부 혹은 상당수는 동시대 다른 기념물을 뜯어다가 재조립한 것이다. 이 개선문 역사에서 특기할 만한 순간이 1960년 로마 하계올림픽에서 남자 마라톤 결승선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남자 마라톤은 1960년 9월 10일 토요일에 열렸다. 35개국 69명이 참가했다. 1930년 올림픽.. 2024. 9. 6.
기존 기념물을 뜯어다 재활용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몇 장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Arch of Constantine은 서기 315년에 콜로세움 근처 개선로Triumphal Way를 따라 난 혼잡한 교차로에 봉헌되었다. 로마 외곽 밀비우스 다리Milvian Bridge에서 콘스탄티누스 황제(재위 306~337)가 경쟁자인 막센티우스Maxentiu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일을 기념하는 건축물이다. 조각한 장식 대부분은 AD 2세기 및 아마도 3세기 초기 황제들 기념물에서 가져온 것이다. 아치 꼭대기에 있는 이 비문(바로 앞 사진)은 막센티우스에 대한 황제의 승리를 기린다. 이것은 트라야누스Trajan 황제(r. A.D. 98~117)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다키아Dacia 군인들 조각상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치에서 보이는 이 장면은 콘스탄티누스(가운데)가 신하들.. 2024. 9. 6.
4천년 전 아나톨리아가 소비한 금은기 세트 미국 메트Met 소장품이라 그 명세는 다음과 같다. Group of four vases Period: Latter part of the Early Bronze Age Date: ca. 2300–2000 BCE Culture: Northwest Anatolian Medium: Electrum, gilded silver, silver 저 제작 연대를 보면 놀라움만 자아내고 부럽기 짝이 없다. 저 기원전 2천년 전에 이미 저런 고급 금제품 은제품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저 시대가 저를 출토한 아나톨리아는 이미 청동기시대로 돌입했으니 말이다. 저들은 출토지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함께 발견되었다고 알려졌으니 그렇다면 세트인 셈이다. 트로이 전쟁이 있기 약 천년 전 제작한 유물들이다. Credit: The Met 2024. 9. 6.
차르스키 쿠르간, 크림반도 보스포로스 왕국의 위대한 건축유산 먼저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Tsarskiy Kurgan · Skifs'ka St, Kerch★★★★☆ · 역사적 명소www.google.com 왕실 쿠르간 Royal Kurgan 또는 차르스키 쿠르간 Tsarskyi Kurgan 이라 일컫는 기념물은 기원전 4세기에 건설된 흑해 북안 크림 반도 동부 소재 가장 인상적인 무덤(쿠르간) 중 하나다. 이 무덤은 밀레투스Miletus가 세운 고대 그리스 도시 판티카파이온Panticapaion(Παντικάπαιον)에서 발전한 현재의 케르치Kerch(우크라이나)에 위치한다. 이 케르치와 그 인근에는 약 200개 동시대 무덤이 존재한다. Royal Kurgan은 시내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5km 떨어져 있으며 Adzhimushkay 채석장과 가깝다. 마운드 높.. 2024. 9. 5.
호화찬란한 고대 이집트 공주 목걸이 켄메트 공주의 목걸이 Necklace of Princess Khenmet 이 목걸이는 그의 미라에서 발견되었다. 보석으로서의 장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하 세계의 사악한 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적으로도 착용했다.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일련하는 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줄 금 구슬 사이에 대칭적인 방식으로 배열되었다. 목걸이 중앙에는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앙크Ankh 표식을 장식하니, 이는 "평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양쪽에는 10개 부적이 배열되었다. 힘을 나타내는 우세르User 사인, 독수리 여신 네크베트Nekhbet와 코브라 여신 와제트Wadjet, 상하 이집트 수호신이 그들이다. 중왕국, 12왕조, 아메넴하트 2세 통치, 기원전 1932~1898년 무렵. 다슈르에 있는 아메넴하트.. 2024. 9. 5.
멕시코 大피라미드의 터널 멕시코 푸에블라Puebla에 위치한 촐룰라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of Cholula는 고대 공학의 놀라운 업적으로 부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다. 거대한 어도비 벽돌 외관 아래에는 20세기 초 발굴 중에 발견된 매혹적인 터널 네트워크가 있다. 수 킬로미터에 걸쳐 뻗은 이 터널은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단계를 거쳐 진화한 피라미드의 다층 구조를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고고학자들은 이러한 지하 통로를 탐험하면서 피라미드의 성장과 변형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발견했다. 터널은 피라미드가 연속적인 층으로 어떻게 건설되었는지를 보여주며, 각 층은 서로 다른 건설 시대를 나타낸다. 이 복잡한 네트워크는 피라미드의 건축적 복잡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피라미드 건축자의 종교 및.. 2024. 9. 5.
엄비 칠궁 현판을 쓴 이완용 한때 독립문 한글 한자 편액을 누가 썼는지에 관해 시끌시끌했던 적이 있다. 천하의 매국노 일당 이완용(1858~1926)이 다른 문도 아니고 '독립문'의 편액을 썼다니 라며 놀라고 또 부정하며 화내는 분이 많았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독립문을 세우던 1890년대 당시(그로부터 십여 년 뒤가 아니라) 그의 정체를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조선은 미국같이 되기를 바라오"라고 연설했던 독립협회 창립발기인, 이완용 말이다. 어쨌거나, 이완용은 편액서, 곧 현판글씨에도 제법 능했던 건 맞는 것 같다. 높이 거는 현판의 특성상, 작은 글자를 확대해서 새겼다간 획이 지나치게 가늘고 힘없어 보인다. 그래서 현판에 새길 글씨는 다른 붓글씨보다 굵고 강하게 써야 한다. 이완용이 덕수궁 숙목문肅穆門, 김천.. 2024. 9. 5.
로마 벨로드롬 데코레이션으로서의 이집트 오벨리스크님들 Circus Maximus, Rome 549 A.D and today 곧 로마 구심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 인근 지금은 빈터(아래 사진)로 길쭉하게 남은 저 흔적이 로마시대 키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 라는 벨로드롬이라 저것이 서기 549년 무렵에만 해도 첨부 사진 위와 같았을 것이라고 상상도를 그려 제시한 것이다. 저것이 당시 사정을 꼭 100프로 반영하지는 못한다 해도 저와 엇비슷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저 상상도는 이해의 시각화라는 측면에도 의미가 있다. 저 로마시대로 거슬로 올라가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그 벨로드롬 복판을 길쭉하게 장식하는 기념물들이다. 자세히 살피면 이집트에서 뽑아다 놓은 오벨리스크들이 보인다. 저 중에서 아마도 2개인가가 로마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오늘에 이른다.. 2024. 9. 5.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충각부투구[衝角附冑]가 나왔다는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 14호분 문화재청과 경남도가 자금을 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 중 제14호분이라고 이름한 가야 시대 무덤을 판 발굴성과가 5일 공개됐다. 하도 많이 파제꼈더니, 고성 일대를 터잡은 소가야시대 왕릉급 무덤을 팠음에도, 경천동지할 발굴성과라 대서특필할 만한 내용은 없다. 그래서 그 성과를 내세우는 경남도 보도자료도 제목과 부제목이 아래와 같아서 가야권역 내 최대, 고성 송학동고분군 14호분 실체 드러나! - 송학동 14호분 규모와 출토 유물, 소가야 지배층 고분 중 가장 탁월 - 소가야지역 최초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충각부투구(衝角附冑) 확인 밋밋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일원 5~6세기 무렵 소가야 지배층 왕릉으로 알려진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2024. 9. 5.
[독설고고학] 발굴의 시대는 끝났다 이거 낌새를 본격으로 풍긴지는 꽤 됐다.하긴 그간 오죽이나 파제꼈는가,지난 30년을 쉴새없이 전국토를 파제꼈으니 이제 웬간한 발굴로는 뉴스 취급도 되지 않으며 뉴스로 취급된다 해서 중국집 짜장면과 같아 아무도 새로움을 모른다. 더 파봐야 기성의 재확인에 지나지 아니해서 그것을 타파하며 발굴 그 자체로 와! 하는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하도 많이 파제꼈더니 이젠 더는 놀라운 소식도 없다.그래서 틈만 나면 저 경주 신라고분을 파제끼려 하는지 모르겠다.오직 남은 건 저 신라고분들뿐이다.하지만 그 대부분이 이미 사적으로 지정되고 그것을 팔 뚜렷한 명분이 없는 까닭에 틈만 나면 집중호우 닥쳐 신라무덤 무너져라 오매불망 기도하는 것 아니겠는가?물론 그렇다고 기존 발굴에 대해 기대하는 그런 소식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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