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749 사쿠라, 찬란한 패배 사쿠라일본 꽃 일본 나무라 해서 주워뽑고 하는 지랄들을 해댔지만 장렬히 패배했다. 꽃을 이기는 탄핵은 없다. 결국에는 졌다.것도 아주 장렬히, 그리고 처참히 졌다. 묵사발이 났다. 내가 말했다.나무에 국적이 있는가?질 수밖에 없던 이유다. 못내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이 들고 나온 반박도 없지는 않다. 개중 어떤 사쿠라는 제주 특산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안심이 되던가? 우리 것이라 해서 안심이 되던가 말이다. 그러기엔 사쿠라는 너무나 찬란하다. 아 참 저기는 경주 대릉원이다.미추왕릉이던가? 암튼 그렇다. 2025. 4. 6. 맨질맨질 황룡사 최촉하는 봄날 Site of Hwangryongsa Temple, Gyeongju 이런저런 포장술 촬영술 다 제끼고 평이하게 담은 황룡사는 이렇다. 눈에 보이는 대로 담아본 어느 봄날 황룡사라 구체로는 여기를 금당이라 한다던가?금당金堂, 금인金人이 사는 전당 혹은 집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은 항상 온몸에서 황금빛이 난다 해서 일컫기를 금인이라 하니멀리는 저 흉노 시대에 흉노가 한 나라 조정에 금인을 바쳤다 하거니와 저 집 주인이었을 금인은 장륙존丈六尊이라 해서 키가 서장훈보다도 훨씬 컸다. 그랬다. 부처님은 모든 것이 다 컸다 한다. 심지어 거기시도 인류 역사 이래 가장 커서 그래서 대웅大雄이라 하지 않았던가?수컷 중에서도 가장 큰 수컷, 그래서 대웅이었다. 맨질맨질했던 황룡사 떠올리며 여느 해보다 더딘 지금 봄더러 왜.. 2025. 4. 6. 흔연했던 어느 봄날 경주 어느 해 봄날 경주 월성 야경 중 하나였다. 요새 하도 간벌을 해 대는 통에 이젠 저 풍광 좀처럼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주의 봄날은 그때도 찬란했다. 내 마음으로 찬란했는지는 기억에 없으나 하도 아픈 기억만 많아 마음까진 찬란하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래도 찬란한 봄을 대하다 보면 마음 또한 찬란해지 날 있지 않겠는가?그때를 우리는 흔연欣然이라 부르니 그 흔연도 시대 감각에 맞추어 요새는 오르가즘이라 한다더라. 2025. 4. 6. 노르웨이에 농업이 퍼진 시기 서부 노르웨이에서 4,000년 된 매우 중요한 석조 상자 무덤stone box grave이 발굴되었으니 이것이 지난 100년 동안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가장 독특한 석기 시대 유물이라는 소식이 2023년 11월에 있었다. 이 발굴은 농업이 서부 노르웨이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해서 고고학계가 주시하는 곳으로베스트란드Vestland 셀리Selje에 있는 베스트카프Vestkapp 남쪽에서 발견되었다. Selje · 6740 Selje, 노르웨이6740 Selje, 노르웨이www.google.com 무덤은 길이 4m이고 너비가 2m가 넘는다. 조사는 베르겐대학교 고대 유물 섹션이 담당했다. 무덤은 '헬레키스테그라베hellekistegrave' 또는 석조 상자 무덤으로, 이전에.. 2025. 4. 6. 게르만에 떼죽음한 로마 군인 떼죽음 현장 빈 축구장서 출현 Mass grave of Roman soldiers tells gruesome tale of military disaster전투 중 떼죽음한 로마 군인 150명 이상을 떼로 묻은 흔적이 당시 로마 제국 북방 최전방에 해당했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축구장을 리노베이션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도하 각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발굴은 빈 박물관 도시 고고학부가 수행한 이번 발굴은 수도 빈 중에서도 짐머링Simmering 지구에 소재하는 축구경기장이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가 작년 10월 말에 현장에서 많은 인간 유해를 발굴하면서 정식 발굴에 착수한 듯하다. 그냥 밀어버리지 이걸 왜 신고해? 애초에는 발굴 인골 개체가 129명이라 했지만 이전 건설 작업에서 수습한 것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한..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102] 리처드 3세: 얼굴복원-2 리처드 3세의 얼굴뼈는 CT촬영 후 컴퓨터 작업으로 머리뼈를 3차원으로 복원 한 후, 이에 대해 얼굴 복원 작업을 시행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국과수 이원준 박사가 수행하고 있는 방법과 같다. 그 결과 나온 최종 결과물이 오른쪽 그림이다. 얼굴 형태 자체는 머리뼈에 의해 결정되므로 연구자의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다만 눈썹 형태라던가 이런 부분은 초상화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한다. 눈 색깔과 머리카락 색깔은 DNA 분석 때 어떤 색인지 확인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을지대 오창석 교수가 이미 조선시대 인골에 대해서 시행한 바 있었다. 아무튼 그런 유전학적 분석 결과를 반영한 것이 바로 위 얼굴 복원이다.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얼굴복원 책임자는 영..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101] 리처드 3세: 얼굴 복원-1 역사적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의 척추 기형이 뼈에서 확인되었고 모계 유전자가 거의 일치하였으므로 주차장에서 발견된 이 뼈는리처드 3세 뼈라는 것이 거의 확실해 졌다. 마지막 단계는 리처드 3세 두개골이 나왔으므로 이것으로 얼굴을 복원하여 역사적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의 얼굴 모습 (초상화)와 대조해 보는 것이다. 리처드 3세의 얼굴 모습은 1520년에 그려진 것과 16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이 각각 남아 있다. 리처드 3세는 1485년에 죽었기 때문에 1520년에 그려진 것은 사망한지 얼마 안 되는 것이긴 한데그림을 그린 사람이 리처드 3세를 직접 봤을지는 의문이긴 하다. 리처드 3세를 그린 그림은 여러 버전이 있긴 한데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100] 리처드 3세: 유전학적 분석-3 유전학적 분석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먼저 리처드 3세로 생각되는 인골에서 나온 모계유전자는 리처드 3세의 여동생 Anne of York의 16대 손인 Michael Ipsen과 18대손인 Wendy Duldig의 모계유전자와 각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단 역사적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의 모계유전자는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문제는 부계유전자에서 생겼다. 리처드 3세의 4대조인 리처드 3세에서 또 다른 아들 쪽으로 내려간 후손이 리처드 3세의 부계쪽 DNA를 판정하기 위해 선택되었는데 각각 리처드 3세의 19대손, 20대손, 21대손에 해당하는 다섯 명의 남자로 서머셋 집안 (Somerset family)이었다. 문제는 이 사람들 유전자가 모두 리처드 3세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 2025. 4. 6. 우물에 던져진 800년 전 노르웨이 남자, 도대체 왜? 이 우물 맨 Well Man 은 약 800년 전을 살다간 한 남자의 유골이다. 1938년 노르웨이 스베레 시귀르드손 왕 성터 Sverre Sigurdsson 발굴 중 스베레스보리Sverresborg 우물 바닥에서 발견됐다. 역사가들은 바글러 파벌 Bagler faction이 12세기에 포위 공격을 가하는 동안 지역 상수도에 독을 뿌리려 하면서 그의 시신 또한 이 우물에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이는 중세 문헌인 스베리스 사가 Sverris Saga에 기록된 생물학 전쟁biological warfare의 초기 사례다. 수십 년 동안 이 유해는 기술적 제약과 2차 세계대전 격변으로 대체로 무시되었다. 그러나 최근 DNA 분석의 발전으로 Well Man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이 제공되어 그의 혈.. 2025. 4. 6. 돈, 물물교환 불편함 제거가 아니라 장거리 교역 필요성에서 등장 New study suggests money originated to facilitate long-distance trade between strangersRethinking the Origins of Money: The Trade Theory PerspectiveA new study by archaeologist Dr. Mikael Fauvelle proposes a novel perspective on the origins of money, challenging traditional theories.The long-standing "money as commodity" theory posits that money emerged to resolve barter's limitations, while the.. 2025. 4. 6. [대통령 윤석열 파면] 헌법재판소 선고 요지 전문 *** 앞선 [전문]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 결정문 이 사초라면, 이는 그 요점을 정리한 가공본에 해당한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➁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5. 4. 6. [전문]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 결정문 헌법재판소 결정 사건 2024헌나8 대통령(윤석열) 탄핵 청구인 국회 소추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대리인 명단은 [별지 1]과 같음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대리인 명단은 [별지 2]와 같음 선고일시 2025. 4. 4. 11:22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유 1. 사건개요 가. 사건의 발단 피청구인은 2024. 12. 3. 22:27경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다(이하 2024. 12. 3.자 비상계엄을 ‘이 사건 계엄’이라 한다). 대국민담화의 내용은 ‘대한민국은 야당의 탄핵과 특검, 예산삭감 등으로 국정이 마비된 상태이며,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이었다(이하 ‘제1차 대국민.. 2025. 4. 6. 탄핵을 전하는 국내 언론들 기록 차원에서, 주요 언론사 사이트 홈 화면 캡처.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는 몰라도 중앙 톱이 젤 맘에 든다. 지금은 제목 바뀌었지만.#탄핵이는 중앙일보 현직 언론인 이경희 기자 캡처와 그의 멘트라, 기록 차원에서 나도 전재해 둔다. 그는 중앙이 젤로 맘에 든다 했지만 헌재는 도덕심판관이 아닌 까닭에 저런 꾸짖음은 저런 말이 유쾌 통쾌 상쾌를 줄 수 있지만 권능을 벗어난 월권이다. 사진은 서울신문과 동아일보 선택이 좋은 듯하며, 제목이야 뭐 수시로 바뀌었으니, 서울시내판을 기준으로 봐야하겠지만 이는 나중으로 자리를 물린다.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99] 리처드 3세: 유전학적 분석-2 자 이제 리처드 3세의 유전학적 연구 결과를 보자. 리처드 3세 인골에서는 부계유전자와 모계유전자가 각각 확인되었다. 이를 가지고 이 유골이 리처드 3세의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위 그림을 보자. 위 그림의 오른쪽 한켠에 리처드 3세가 있다. 이걸 먼저 확인하자. 다음으로 가장 위에 에드워드 3세가 있다. 에드워드 3세에서 리처드 3세까지는 Edumnt, Duke of York, Richard Pantagenet, Earl of Cambridge, Richard Palntagenet, Duke of York 의 순으로 전달된다음 리처드 3세까지 이어진다. 에드워드 3세에서 리처드 3세로 이어지는 왕실 계보가 되겠다. 그런데 리처드 3세의 어머니는 Richard Plantagenet,..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98] 리처드 3세: 유전학적 분석 이제 유전학적 분석에 대해 이야기 할 때다. 이렇게 유전학적인 신원을 분석하고자 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앞에서 러시아 니콜라이 황제 일가의 예에서 보듯이 상염색체 (autosome)를 보는 경우도 있고, 성염색체 (sex chromosome)을 보는 경우도 있다. 성염색체를 본다는 건 부계 유전자 (Y chromosome)와 모계유전자 (미토콘드리아 DNA)를 본다는 뜻이다. 이 그림을 보자. 가장 아랫줄 두 사람이 각각 같은 부모에서 난 남매다. 사각형이 남성, 원형이 여성이므로 전자가 아들, 후자가 딸이다. 이 두 사람은 각각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그 위로 다시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런 식으로 무궁히 이어질 텐데 우리는 4대조 하면 부계로 이어지는 한 분의 4대조만 생..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97] 리처드 3세의 경우: 첫단계-기형의 확인 대개 고고학적으로 유해를 확인하는 경우, 찾고자 하는 사람과 일치하는지를 볼 때 그 사람에 대한 기록이 있으면 매우 유리하다. 아예 비교하고자 하는 대상이 없을 때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리처드 3세는 역사기록을 보면 척추기형이 있었다고 나온다. 우리말로 이를 꼽추라고 번역하는 경우를 보는데,정확히 말하면 꼽추가 아니라 척추측만증(scoliosis)이다.흔히 말하는 꼽추는 척추가 앞뒤로 심하게 휜 것이고 척추측만증은 좌우로 휘어 있는 것이다. 리처드 3세의 척추가 온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유명했던 모양으로 세익스피어의 동명 연극에도 리처드 3세는 꼽추로 나온다. 리처드 3세의 유골은 수도원으로 쓰던 건물의 주차장 아래에서 나왔는데 이 인골은 인류학적 분석 결과 측만증이..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96] 리처드 3세의 경우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겠다.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뼈의 유전학적 감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국내에도 영화나 뉴스를 통해 알려졌지만 영국 내란의 와중에 살해 당한 비운의 왕 리처드 3세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어쩌다 살해당했는가 하는 건 필자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김단장님께 미뤄 둔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리처드 3세가 살해 당한 후 이 사람 시신이 어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었다. 혹자는 매장했다고도 하고, 혹자는 강물에 버렸다고 해서 설왕설래한채 지금까지 내려왔다. 그 유력한 설 중에 하나로 그의 시신은 유기한 것이 아니라 수도원에 매장되었는데그 수도원이 종교개혁 와중에 팔려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리처드 3세 유골의 발굴은 이 비운의 왕.. 2025. 4. 6. 바이킹 군함 타고 족장 따라간 말 열 마리, 개 네 마리 The Ladby ship is the only known Viking ship burial discovered in Denmark, dating to the early 10th century and was found near Kerteminde on the island of Funen. 바이킹이 선박 자체를 시신 매장 공간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선장船葬 ship burial 관행에 대해서는 여러 번 소개했고, 그 일환으로 이에서 다시금 논급하는 Ladby ship [라드비 선船 이라 편의상 표기해 둔다] 또한 여러 번 소개했거니와이건 그 발굴 성과를 토대로 매장 당시에 어떤 것들을 어디에다가 어떤 방식으로 놓았을 것임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어느 박물관인지 모르겠지만 현장 박물관 아니겠나?암튼 저런 선장.. 2025. 4. 6. 기후변화와 북극 고래잡이들의 무덤 북극에 위치한 스발바르Svalbard 지역 오래된 포경인들 무덤whaling graves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이 무덤들은 1600년대와 1700년대에 유럽 고래잡이들European whalers이 만들었으며, 그 당시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제 해수면 상승rising sea levels과 녹는 영구 동토층melting permafrost이 손상되기 시작하고 있다. 영구동토층은 보통 일년 내내 얼어 있는 땅이지만,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녹기 시작한다. 녹으면서 흙이 이동하고 무덤이 가라앉거나 부서지거나 심지어 씻겨 나가기 시작한다. 과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무덤들이 파괴되면 우리는 역사의 일부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기.. 2025. 4. 6. [마왕퇴와 그 이웃-95] 니콜라이 황제 일가의 "신원확인" 볼세비키 혁명 와중에 처형된 러시아 니콜라이 황제 일가 신원확인 작업은현재까지도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확보된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교과서적 작업에 해당한다. 소련이 붕괴한 후 러시아 정부는 니콜라이 황제 일가가 처형된 후 묻혔다는 곳을 발굴하여 다수 인골을 얻었다. 한 사람 것이 아닌 이 인골의 성별과 나이 분석 작업은 인류학자들이 작업했다. 그 결과 이 뼈는 처형당했다는 러시아 황제 일가의 사람들과 나이와 성별이 일치한다고 확인하였다 (함께 발견된 뼈에는 함께 처형당한 집사의 뼈인가도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일단 여기서는 제외하고 이야기한다)뼈에서는 총상 흔적도 확인했다고 안다. 하지만 이 뼈가 대체로 니콜라이 황제 일가 뼈라고 추정된다 해도 정말 그 일가 뼈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2025. 4. 6. (당시) 역사의 법칙대로면 개판이었을 일본 중세 지금은 서양사를 기반으로 세계사를 쓰고 읽고 있지만동양사도 20세기 전까지만 해도 통용되던 역사의 법칙이 있었다. 소위 말해서 정통성있는 군자가 다스리는유교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왕조로서 왕을 넘어서는 힘을 휘두르는 정치권력은 모두 이단이나 사설, 역적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역사의 법칙"대로면 일본의 중세사만큼 개판 오분전도 없다. 왕은 전혀 힘을 못쓰고 무사들이 정권을 잡아 심지어는 왕을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고 일본에서 중세에 전개되는 역사는 전통적인 동양의 "역사의 법칙"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족보도 없는 역사의 전개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중세사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서양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메이지 유신 이후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 2025. 4. 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9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