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394 서역에선 누가 대작해 주겠나? 한시, 계절의 노래(75) 안서로 가는 원이를 배웅하다(送元二使安西) 당 왕유 / 김영문 選譯評 위성 아침 비에티끌이 젖어 객사 버들 빛새로 푸르네 다시 한 잔 남김 없이다 마시게 서쪽 양관에 가면벗도 없으니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아침부터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객사를 둘러싼 버드나무는 비를 맞고 더욱 애잔한 초록빛을 드러낸다. 빗속에 변방으로 벗을 보내야 하는 아침이다. 두 벗은 단촐하게 이별주를 마시며 아득한 보슬비를 바라본다.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른바 절제의 미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 아침 비는 통곡하듯 퍼붓지 않고 가벼운 먼지를 적실 정도로 보슬보슬 내린다. 벗을 잡고 싶지만 버들 류(柳) 자 하나로 에둘러 마음을 표현했다. 버들.. 2018. 6. 13. Dragon을 품은 龍, 번역이 창조한 혼성의 문화 번역이 어떠한 새로운 문화현상을 창조하는지를 나는 언제나 龍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곤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작금 한국 사회에서 통용하는 龍에는 적어도 다음 세 가지 관념이 중첩했음을 지적하곤 했으니, 1. 동아시아 古來의 龍 - 風雨를 불러오는 일종의 神格2. 인도문화권의 naga - 天神의 일종. 불교에서는 불법수호신3. 서양의 dragon - 火魔. 영화 'Dragon heart' 혹은 Beowulf 참조 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편의상 龍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한 다른 문화권 개념이 침투했는지도 모르나, 그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바가 없으므로, 나아가 우리가 논하는 龍으로 가장 중대한 세 가지 층위가 저들로 보니, 저들을 중심으로 기간 생각하고 이곳저곳에다가 쓴 글들을 다시금 정리하고자 한다. 작금 한국.. 2018. 6. 13. 시경詩經이 배태한 신라 초대 상대등上大等 철부哲夫 신라사에 상대등(上大等)이 등장하는 시점은 법흥왕 18년(531)이니, 이해 《삼국사기》 신라 법흥왕본기에 이르기를 "여름 4월에 이찬 철부(哲夫)를 상대등(上大等)으로 삼아 나라 일을 총괄케 했다. 상대등이라는 관직은 이때 처음 생겼으니, 지금의 재상(宰相)과 같다[夏四月 拜伊飡哲夫爲上大等 摠知國事 上大等官 始於此 如今之宰相]"라 한 대목이 그것이다. 신라사에서 관직과 관위는 쉽사리 구분이 힘든 대목이 있어, 상대등 역시 마찬가지라, 이에서 《삼국사기》 찬자는 상대등을 '官'이라 하면서, 그 직능을 《삼국사기》 편찬 당시의 고려시대 '재상(宰相)'에 견주고 있음을 본다. 상대등 임명 직전 그 주인공 철부는 관위가 1등 이찬(伊飡)이었으니, 이로써 보면 철부는 1등에서 특등으로 진급한 셈이다. 이런 일이.. 2018. 6. 13. 법흥왕法興王 신라 제23대 왕. 재위기간은 514~540년. 지증왕과 연제부인 사이에서 난 첫아들로, 부왕이 죽자 왕위를 이었다. 본명은 모진(募秦), 모즉지 등으로 등장한다. 재위기간 율령을 반시하고 금관가야를 병합했으며, 불교를 공인하는 등 신라사 획기를 이루는 적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 정비인 보도부인에게서 진흥왕 어머니인 지소부인을 낳았다. 적통 아들이 없어 조카이자 외손인 진흥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화랑세기(발췌본) 서문 : 화랑은 선도(仙徒)이다. 우리나라에서 신궁을 받들고 하늘에 대제(大祭)를 행함이 연(燕)의 동산(桐山), 노(魯)의 태산(泰山)과 같다. 옛날 연부인(燕夫人)이 선도(仙徒)를 좋아해 미인을 많이 모아 이름하기를 국화(國花)라 했다. 그 풍습이 동쪽으로 흘러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여자를 .. 2018. 6. 12. 법운(法雲) 신라 진흥왕이 재위 말년에 머리 깎고 중이 되어 얻었다는 법호. 하지만 그 역사적 진실성을 두고 논란이 많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37년(576)…가을 8월에 왕이 죽었다. 시호를 진흥(眞興)이라 하고 애공사(哀公寺) 북쪽 산봉우리에 장사지냈다. 왕은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교를 받들었고, 말년에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었으며 스스로 법운(法雲)이라 칭하다가 죽었다. 왕비 또한 그것을 본받아 비구니가 되어 영흥사(永興寺)에 머물다가 죽으니, 나라 사람들이 예를 갖추어 장사지냈다. 해동고승전 권 제1 : 승려 법운은 속명을 삼맥종(彡麥宗)이라 하며, 시호를 진흥(眞興)이라 했다. 법흥왕 동생 갈문왕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김씨다. 태어나 7세에 즉위하니 매우 관대하고 인자.. 2018. 6. 12. 춘부(春賦)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26년(565) 가을 8월에 아찬 춘부(春賦)를 가게 해서 국원(國原)을 지키게 했다. 2018. 6. 12. 신득(身得)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19년(558) 봄 2월에 귀문 자제와 6부의 부유한 백성을 국원소경으로 옮겨 그곳을 채웠다. 나마 신득(身得)이 포노(砲弩)를 만들어 바치니 그것을 성 위에 설치했다. 2018. 6. 12. 기종(起宗)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18년(557) 국원(國原)을 소경(小京)으로 삼았다. 사벌주(沙伐州)를 폐하고 감문주(甘文州)를 설치하여 사찬 기종(起宗)을 군주로 삼았으며, 신주(新州)를 폐하고 북한산주(北漢山州)를 설치하였다. 2018. 6. 12. 성종(成宗)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17년(556) 가을 7월에 비열홀주(比列忽州)를 설치하고 사찬 성종(成宗)을 군주로 삼았다. 2018. 6. 12. 우덕(于德) 신라 진흥왕 15년(553), 관산성을 침략한 백제군에 맞선 신라군 총사령관으로 추정된다. 당시 관위가 각간이었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15년(553) 가을 7월에 명활성(明活城)을 수리하여 쌓았다. 백제 왕 명농[성왕]이 가량(加良)과 함께 관산성(管山城)을 공격해 왔다. 군주 각간 우덕(于德)과 이찬 탐지(耽知) 등이 맞서 싸웠으나 전세가 불리하였다. 신주(新州) 군주 김무력이 주의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교전함에, 비장(裨將) 삼년산군(三年山郡)의 고간(高干) 도도(都刀)가 급히 쳐서 백제 왕을 죽였다. 이에 모든 군사가 승세를 타고 크게 이겨, 좌평(佐平) 네 명과 군사 2만 9천6백 명을 목베었고 한 마리의 말도 돌아간 것이 없었다. 2018. 6. 12. 도도(都刀) 신라 진흥왕 15년(553) 백제와의 관산성 전투에 김무력이 이끄는 신라군 휘하에 소속되어 출전한 삼년산군 고간으로, 백제 성왕을 사로잡아 처형하는 전과를 올렸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4 진흥왕 : 15년(553) 가을 7월에…백제왕 명농[성왕]이 가량(加良)과 함께 관산성(管山城)을 공격해 왔다. 군주 각간 우덕(于德)과 이찬 탐지(耽知) 등이 맞서 싸웠으나 전세가 불리했다. 신주(新州) 군주(軍主) 김무력(金武力)이 주의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교전함에 비장(裨將)인 삼년산군(三年山郡) 고간(高干) 도도(都刀)가 급히 쳐서 백제 왕을 죽였다. 이에 모든 군사가 승세를 타고 크게 이겨 좌평(佐平) 네 명과 군사 2만 9천6백 명을 목베니 한 마리 말도 돌아간 것이 없었다. 2018. 6. 12. 가실왕(嘉悉王) 가야국왕이다. 고령 일대를 지배한 대가야 국왕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12줄 가야금을 만들고 우륵에게 명하여 곡을 만들어 연주케 했다고 하고, 신라시대로는 진흥왕 시대에 해당할 것으로 본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4 진흥왕 : 12년(551) 봄 정월에 연호를 개국(開國)으로 바꾸었다. 3월에 왕이 순행(巡行)하다가 낭성(娘城)에 이르러, 우륵(于勒)과 그의 제자 이문(尼文)이 음악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특별히 불렀다. 왕이 하림궁(河臨宮)에 머무르며 음악을 연주하게 하니, 두 사람이 각각 새로운 노래를 지어 연주하였다. 이보다 앞서 가야국 가실왕(嘉悉王)이 12줄 현금[十二弦琴]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12달의 음률을 본뜬 것이다. 이에 우륵에게 명하여 곡을 만들게 하였던 바, 나라가 어지러.. 2018. 6. 12. 주령(朱玲) 신라 진흥왕 9년(548), 백제 독산성을 침략한 고구려군을 격퇴한 신라 장군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4 진흥왕 : 9년(548) 봄 2월에 고구려가 예인(穢人)과 함께 백제 독산성(獨山城)을 공격하였으므로 백제에서 구원을 청하였다. 왕은 장군 주령(朱玲)을 보내 굳센 군사 3천 명을 거느리고 치게 하였는데, 죽이거나 사로잡은 사람이 매우 많았다. 2018. 6. 12. 철부(哲夫) 법흥왕 18년(531), 신라에 상대등 관직이 처음 생겼을 적에 처음으로 임명된 인물.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제4 법흥왕 : 18년(531) 봄 3월에 담당 관청에 명하여 제방을 수리하게 하였다. 여름 4월에 이찬 철부(哲夫)를 상대등(上大等)으로 삼아 나라의 일을 총괄하게 하였다. 상대등의 관직은 이때 처음 생겼으니, 지금[고려]의 재상(宰相)과 같다. 2018. 6. 12. 비발디의 사계, 도연명의 네 계절 한시, 계절의 노래(74) 사계절[四時] 동진(東晉) 도연명(陶淵明) / 김영문 選譯評 봄에는 물이 불어사방 못에 가득 하고 여름에는 뭉게구름에기이한 봉우리 많네 가을에는 달님이밝은 빛발 휘날리고 겨울에는 산 고개에외로운 솔 수려하네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峰. 秋月揚明暉, 冬嶺秀孤松. 비발디 바이올린협주곡 「사계」가 들리시는가? 확실히 이 시는 「사계」에 가깝다. 특히 「사계」 ‘봄’ 1악장 시냇물 소리, ‘여름’ 3악장 변화무쌍한 날씨, ‘가을’ 2악장 달밤 같은 몽롱함은 이 시의 심미 스타일과도 흡사하게 맞아떨어진다. 다만 비발디 「사계」 ‘겨울’의 빠르고 절박한 리듬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시가 고독하고 고고한 정신을 더 강조하기 때문이다. 한시 절구는 모두 네 구절로 이루어지는 짧은 형식이.. 2018. 6. 11. 연잎을 헤집는 물오리 한시, 계절의 노래(73) 절구, 감흥이 일어 끄적이다. 아홉 수(絕句漫興九首) 중 일곱째 당 두보 / 김영문 選譯評 버들 솜 길에 뿌려하얀 융단 깔아놓고 시내 연잎 동글동글푸른 동전 겹쳐놨네 죽순 뿌리에 꿩 병아리보는 이 하나 없고 모래톱 위 오리 새끼엄마 곁에 잠들었네 糝徑楊花鋪白氈, 點溪荷葉疊靑錢. 筍根雉子無人見, 沙上鳧雛傍母眠.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보의 대표작들은 실은 내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 시를 읽고 뜨거운 그 무엇이 치밀어 올라 한동안 목이 메었다. 두보는 천하가 아직 안록산(安祿山)의 난으로 도탄에 빠져 있을 때 이 시를 썼다. 전란 속 성도(成都) 초당의 작은 평화는 얼마나 소중했을까? 버들 솜처럼 떠돌던 생명의 기(氣)는 동글동글 연잎으로 모이고, 다시 더욱 단단하게 .. 2018. 6. 11. 비류직하 삼천척 한시, 계절의 노래(72) 여산폭포를 바라보며(望廬山瀑布) 당 이백 / 김영문 選譯評 태양이 향로봉 비춰보랏빛 연기 일고 저 멀리 보이는 폭포앞 계곡에 걸려 있네 휘날리는 물살이삼천척 내려 꽂히니 은하수가 하늘에서떨어지나 의심하네 日照香爐生紫烟,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보랏빛 안개가 피어오르고 은하수가 폭포 되어 쏟아지는 곳은 어디인가? 그곳은 바로 선계(仙界) 즉 신선이 사는 세계다. 보랏빛 안개는 어디서 피어오르는가? 향로봉이다. 여산 향로봉이 거대한 향로가 되어 보랏빛 향 연기를 피워올린다. 그 곁에는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은하수가 하얀 비단처럼 걸려 있다. 이처럼 거대한 향로를 피우고, 거대한 비단을 걸어놓을 수 있는 주인공은 누구인가? 천상의 조물주거나 선계의 신선이다. .. 2018. 6. 11. 내 생일에 떠올리는 엄마 아부지 한시, 계절의 노래(71) 을축년 생일 아침(乙丑生朝) 송(宋) 이광(李光) / 김영문 選譯評 오늘 아침 생일을어찌 크게 떠벌리랴 늙어가도 부모 은혜보답하기 어렵네 오로지 해남향한 조각 남아 있어 곧 바로 피워 올려향기 가득 차게 하네 今朝生日豈須論, 老去難酬父母恩. 惟有海南香一瓣, 直敎薰炙遍乾坤. 요즘은 온갖 방식으로 생일을 기념한다. 내 어릴 적에는 꿈도 꾸지 못한 화려한 파티도 열린다. 내 고향은 가까운 곳에 사진관이 없는 궁벽한 시골이라 첫돌 사진조차 찍지 못한 형편이었으니 생일 케잌이나 치킨 파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생일날이면 어머니께서 고봉 쌀밥에다 미역국을 차려주셨다. 게다가 평소에는 귀하기 이를 데 없던 계란찜에다 간고등어 구이까지 반찬으로 얹어주셨다. 객지에서 고등학교를 다.. 2018. 6. 11. 진흙 문 제비 한시, 계절의 노래(70) 잡시 절구 17수(雜詩絕句十七首) 중 15번째 송(宋) 매요신(梅堯臣) / 김영문 選譯評 제비가 초가집용마루에 앉아 미나리꽝 진흙을물고 있구나 둥지 지어 새끼를함께 기르고 해질 무렵 돌아와함께 잠자네 燕立茅屋脊, 燕銜芹岸泥. 巢成同養子, 薄暮亦同棲. 한시(漢詩)를 가르는 양대 산맥이 있다. 바로 당시(唐詩)와 송시(宋詩)다. 사람들은 남송 시기부터 당시가 좋으냐 송시가 좋으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는 이백이 좋으냐 두보가 좋으냐를 둘러싼 논쟁과 더불어 한시계의 유구한 시비에 속한다. 그렇게 분명하게 구별될까? 비교적 분명하게 구별된다. 당시는 대체로 산, 강, 하늘, 달, 구름, 태양 등 자연 속의 큰 경물을 소재로 쓴다. 따라서 당시는 기상이 크고 화려하다. 이에 비해 송.. 2018. 6. 11. 낭군 싣고 사라지는 저 강물이 싫어 한시, 계절의 노래(69) 나홍곡 여섯 수(囉嗊曲六首) 중 첫째 당(唐) 유채춘(劉采春) / 김영문 選譯評 진회 강물나는 싫어 강물 위배도 미워 내 낭군싣고 가서 해가 가고세월 가네 不喜秦淮水, 生憎江上船. 載兒夫婿去, 經歲又經年. 설도와 같은 중당(中唐) 시대에 스타 가수가 강남 지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이름은 유채춘. 당나라 오페라단 참군희(參軍戱)의 인기 가수였다. 바이두(Baidu)가 소개하듯이 당나라의 덩리쥔(鄧麗君)이라 할 만했다. 「나홍곡(囉嗊曲)」은 「망부가(望夫歌)」라고도 한다. 「나홍곡」은 당시에 유행한 민요 제목인데 곡조는 그대로 두고 가사만 바꿨다. 상인의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는 심정을 묘사했다. 소박하고 솔직하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작품이 『시경』의 시들처럼 멜로디는 사.. 2018. 6. 10. 성덕왕릉 귀부聖德王陵龜趺 성덕왕릉 귀부 聖德王陵龜趺 Tortoise-shaped Pedestal of Tomb of King Seongdeok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6호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 Property No. 96 慶尚北道有形文化財 第96号 이 귀부는 신라 성덕왕(재위 702-737) 능 앞에 세운 비석 받침돌이다. 거북머리는 깨졌지만, 발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형상을 한다. 귀부 등 가운데는 비신碑身을 꽂은 네모난 홈이 있다. 이에 새긴 거북등 무늬나 당초문唐草紋은 8세기 전반 신라 왕릉에 건립된 귀부 제작 양식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비신과 머릿돌은 없어졌지만 경덕왕景德王 때 만든 것으로 삼국사기에 보인다. 무열왕릉武烈王陵과 서악동 귀부와는 같은 양식이고, 창립사지昌林寺址 귀부.. 2018. 6. 9. 이전 1 ··· 846 847 848 849 850 851 852 ··· 9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