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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에서 드러난 선비족 무덤 Archaeologists working in Kazakhstan have made an exciting discovery by uncovering 13 ancient tombs. These tombs are thought to belong to the Xianbei, a nomadic group that lived on the vast steppes of eastern Eurasia during the early part of the first millennium CE.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선비Xianbei 무덤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Ministry of Science and Higher Education 산하 마르굴란 고고학 연구소 Margulan Institute of Archaeology가 서.. 2025. 1. 4.
피렌체 단상 참 살다 보면 묘해서 피렌체라는 데를 처음 왔을 때는 내가 언제 여길 다시 올 일 있겠는가 했지만 보다시피 나는 보란 듯 여기 다시 와 있다.불과 한 달 전 왔다가 또 다시 예 섰으니 이 노릇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그렇다고 내가 찾아보면 그럴 만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유별나게 피렌체를 혹닉하는 것도 아니다.그런 데를 거푸 오게 되니 좀 묘한 기분이 들기는 한다.그리하여 이제는 여길 언제 다시..라는 말은 자제할 때 아닌가 한다.사람 일 어찌 알겠는가? 2025. 1. 4.
2025년 연구직 공무원 봉급표 공무원은 매년 보수 인상률이 얼마인지 기사화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 급여가 물가, 경제 등 사회 전반의 일정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2025년은 2024년 대비 평균 3%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24년도가 전년 대비 2.5%였으니, 그리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9급 초임(1호봉) 봉급이 6.6%나 인상되어 처음으로 월 봉급이 200만원이 넘을 거라고, 저연차 공무원 처우를 개선시켰다는 인사혁신처의 자신만만한(?) 보도자료가 눈에 띈다. 보도자료대로 9-7급 저연차의 경우 인상률이 높은 편이지만, 그 이상 직급은 평균 인상률인 3%정도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구직 공무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2024년 연구사 1호봉이 2,050,600원이고,2025년 연구사 1호봉이 2.. 2025. 1. 3.
데카메론으로 시작한 피렌체와의 조우 10분 연착한다는 피렌체 행 기차를 기다리는 테르미니 역으로 고국에서 전화가 온다.찍히는 이 정재숙 선배라 아! 올 게 왔구나 했더랬다.난 목석 같은 사람이다. 하도 목석 같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이 나지 않아 고생했다. 그런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라 하고픈데, 기차 안에서 자꾸만 눈물이 나서 옆자리 앉은 아들놈한테 들킬까봐 몹시도 신경이 쓰인다. 한 시간 40분쯤을 달려 도착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을 나와 피사로 가기 전 두 시간가량 짬이 나기에 마침 이 역 인근에 잡아놓은 호텔에 짐짝이나 맡길까 해서 들렀더니, 곧바로 체크인 가능하다 해서 지금 숙소에서 쉬는 중이다. 그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피렌체에 입성했다. 애들한테는 아부지 이모부랑 친한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정도만.. 2025. 1. 3.
연암 박지원이 말하는 누님 강가 말 세우고 저 멀리 바라보니, 붉은 명정銘旌 바람에 펄럭이고 돛대는 비스듬히 미끄러지는데강굽이 이르러 나무 돌고 난 뒤에는 더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강가에 멀리 나 앉은 산은 시집가던 날 누님 쪽진 머리 같이 검푸르고, 강물 빛은 그날 거울 같았으며, 새벽달은 누님 눈썹 같았다. 빗 떨어뜨린 그날 일 눈물 흘리며 생각하니 유독 어릴 적 일만이 또릿또릿 떠오른다. 그때는 또 그렇게도 즐거운 일이 많았고, 세월도 길 것만 같았다.박지원, 큰누님 정부인으로 추증된 박씨 묘지명[伯姉贈貞夫人朴氏墓誌銘]에서 2025. 1. 3.
쉥겐조약, 하나의 유럽을 향한 걸음 쉥겐Schengen 조약은 유럽 내 국경검사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걸 가능하게 하는데 2025년 1월 1일자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도 가입했다. EU국가가 아닌 국가 중에 스위스나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도 이에 가입했다. 유럽여행 다니는 분들에게 참고될 것이다. 그리고 영국 옆 아일랜드는 EU국가이지만 쉥겐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발칸반도 구 유고연방 국가 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외에는 EU, 쉥겐 등에 들어오지 않은 나라가 더 많다. 이리 복잡해서 United State of Europe 되겠는가?https://schengen.news/schengen-visa-and-schengen-area-what-every-traveller-should-know-before-visiting-europe/ Sc.. 2025. 1. 3.
학자로서 생명이 긴 인문학자 필자는 의대, 의과학 자연과학자로 입신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 전통을 이었다고 볼 수 있고 나이 60 이후 인문학을 파고 든다고 여러 번 선언했지만 아무래도 곁다리 공부라 한계는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무리해서 이쪽 연구로 넘어가고자 하는 이유는 애초에 의과학은 60 이후 사실상 연구가 종지부를 찍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분야는 실험실 작업을 바탕으로 하는지라 실험실을 정년 이후 유지하기가 힘든 탓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65세를 넘기기 힘든다. 최근에는 이것도 몇 년 더 연장한다는 사람들도 보는데필자가 보기엔 별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이 분야는 연구 발전 흐름이 매우 빨라서 젊은이가 아니면 따라가기 힘든다. 실험실 작업이란 것도 젊은 연구자들의 놀이터이지나이 60이 넘.. 2025. 1. 3.
기자들이 정식 채용하라 발벗고 나선 어느 공무직 기록을 보면 이건무 선생은 2003년 3월 31일 이래 2006년 8월 1일까지 대략 3년 남짓 제8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재직했다. 이 시절 이야기 한 토막이다. 그때 공직사회에 이상한 바람이 불었는데, 자료를 찾아봐야겠지만, 채용과 관련해 일대 변화가 있었다. 이 일로 당시 박물관에서 홍보 업무를 전담하던 홍선옥 선생 처지가 실로 곤란해졌다. 이 분 신분이 묘했는데, 간단히 말해서 공무원이라 하지만, 실로 묘한 공무원, 그걸 공직사회에서는 뭐라 하는데, 공무직이든가? 암튼 그렇게 되어서 정식 공무원으로 전환이 시급했다. 홍 선생은 기록상으로 보면 1982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했지만, 정식 직원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렇게 발을 디디고선 오직 홍보 업무를 전담하면서 박물관 하면 곧 홍선옥을 연상할 정도였다.. 2025. 1. 3.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와 한반도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의 "문명의 붕괴"(Collapse)를 읽고 있는데, 글쎄다.다이아몬드는 세계 각지의 예를 들며 다양한 인류문명의 붕괴사를 살펴보고 있지만내 생각에는 한반도의 역사 하나만 잘 구워삶아도 문명의 붕괴에 대한 훨씬 대단한 역작이 나올 거란 생각을 해 본다. 한반도의 역사는, 번영이라는 측면에서는 할 말이 많지 않은 역사이겠지만 문명의 붕괴 위협과 생존, 응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할 말이 많은 역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주제의 책이 나온다면 마땅히 한글보다 영어로 씌어져야 할 것이다. 2025. 1. 3.
일을 놓을 수 없던 천성 막바지로 치닫는 이번 석달 유럽 외유를 떠나면서 양쪽 집안 노인분들과 더불어 홍선옥 선생 건강이 걸렸다.떠나는 나한테 문화재청장을 지낸 정재숙 선배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하마 라 하며 헤어졌으니 이미 당시 도진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중이었다.어제부터 지인들이 연락을 주기 시작하기에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감을 알았다.임종면회 라는 게 있는 모양이라 그를 다녀온 지인들이 소식을 준 것이다.암이 발병하고 수술한 다음 전등사서 요양하며또 복직하고서도 꼭 나만이 아니었지만나는 복직을 한사코 반대했다.이젠 요양해야 한다며 뜯어 말렸으니하도 복직 의지가 강하기에 누님 혹 돈 때문입니까?하니 단칼에 아니라 했다.이미 정년퇴직을 넘겨서도 계약직으로 계속 홍보 업무를 도맡아 하는 그를 주변에서.. 2025. 1. 2.
홍선옥 선생을 추억하며 2006년 11월 5일 교토 금각사다.당시 안내를 황소희가 했다. 이후 황 선생이 유명을 달리했으니, 어쩌겠는가?이게 운명인 것을.그로부터 다시 시간이 흘러 2025년 1월 2일홍선옥 선생이 세상을 버렸다.제 멤버 중엔 나만 남았으니 언젠가는 나도 저 뒤를 따를 것이다.2004년 1월 28일 일본 나라박물관에서 열린 칠지도 특별전을 보러 갔다.나도 젊었고, 홍선옥 선생도 이때는 팔팔했다. 2016년 8월로 기억한다.파리다.라라랜드 촬영지 중 하나인 재즈바다.빌바오 있던 홍 선생을 파리로 불러들였다.2012년 7월 13일 홍 선생 생일 조촐 파티.최광식 당시 문체부 장관과 나종민 당시 종무실장이 참석했다.2014년 한영애 콘서트장에서 정목스님과 함께언제적인지 쇼소인전 보러 일본 갔을 때라 홍선생이 보인다... 2025. 1. 2.
홍선옥 누님, 사랑합니다 누님은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셨고 누님은 누구에게나 진심이셨습니다.한국문화계는 홍선옥이라는 이름이 있어 더욱 빛이 났습니다.임종 면회를 다녀왔다는 지인들이 소식을 전해주어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소천하셨다는 소식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접하고선 황망하기 짝이 없고 눈물이 흐릅니다.누님, 감사했습니다.언제나 제 버팀목이셨고 언제나 곁을 지켜주시며 저를 응원하셨습니다.이리 키운 동생 친구 후배가 어디 한둘입니까?그대는 문화계 마당발이셨습니다.그 숱한 문화부 장차관이 오직 누님 입만 쳐다보았습니다.누님이 수술한신다 자리를 비운 문체부 홍보라인은 마비 상태였으니 누님 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 절감했습니다.국립박물관은 누님이 있어 이만큼 커졌습니다.황망해 할 말은 많으나 말문이 막혀 일단은 닫습니다.홍선옥 님.. 2025. 1. 2.
정리하지 않은 가 본 데는 죽을 때까지 미지未知다 내가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그날 가 본 데는 아무리 의미 없는 글이라고 어떤 식으로건 흔적을 남기려는 이유가 바로 저것이다.살아보니 진짜로 그렇더라. 가 보기는 했는데, 뇌리 말고는 가서 봤다는 그 흔적도 남기지 아니한 데는 가서 본 게 아니더라.다만 이 일이 얼마나 고통인지는 다들 누구나 잘 안다. 정리한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봉착하는 순간 골이 아프기 시작하며 무엇보다 심신이 지쳐 나가 떨어지기 마련이라, 내일로 미루다가 영영 뇌리에서조차 사라진 데가 얼마나 많은가?그렇다고 내가 가서 본 모든 것을 어떻게 다 내것으로 체화體化하겠는가?다만, 그렇지 아니한 경우에 견주어 확실히 어떤 식으로건 정리는 해 놓아야 그것이 언제건 내것으로 될 채비를 갖추는 것만은 틀림없다 .. 2025. 1. 2.
아레곤다Aregonda, 프랑크 왕국의 이상한 왕비 프랑크왕국 이 왕비를 표기에 따라 아레군드 Aregund, 아레군다 Aregunda, 아르네군드 Arnegund, 아레곤다 Aregonda, 혹은 아르네곤다 Arnegonda (프랑크왕국시대 d는 t로 발음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아레군트 정도로 발음해야 할 것이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하는 모양이라 이 분을 어케 읽어야는지 모르겠다. 듣건대 대략 서기 515~520년 무렵에 태어나서 580년이라는 사망시점은 확실한 듯하니, 프랑크 왕국 왕비로서 남편은 클로타리우스 1세 Clotaire I 라 하며, 이 사이에서 난 아들이 프랑크 왕국 분국 중 하나인 네우스트리아Neustria의 킬페리쿠스 1세 Chilperic I라 한다. 아레군드는 남편 클로타리우스 다른 왕비인 인군드Ingund 와는 자매 사.. 2025. 1. 2.
새해 첫날 티볼리는 돗때기 시장 탈로마를 선언하고선 찾은 티볼리다.보다시피 로마 기준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동쪽이라 로마서 아침 해가 뜨는 언덕배기가 바로 이 티볼리다.그리 높다 할 수 없는 암산인데 이 중턱과 그 아래에 로마시대 이래 빌라라 일컫는 저택들이 포진하니 그 대표하는 데가 빌라 데스테Villa d'Este와 빌라 아드리아나 Villa Adriana다.이 두 곳이 아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 묶음해서 등재됐을 것이다.이 티볼리Tivoli가 우리한테는 쌍용자동차 KG모빌러터 suv 차종으로 아주 익숙하거니와그 이름을 예서 직접 따왔는지 간접으로 비롯하는지는 모르겠다.로마 중심에서는 대략 30킬로미터 지점, 폰테 마몰로Ponte Mammolo에서 버스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광역지자체 라치오Lazio 주를 구성하는 기초.. 2025. 1. 1.
같은 갈돌 갈판에서 저들은 밀가루를 찾아내는데.. 덴마크 아르후스AARHUS 발 소식이다.아르후스 대학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곳 푸넨Funen 섬 남단 신석기 정착지인 프리덴룬드Frydenlund에서 회수한 갈돌들grinding stones[우리 고고학 개념으로는 갈판인듯]을 빵이 아닌 전분 식물starchy plants로 만든 죽porridge이나 가루gruel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연구진은 퍼넬 비커 문화 Funnel Beaker Culture 정착지에서 회수한 갈돌 14점과 보리barley, 에머 밀emmer wheat, 듀럼 밀durum wheat 5천여 알 탄화 곡물 알갱이charred grains를 조사했다.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돌 표면에 있는 5,500년 된 잔류물residues은 예상대로 현장에서 발견된 곡물 cere.. 2025. 1. 1.
양떼보다 기자, 기자보다 애들 양떼 몰기보다 기자들 인솔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주로 홍보 라인에서 기자들을 접촉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한다.이 기자님들 다 매버릭이라 조금만 눈 떼면 엉뚱한 데 가서 뻘짓하고 계신다.한데 저들보다 몇 곱절 모시고 다니기 힘든 분들이 애들님이시다.이 놈들은 만고땡 만만디 정신 투철하시어 나는 차 시간 비행기 시간 늦을까봐 속이 타 들어가는데 샤워실 들어가서 노래 틀어놓고 따라 부르며 사타구니 씻더라.물만 한두 바가지 붓고 샴푸 비누칠 한 번이면 됐지 살가죽을 벗기는지 뭘 그리 씻어대고 문질러대는지 복장이 터진다.쥐어 패버릴 수도 없고 참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2025. 1. 1.
안중근 vs. 현빈, 그 건너기 힘든 간극 로마에서 고국 사정을 잘 알 수는 없으니, 안중근과 그의 하얼빈 의거를 내세웠다는 우민호 감독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4일 개봉했다는 소식을 접했거니와안중근을 그리 보이고 싶은 의도가 작용했으니 그 타이틀 롤로 현빈을 내세우지 않았겠는가?우민호 감독은 근자 씨네 21 인터뷰에서 "(안중근과 더불어) 끝까지 작전에 가담했던 우덕순 의사(박정민)와 그들을 도왔던 최재형 선생(유재명)은 실존 인물"이라고 하면서 "그 외 김상현(조우진)과 이창섭(이동욱), 공부인(전여빈)은 모두 영화적 상상을 더한 허구의 인물"이라 했다 하거니와이를 보면 이 영화를 극사실주의에 기반했다고 보기는 힘든 대목이라 하겠으며따라서 실제의 안중근과 영화가 묘사하는 안중근을 비교한다는 것도 무리일 수도 있다. 다만, 이를 계기.. 2025. 1. 1.
로마에서 맞은 2025년 첫 날 간밤 자정 무렵 로마는 따발총을 쏴댔다.2025년 새해 맞이 폭죽 놀이를 한 모양이라 웬간하면 나가 구경이라도 했을 테지만 우리는 그냥 뻗어버렸다. 저 젊은 친구들도 타지살이 열흘 넘었다고, 그렇게 잘먹고도 저리 뻗어버리는데 이제 타향살이 석달을 꽉 채우기 직전인 나는 어떻겠는가?두 달 남짓 만에 만난 아들놈 첫 마디가 아부지 왜 이리 마르셨소 였고 그날 저녁 샤워 하러 들어가는 내 몸매를 보더니 아부지 배는 어디 가셨소였다. 이 나이에 급작스런 체중 감량은 좋지 않은 징조라 하지만, 어케든 나는 체중을 감량하려 했다.근력 운동을 병행하라 하지만, 아직 그 단계 돌입이 쉽지는 않다. 가뜩이나 2년 전부터 체중 감량이 있었지만, 이건 내가 그 이유를 안다. 그런 만한 곡절이 있었다. 문제는 바지 허리가 다.. 2025. 1. 1.
바다 건너 저편: 빡센 세상으로부터의 도피처 앞에서 기자의 범금팔조와 한 고조의 약법삼장이 매우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약법삼장은 과연 이것이 존재했겠는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모양이다. 이미 거대 제국으로 커져버린 한 제국이살인자, 상해자, 도둑 셋만 처벌한다는 간단한 법만으로 다스려졌을까?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는 일종의 프로파간다였을 것이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전국시대 이래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갈수록 빡세지는 세상에서 도피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반영된 이야기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주나라를 피해 망명한 기자가 단 여덟 개 법조항만으로 조선을 다스렸다는 이야기는그 자체 전국시대 이래 중원이 그 만큼 법가적 통치국가화한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갈수록 빡빡해지는 당시의 중국 입장에서 볼 때, 황해 바다 건너 저편에 신선의 이야기.. 2025. 1. 1.
[연구실소식] 신간 논문 소개 작년 12월 31일에 출간되어 2024년의 마지막 논문 두 편을 소개한다. 생물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조선시대 검안시장의 학술적 가치와 가능성조선시대의 검시(檢屍)는 동아시아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조사기법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루어 진 것으로 그 당시 변사사건의 조사와 판결 내용에 대해 기술한 보고서가 현재도 다수 남아 www.kci.go.kr 대한제국 검시기록에서 익사로 위장된 살인사건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무원록은 조선 건국이래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 변사자 조사에서 참고해야 할 기초적 지침서로서 적극 활용되었는데 이에 근거하여 작성된 검시보고서를 검안(檢案)이라 부른다. 검안은 검시 www.kci.go.kr 조선시대 검시 기록에 대한 연구다. 아래에 전체 내용은 정리해 가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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