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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맞고 맞을 생일들 생일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 더 보태자면 나는 이번 여행 그리스에서 내 생일을 맞았으니 응아 생일날 이리 논다 통화 한 마디한 것을 춘배가 동네방네 떠드는 바람에 몹시도 곤란해졌으니 난 생득으로 어머 생일 축하해요 이런 난리를 증오하니그런 축사에 일일이 대응 안 할 수도 없어 영혼 없는 감사해요 답장 붙이느라 몹시도 괴로웠다.어제는 조카놈 생일이라 조촐한 생파를 로마서 했고이제 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은 공교롭게도 아들놈 생일이다.도착한 날은 12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이 놈은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맞게 되었으니암튼 공교롭게 그리 되었다. 2024. 12. 29.
죄수급 군인을 우크라 전장터에 보낸 혐의가 드러난 북한 北, 죄수부대 파병했나…사살된 병사 "죄지었는데 새 기회 받아"  송고시간 2024-12-28 21:15 우크라, 북한군 일기 공개…"조국 돌아가면 어머니 당에 청원할 것" 죄수를 사면한다는 조건으로 군대나 노동현장에 징발하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했다.이른바 반까이 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였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그 유명한 한 고조 유방이 반란을 획책하게 된 계기는 그 자신이 죄수였기 때문이 아니라 실은 그러한 죄수들을 여산 능역 조성에 데리고 가는 책임자 중 한 명이었다는 데 있다.지금의 산동성 어느 작은 고을, 개중에서도 지금의 이장쯤 되는 그는 죄수들을 능역 현장으로 징발하라는 중앙정부 명령을 하달받고서는 감옥에서 죄수를 끄집어 내서 지금의 서안으로 향했지만, 죄수들이 등.. 2024. 12. 29.
로마 필수코스를 완주하며 통합을 의심하다 거개 로마라 하면 모름지기 봐야 하는 데로 꼽는 데는 얼추 끝냈다.바티칸 미술관 한 군데가 남았으니 이는 내년 어떤 날로 예약을 해둔 상태다.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을 필두로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포로 로마노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스페인광장, 그리고 나보나광장과 포폴로광장치르코 마시모와 진실의 입이 정도면 얼추 로마에서 볼짱은 다 봤다.기타 소소한 곳들이 있으니 박물관 미술관 같은 데가 있으니 이런 데는 시간 나는 대로 하나씩 채우기로 하고아피아 가도는 찻길 없는 데서는 자전거 빌려 다녀볼 작정이다.티볼리나 오르비에토는 다녀올 생각이며 기타 로마 아닌 다른 곳들은 적절히 맛배기만 보는 것으로 짰으니 기타 나머지들은 훗날 돈 많이 벌어 너희끼리 다니라 했다.판테온은 어제 저녁 겉만 훑었다가 오.. 2024. 12. 29.
살아있었음이 신기한 올리비아 핫세 로마 방문을 기화로 계속 입에 올리는 오드리 햅번은 1929년생이라일제 말 강제징용 탄광 노무자 생활한 1921년생 아버지 기준으로는 고모뻘이라 내 세대가 소비한 배우일 수는 없고그 한 세대 뒤를 이은 올리비아 하세 Olivia Hussey 또한 1951년 생이라 내 세대 스타는 아니라서 큰누님 혹은 죽은 형님 세대라다만 후자는 내가 그래도 한때 영문학도 꿈을 꾸었고 그를 스타 반열에 올린 로미오 앤 줄리엣이 영문학 불후한 금자탑 셰익스피어 연극을 극화한 영화요 더구나 그 주제가 A time for us가 워낙에나 유명해서 전자에 견주어 한층 친숙한 배우임에는 틀림없다.그렇다 해서 저 영화 노래 빼곤 남은 것이 없으니 역시 한 방이 중요하지 않겠는가?요새 평균 수명에 견주어 73세 이른 나이에 영면에 들.. 2024. 12. 28.
피의 보복, 그건 이단이 아니라 본능이다 이번 정권 붕괴 혹은 고사는 그 직접 뿌리가 그 정권 출범이 확정된 딱 그 순간 배양되기 시작했음을 나는 출범 확정 그 순간에 말했다. 절치부심이라 그걸 용납할 수 없는 도도한 흐름은 그 순간을 기다리며 곳곳에 그를 위한 파열음들을 준비했다.신이 도왔다.그 새로운 권력이 연속해서 똥볼을 차다가 급기야 자살골까지 넣고 말았다.그 절치부심이 이 절호하는 순간을 놓칠 리 있겠는가?사정없이 물어뜯어야 한다.재기 불가능하게 아주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홀로코스트? 매쓰 어쌔시네이션? 대량학살?이것이 무슨 인류의 이단, 파시즘 나찌즘 광기라 하나 천만에.우리 일상이다.내 마음에도 네 마음에도 내재하는 본능이다.그걸 정의라 포장하는 이유는 정의가 아니기 때문이다.나는 갈수록 이 섬뜩함이 두렵다.잘 걸렸다 싶어 내밭는 .. 2024. 12. 28.
트레비 분수 젤라토와 함께한 로마 생일 어제는 이번 여행을 함께한 조카놈 생일이라 해서 이를 중심으로 움직였다.아들놈이 그래도 형이랍시고 대견한 게 큰 마음 먹고 숙소 앞 어느 스포츠 유니폼 가게서 농구복 하나 선물이라 해서 크게 질렀다는 것이다.내가 무엇으로 선물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쉬 결정을 못한 사이 그래도 아들놈이 기쁨을 주었으니 나로선 시간을 좀 벌어 다른 데 들러 마뜩한 것으로 갈음할까 한다.결국 저들한테 생일은 맛집 순례라 오후 좀 늗은 시간에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을 갔다.주변에 먹을 데가 많기 때문이며 또 무엇보다 사람이 미어터지는 데라 제깐엔 그래서 저런 사람 떼를 보면 더 생일 분위기가 나지 않겠나해서다.예상대로 연말이라고 난리 버거지라또 하나 의외는 트레비 분수가 그새 재개장을 했다는 사실이었다.이태리 친구들 일하는 꼴 보.. 2024. 12. 28.
당쟁의 반복을 경계한다 뭐 예민한 시기라 간단하게 쓴다. 현재 우리나라 정국을 보면조선시대 당쟁의 전개양상과 매우 닮아 있다. 우리 선입견으로는 당쟁이라는 것이 밑도끝도 없는 모함과 억지, 공리공론으로 전개되었을 것 같지만실제로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 당쟁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예송을 보자. 예송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경전에 근거가 있는 이야기로, 상대에 대한 반박은 모두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이루어졌다. 매우 정밀하며 문헌에 대해 낱낱이 고찰하고 관련 근거를 섭렵하여 탐색하며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면 도대체 예송이 왜 일어났는가. 그 문헌적 근거가 된 원전이라는 것 자체가모호하기 짝이 없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런 태생적 모호함의 토대에 당파적 이해가 결합하면그 자체 몇백 년에 걸친 당쟁으로 이어지며마지막은 .. 2024. 12. 28.
조금은 황당한 콜로세움 생일 관람 콜로세움은 바티칸과 더불어 이번 로마 여행 하일라이트 격이라아침 8시 40분 이른바 프리미엄 예약이라 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공략에 나섰지만역시 로마는 서울이 아니어서 비틀어짐이 있었으니 간단히 말해 이 예약은 바닥층 관람이었으니 뿔싸콜로세움은 바닥층만 관람하고 인근 포로 로마노랑 엮는 프로그램이었으니정작 일반 관람에서 통용하는 그 관람 프로그램, 곧 2,3층 관람하는 그것은 빠져있었다.내 불찰이었다.사진 찍어 기록용으로 남기기에는 차라리 일반 관람이 나았다.결국 콜로세움은 바닥에서 사방만 관람하고는 포로 로마노랑 팔라티노 언덕으로 향했다.들어가는 입구도 달라서 이 바닥 관람은 보통 쓰는 그 메인 엔트러스랑은 정반대 관문을 통해 입장했다.결국 일반관람을 하려면 새로 그 표를 끊어야 했는데 어찌할 거냐 .. 2024. 12. 27.
무엇이 비판력인가? 그 요상한 상실 증후군 실명은 입에 올리기도 싫으니, 그렇지만 누구나 아는 사람 이야기로써 저걸 증명해 보려한다.비판력이 무슨 거창한 철학 인식론도 아니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장한 그런 인식 구조다.근자 요상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치판 중심을 차지한 이 사람을 두고서 그의 국민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인가 하는 것이 돌아다니는 일을 많이 본다. 그에 의하면 그의 담임 선생이 그를 일러 1. 재능이 없고 성실하지 않으며 교칙에 슨웅하지 않고 고집이 세며 고자세임2. 또한 꾸지람하면 오만불손하며 급우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함 나는 이런 찌라시가 새타이어satire라고 하면 그걸로 웃고 말면 그 뿐이지만 의외로 이 생과부가 진짜인 줄 알고 유통하는 사람 천지라는 데 놀라자빠졌으니 비판력이란 이런 것이다.설혹 저런 학생이라 해도, 생기부에 .. 2024. 12. 27.
권력이 부패하는 힘 권력이 부패하는 힘은 그 권력이 아니라 그 권력을 향한 박수갈채다. 이 박수갈채가 권력을 부패케 한다. (2020년 12월 27일) 어느 한 쪽이 더럽다는 이유로 그 반대편에 위치한 쪽이 정의임을 완성하는 자동 어플일 수는 없다.이 일방하는 박수갈채야말로 내가 가장 우려스려워하는 부문이라이는 동서고금 인류 역사를 관통하거니와 조선시대 당쟁이 대표적이다.저기에 무슨 정의가 있겠는가?오로지 이전투구만 있을 뿐이며 오로지 권력 쟁탈을 위한 암투만 존재할 뿐이다.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일념, 작금 한국 상황은 이 점에서 조선시대 당쟁을 넘어선다. 매양 주둥이로는 정의를 부르짖으나 그 정의가 내 편의 부정의에는 눈을 감아버리고 눈을 감아버리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내 편의 부패는 부당한 탄압에서 말미암은 .. 2024. 12. 27.
동아시아를 확대재생산하는 진실의 입, 그 신화와 떼거리주의 처음에는 그런갑다 했지만, 이게 볼수록 이상해서 저걸 받침하는 거대한 신화 구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무엇이 끊임없이 저 신화를 구동할까?앞서 간단히 지적했듯이 저 진실의 입은 실은 암것도 아니어서, 그 아가리라 하는 돌덩이 하나가 어느날 영화 한 편으로 느닷없는 드라마틱 변화를 겪게 되는데 1953년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1953년에 내어놓은 흑백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이 그것이라,이 영화가 아니었던들, 저 돌댕이 하나는 존재감 제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라는 미국 출신 그레고리 펙과 영국 출신 신인 오드리 헵번을 앞세운 이 영화는 간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라, 유럽 어느 왕가 공주가 무슨 회담 참석차 로마에 온 김에 야간 .. 2024. 12. 27.
콜로세움 사전 리허설, 거대한 공사판 로마, 그리고 로마의 휴일을 생각한다 오늘은 사전 예약한 콜로세움을 쳐들어가는 날이라, 어제는 그 주변을 얼쩡하며 여기가 로마다, 라는 분위기 한껏 낼 수 있는 데들로 가볍게 행차했으니 로마지하철 C선 건설 공사 관계로 거대한 공사판 현장으로 변한 베네치아 광장과 인근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그리고 치르코 마시모 주변을 달려 진실의 입으로 갔으니 문제는 저들은 진실의 입을 모른다는 사실이다.저들한테 무슨 로마의 휴일이겠는가?가상으로 설정한 유럽 어느 국가 공주 오드리 햅번과 미국 기뤠기 그레고리 펙 이야기가 필요할 듯해서 1분 만에 공주와 기레기의 사랑 그 무대가 되는 곳 중 하나가 저 진실의 아가리라 설명하기는 했지만 듣는둥마는둥 배가 고프다는 예의 그 전가의 보물 같은 이야기만 뱉어내기에 테르미니 근처, 숙소 인근 적당.. 2024. 12. 27.
[독설고고학] 새로운 홍보전략이 필요한 고고학 나는 문화재판에서 고고학이 차지하는 지나친 비중에 대해서는 언제나 비판적이었거니와,그렇다 해서 그 중요성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또 말하지만 내가 줄곧 비판하는 것은 한국고고학 뻘짓 같은 행태지, 결코 고고학 자체가 아니다. 그 일환으로 요즘 나는 다시 계속해서 이제 경천동지할 고고학 발견은 사라졌다 계속 말하거니와,그러면서 이제는 복습의 시대라, 기존 발굴자료를 재음미 재분석하는 시대라 했거니와시대가 이리 변했음에도 여전히 한국고고학은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선 종래와는 하등 다른 바 없는 홍보전략을 구사하니, 이러고도 고고학이 어찌 이 땅에서 살아남겠는가?회고와 전망?이 시대 한국고고학에 필요한 회고와 전망은 바로 저것이다.어찌 살아남을 것인가?바뀐 시대 흐름은 바뀐 홍보전략을 고고학에.. 2024. 12. 27.
2025년 일본 동물고고학회 내년도 일본 동물고고학회가 7월 13일 부터 14일 사이 오키나와에서 개최된다고 관련 하여 알려와 공지한다.  장소는 Okinawa Intenational University 이다.   https://www.okiu.ac.jp/english/access Access - 沖縄国際大学Access Map Access from Naha Airport, and other southern locationswww.okiu.ac.jp  일본 동물고고학회의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고  https://www.zooarch.net/en/ Japanese Society for ZooarchaeologyInformation about the history of our Society, executive board, how to be.. 2024. 12. 27.
고대 "무역항"의 의문 우리 발굴 보고 중에는 "무역항"으로 비정되는 것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상황을 잘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겠지만, 의문이 있어 약간만 글을 써본다. 우리 남해안과 서해안의 해로의 경우 어느 한 항구가 독립적으로 덜렁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삼국지 동이전에서 그리고 있는 바 서해안과 동해안, 그리고 이로부터 도해하여 왜 땅까지 하나로 연결된 긴 항로가 아니겠는가. 이 긴 항로를 하루에 주파하지 못하는 다음에야 어딘가에서 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비정한 바 서해안과 남해안의 "고대무역항"중에는 소위 말하는 숙박항은 없을까. 쉽게 말해 조선시대의 역, 에도시대의 도카이도 53차처럼 여행길 쉴 수 있는 항구였을 가능성은 없겠는가 그 뜻이다. 삼국지 동이전에 나와 있는 한반도 남부와 왜로 연결되는 항로는 하루.. 2024. 12. 27.
[202412 항저우 풍경] (3)임안박물관臨安博物館_ 오월국의 비색秘色 자기들 by 장남원 항저우시 중심에서 한 시간 거리의 임안구에 있다. 2019년 코로나 기간에 개관해서인지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도시의 행정단위 구區 소속 박물관이지만청자를 공부해 온 나로서는 다리가 후둘거렸다.오월국 왕실무덤 출토품들이 집중되어 있었다.https://baike.baidu.com/item/%E4%B8%B4%E5%AE%89%E5%8D%9A%E7%89%A9%E9%A6%86/24346424 보고서를 통해서, 또는 절강성 박물관이나 항주박물관 등몇 몇 박물관에 출품되어 보긴 했지만대부분은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것들이다.1980년에 출토한 오월국吴越国 1대왕 전류钱镠(852-932)의 어머니 수구씨水丘氏(901년 묘장 추정)묘 출토품들과 전류錢鏐(852-932)의 무덤, 그리고.. 2024. 12. 27.
장편은 육십 전에 읽어라 자신의 지적 생산활동에 쓰는 밑거름으로 삼고 싶어서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을 통독한다던가, 자치통감이나 속자치통감을 통독한다던가, 연려실기술을 통독한다던가, 국조보감을 통독한다던가,뭐 기타 대단한 장편을 통독하려 한다면 반드시 육십전에 읽기를 권한다. 나이 들어 장편에 손을 대면 거기서 뭐 의미있는 사실을 뽑아 내기 전에 죽는다. 나이들어서 하는 작업은 젊었을 때 확보해둔 지적 자산을 가지치면서 살아가는거라육십넘어 대단한 장편을 읽어 거기서 뭐 새로운 구조물을 세우겠다고 하면그 구조물 기초공사 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치매예방용으로 심심풀이 삼아 읽겠다면 뭐 그거야 말릴 생각은 없겠지만. 거듭 강조하건데, 장편은 육십 전에 읽고 육십 이후에는 그 전에 쌓은 지적 자산을 가지치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 2024. 12. 27.
식욕보다 더 놀라운 청소년 구매력 이번 여행 말미에 합류한 애들이란 군대까지 갔다온 복학 대학생 24살짜리 아들과 17살짜리 조카라이종사촌 사이인 이들은 사이가 죽이 아주 잘 맞아서, 하는 짓이 거의 똑같다.이놈들 행태를 이리 가까이서 지켜보기는 실상 처음인데, 더 놀라운 것은 잘 안다 여긴 아들놈이라대학생 아들놈이건 고교생 조카놈이건 두 사내 왕성한 식욕이야 한창 자랄 나이니 그렇다 치지만, 그 왕성 무변한 소화력은 혀를 두를 지경이라는 말은 여러 번 했으니 지겨울 테고 또 하나 놀란 점이 구매력이다.어디 하나 기념품 가게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 걸핏하면 사제끼려 하는데, 감시도 이젠 더는 할 수 없어 큰돈 지르는 일이 아니면 그냥 놔둔다.뭐건 가게 한 번 들렸다 오면 손에 뭔가 하나 들려있는데, 난 이리도 저 나이대 청소년이 구매.. 2024. 12. 26.
나한테 2024년은? 암것도 안했다.퇴직 이후 첫 해라 일단 맘껏 놀았다.오직 한 가지만 신경 썼는데 AllaboutHistory라는 블로그였으니 새로 개편하면서 뭔가 나 나름으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싶었으나 당장 효과가 나지는 않는다.넓은 의미에서 일인 온라인 매체에 포함하지만 난 그런 틀이 싫어 뉴스 매체도 아니요 그렇다고 학술 매체도 아닌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작은 실험을 본격화한 첫 해라 할 만하다.나는 논문이라는 딱딱한 글쓰기도 싫고 전형하는 뉴스식 전달도 싫다.그러면서도 둘의 장점을 나름 포섭하는 그런 실험을 하고 싶었다.저 블로그를 운영한지는 오래됐지만 내 생각에 맞추어 개편 실험하기는 올해가 첫 해라 할 수 있다.어케 보면 잡탕 같으나 이 잡탕이 내가 추구하는 바이며그 속에서 때론 경수필, 때론 중수.. 2024. 12. 26.
육십 언저리에 새삼 달리 보이는 가족 (그리고 귀거래사) 요즘 가족애를 새삼 느낀다는 블로그 김단장님 글을 보니, 필자가 요즘 겪는 변화와도 비슷한 것 같아 글을 남겨 둔다. 필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일이 최우선이었는데, 요즘은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한다.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내가 인생을 지금 2/3는 살았을까 3/4은 살았을까. 아무튼 남은 인생 최우선은 가족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피부에 주름이 지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생리적 변화가 아닐까. 나이 60 이후에도 권력욕, 돈 욕심, 건강 욕심 여러가지 욕심이 있겠지만, 가족하고 즐겁게 살다 갈 정도의 건강과 경제적 여유라면 그것으로 족한 게 아닐까.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붙여둔다. 귀거래사도 결국 .. 2024. 12. 26.
[연구실소식] 2024년 활동 결산 필자의 올 한해를 결산한다. 여러 번 알린 대로 올해는 필자의 나이 60 이후 연구의 대설계를 한 해다. 올해 작업으로 향후 필자의 새로운 연구주제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진행될 것임이 확실해졌다.   첫째는 동아시아의 질병사. 필자가 해오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실험실이 아니라 문헌과 각종 유전학적 데이터, 고고학적 보고분석을 토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History of Disease in East AsiaIn history, the human disease is not just a subject of medical research, but is also affected by environment and socio-economic conditions. For the past decades, I..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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