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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데냐 우물 vs. 나정 vs. 포석정 연전에 자세히 소개한 이탈리아령 사르데냐Sardinia 섬 파울라티노Paulilatino 소재 이른바 산타 크리스티나의 성스러운 우물 Sacred Well of Santa Cristina이라 하는 기원전 1800~1050년 무렵 누라기 문명 Nuragic civilization 청동기시대 이른바 성소sanctuary 유적이다.이거 보면 무슨 생각나는가?이를 두고 헛소리가 난무하는데 바보 천치도 금새 안다.여성의 음부陰部다. 자궁이다.대지를 의인화해서 여성으로 보고 그 대지가 만물을 낳는 어머니라 해서 그 생명의 근원이라 해서 저런 양태로 성소를 꾸며서 대지를 기린 것이다.왜 물이겠는가?물은 어디에서 나는가?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섹슈얼 코너테이션으로 무장한 성소다.저것이 바로 신라로 오면 나정蘿井이다.덤.. 2025. 1. 7.
가보지도 않고 역사의 법칙을 논하다 일원론적 역사, 소위 역사의 진보사관을 보면 역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단계를 밟아가며 전진한다. 이 법칙성은 보편적 룰을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소위 역사의 발전법칙이라는 것이 성립한다. 이 법칙에 따라 역사책도 서술되며 심지어는 자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회까지도 논하게 된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유독 이런 역사의 법칙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일원론적 발전사, 해방 이후에는 각종 역사의 발전 법칙 등등이 난무했는데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발전법칙들이 가 보지도 않고, 직접 보지도 않고죄다 주워 들은 이야기로 입론했다는 것이겠다. 그래서 우리는 조선시대에 소위 소중화라는 매트릭스에 살았고, 해방 이후에도 이러한 자국 중심과 편향의 매트릭스안에 살고 있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없.. 2025. 1. 7.
내 욕심이 과하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나야 나이도 있고 또 물경 석달째 타향살이라 체력이 바닥이지만 한창 나이인 이놈들도 힘든 일정인 모양이라 내가 너무 애들을 돌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이 정도는 봐 둬야 한다는 데로 최소 숫자로 고른다 했고 그래서 박물관 미술관도 대폭 뺐으며나아가 하루에 보통 한 곳, 조금 무리하면 가벼운 곳 한 군데 정도를 추가하는 정도였지만 이것도 힘에 겨운 모양 아닌가 싶다.내가 좋아하는 데를 버린다 했지만 덜 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하긴 요 며칠만 해도 피사에 피렌체에 베네치아를 돌고선 오늘은 폼페이 유적을 다니느라 녹초가 되긴 했을 것이다.오늘 폼페이는 기온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겨울 잠바가 부담이었고 햇볕까지 따가웠으니 더 힘들었을 것이다.폼페이야 꼭 봐야 할 곳이라 내가 점찍기는 했지만 꼭 그럴.. 2025. 1. 7.
빨간약 파란약 우리나라 좁은 틀안에서만 살다 보면책방에를 가도 온통 파란약 파는 책 천지다. 한국이 대단하다던가, 한국이 굉장하다던가우리문화가 무조건 소중하다던가. 물론 그런 국뽕물을 무턱대고 비판할 생각은 없다만. 한국이라는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려면해외여행이라는 빨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사에 관심도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국뽕 약장수들이 만들어파는 파란약은 절대로 삼켜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천년 동안 줄곧 파란약만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이 먹였던 나라다. 나라밖을 아주아주 적은 사람들만 나가보았던 나라다.그리고 그 가 본 곳도 잘해야 북경, 잘해야 에도. 한국문화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하나도 믿지 말고 나가서 당신 눈으로 직접 보며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 거듭 말하지만 당신이 학교에서.. 2025. 1. 7.
언제건 솟아오를 Dark Heritage, 그 망령 퇴치를 위한 폼페이의 헌사 한국 유산계 일각에서 그럴 듯하게 들고 나오고 다른 데도 아닌 국가기관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른 채 부화뇌동한 Dark Heritage라는 개념이 얼마나 천부당만부당하며언어도단인지는 내가 주구장창 지적했고 그것이 어느 정도 주효했는지는 모르나 일단 논의 자체는 수면 아래 잠복했다 생각하지만 저 괴물은 언제건 어디서건 다시 튀어오를 수도 있어 이참에 폼페이 유적 온 김에다시는 저 따위 얼빠진 구닥다리를 무언가 새로운 것이나 되는양 사기치는 행각을 부관참시한다.다시 이르노니 우리가 말하는 모든 위대한 유산은 실은 dark하다.식민지시대 유산이라 해서, 전후 냉전시대 유산이라 해서 특별히 더 dark하지는 않다!다 인민들 피빨아먹고 용케 살아남은 것들이 우리가 말하는 위대한 유산이다.여기 폼페이 유적이 있다... 2025. 1. 6.
무섭게 변신하는 폼페이 내가 이곳을 찾은 때가 코로나 직전이니 대략 오년 전쯤이라그 사이 폼페이는 또 변해서 근간 하루 관람객을 2만 명 이하로 제한한다는 말이 들리는가 싶더니 현장을 둘러 보니 중대한 변화가 몇 가지 보이는데첫째 편의시설 확충이라 이것도 아무리 봐도 임시시설 같기는 하나 그런대로 규모도 갖추고 무엇보다 위치가 사방을 조망하는 곳이라이전 편의시설이라 해봐야 딱 한 군데 것도 어느 구석데기에 있는 줄도 모르는 포장마차였다는 종래와는 천지개벽이라둘째 발굴현장 개방이라 이 짓은 이쪽에선 거의 하지 않는 짓이라 보통은 바리케이트 쳐놓고선 안에선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게 했지만이 놈들이 개과천선했는지, 아니면 한국 문화재 현장이 나는 아무래도 짙은 영향을 줬다 보는데어쩐 일로 발굴현장 자체를 전면 개방한다.이것이 놀랠노.. 2025. 1. 6.
막바지로 치닫는 이탈리아 기행, 폼페이를 향하여 이탈리아 혹은 로마도 내일 바티칸 미술관으로 종언을 고한다.그에 앞서 폼페이 유적을 건너뛸 순 없어 그쪽으로 애들을 몰고간다.로마 테르미니 역을 아침 일곱시사십분에 출발하는 나폴리행 한 시간짜리 italo로 갔다가 저녁에 로마로 다시 복귀하는 일정이다.폼페이는 나폴리 광역시라 그 교외에 해당하니 경운기급 시외 열차를 타고 간다.세상 오만가지 낙서라는 낙서는 다 모아놨을 똥차급 경운기다.애들한테야 예가 나폴리요 예가 폼페이며 저가 베수비오 화산이라는 맛배기를 보이는 것으로 만족할 뿐이니 저들이 기타 무슨 심화 학습을 원하겠는가?이런 데 와 봤다는 도장찍기가 가장 중요하다 하겠으며 기타 관심 있는 것들이야 훗날 지들이 찾아보면 될 일이니 내가 할 일은 이까지다.비싼 돈 들여와서 뭐라도 보고 배워갔음하지만 다.. 2025. 1. 6.
오르내림 뜀뛰기한 산상 타운 오르비에토Orvieto 유럽 여느 도시에나 사방을 조망하는 교회 종탑이 있기 마련이고 그 종탑은 거개 유료로 꼭대기까지 오르도록 개방을 하는데이태리 중부 내력 산상 타운 오르비에토 역시 마찬가지라 혹 내 기억이 착란했는지 자신은 없으나 그 산중 중앙을 정좌한 첨탑을 오늘 애들이랑 올라보니 기시감이 없어 저번 방문에선 지나치지 않았나 모르겠다.기시감이 없으니 설혹 이전에 올랐다한들 잘 올랐다 싶다.중간 정도까진 엘레베이터가 있어 그걸 이용했지만 꼭대기까지 상당한 인내를 요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나선형 계단을 밟고 올랐으니 죽을 맛이었다.그도 그럴 것이 직전엔 이 천애절벽 둔덕을 50미터나 파고 내려간 그 유명한 성 패트릭 우물을 오르내린 까닭이었다.이 우물은 물이 없는 산상 타운 물을 찾아 땅속 깊이 물이 나오는 데까지 원추형으.. 2025. 1. 6.
조금은 애매한 Attic, 다락방에서 아테네로 고대 그리스 역사를 접하다 보면 저 말이 빈발하는데, 이걸 자동번역기를 돌려보면 자주 다락방이라 옮기는 바람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실제 attic이 보통명사로서는 다락방을 의미하는 까닭이라 저런 현상이 나타난다.하지만 대문자로 써서, 그리고 그리스 고대 문화와 관련해서 Attic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면 이건 특정한 고유명사에 대한 형용사라 그 뿌리는 Attica 아티카 라, 아티카라는 특정한 지역을 말한다.그렇다면 아티카는 구체로 어디일까?이건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거의가 다 아테네랑 연동한다. 왜냐하면 아테네가 뿌리 박은 터전 특정한 지역을 묶어 아티카라 불렀기 때문이다. 그 구체하는 범위는 앞 첨부 지도와 같다. 저 지역을 영어로 아티카Attica라 하지만, 실상 그리스에서는 Αττική.. 2025. 1. 6.
맞춤형 서비스로의 전환, 로마 동물원 애초 설렁한 계획에 의하면 오늘은 로마 야외로 나가 아피아 가도 Appian Ways를 자전거로 노닐어 본다는 것이었다.거기는 차도가 없으니 안전 문제도 상대적으로 없거나 적은 편이라서이며, 무엇보다 애들 나이대가 아무래도 활동성을 추구하는 까닭이다. 암튼 이곳 유적이라는 데가 여행하는 사람들한테는 필수코스로 꼽히기는 해도, 그렇다고 저들한테 저런 유적이 큰 의미로 다가올 수는 없어, 오늘 새벽 긴급히 일정을 변경해 동물원을 가기로 했다. 아다시피 아들놈을 고려한 일정 변경인데, 아들놈도 좋댄다. 뭐 잘난 척 할 수 있겠다 이런 심뽀 아니겠는가? 더불어 고교생 조카놈은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인 데다 자연계라서 이런 쪽 관심이 높은 편이다.다만 동물원은 내가 가 본 적이 없어 그것이 핸디캡으로 작동했다.조.. 2025. 1. 6.
아들놈은 대뜸 알아본 피렌체 페르세우스 피렌체서 이 조각 딱 보자마자 아들 놈 왈..와 페르세우스다!아들놈이지만 이럴 때 몹시도 부럽다.난 설명문을 봐야는데 저놈은 대뜸 무엇을 표현하는지 아니 말이다.장황하게 이어지는 부연설명.물 만났다 이거 아니겠는가?이 메두사 머리를 자른 페르세우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는 벤베누토 첼리니 Benvenuto Cellini라는 사람 작품으로, 피렌체 로지아 데이 란치Loggia dei Lanzi 아래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탈리아 매너리즘 조각의 가장 중요한 예 중 하나로 평가된다. 르네상스 시대 가장 위대한 금세공인 중 한 명인 첼리니는 1545년 코시모 1세 데 메디치 Cosimo I de’ Medici 의뢰로 이 작품을 .. 2025. 1. 5.
나는 분석하려는 사람이다 조만간 돌아간다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다만 그 골치 아픈 사태들을 보며 부대껴야 한다는 게 몹시도 거슬린다.나는 여전히 관찰자요 분석가가 되겠지만, 정확히는 그리 되려 하겠지만,그 관찰 분석도 자기네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해서 비아냥과 냉소가 국경 넘어 로마로 날아드는데 서울서는 오죽 할까 싶다.배설은 쉽다.고함은 시원하기는 하다.저 놈 죽일 놈, 저 놈 쳐죽일 놈이라는 지르기처럼 쉬운 일 없다. 하지만 시종일관 냉철해야 한다.그 배설 그 고함, 그 지르기들을 나는 분석한다. 아니, 분석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 배설과 고함 뒤에 숨은 논리들을 분석하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더 간단히 말하면 나는 논문을 쓰는 사람이다.그런 점에서 나는 분석적이라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한다. 내가 옳다고 .. 2025. 1. 5.
파도바 피자 먹고 후다닥 해치운 베네치아 저번 파도바 방문에서 안종철 선생께 조만간 애들을 데리고 잠깐 베네치아를 보여주려 하니 혹 하루 애들을 구경시켜 줄 수 있겠냐 부탁드렸으니 기꺼이 동행해 주신다 했으니 어제 베네치아는 실제 그리했다.나로선 또 한 번 큰 신세를 졌다.이를 위해 전날 저녁 피렌체를 출발해 italo 기차로 파도바에 입성해 그에서 하루 유숙하고선 어제 하루 안 교수 안내로 베네치아를 둘러보고선 저녁 베네치아를 출발해 로마로 향하는 네 시간 이탈로를 탔다.이제 나로선 석달에 걸친 유럽 여행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다.8일 로마서 이스탄불로 들어가 사흘 그곳을 돌고선 11일 인천행 직항을 탄다.나머지 로마는 바티칸미술관를 보고 하루는 폼페이를 다녀오는 일정이 중요하게 남았다.이스탄불선 무얼하냐 묻는데 정한 것은 없지만 일반코스가.. 2025. 1. 5.
건성건성 빗속에 겉만 훑은 피렌체 이 놈들 제일 관심사는 먹기라 예의 피렌체 두오모도, 조토 종탑도 한 번 쳐다보고선 와 하다두오모 입성한다 한 시간 줄 서니 벌써 주리병이라 온몸을 비틀어대기에 딱 보니 그 시간이라 배고프냐 했더니 고갤 끄덕하는지라 그럼 후다닥 두오모 보고선 먹자 했더니 금새 얼굴빛 달라지더라.이 피렌체 두오모는 전형하는 표리부동 유럽 성당이라겉모습은 세상 제일가는 폼새지만 속내는 빈깡통이라 실상 볼것이 없다.여백의 미를 추구했다고나 할까?난 이곳을 두어 번 들리기는 했다만 조토 탑만 오르고 이곳 코폴라는 오른 적 없어 한 번 오를까 했더니 티켓팅이 복잡하고 해서 어차피 조토탑 오르기로 한 마당에 가볍게 포기하고 말았다.점심하고선 인근 몽골 게르 같은 성당 휙 두르고선 베키오 다리 보여주고선 우피치는 애들한테는 절박한 .. 2025. 1. 5.
네 종이나 선보인 한강 이태리어 역본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 인근 어느 대형 서점이라 오늘 우리를 현지 안내한 안종철 선생이 이곳을 지나며 분명 한강 소설책이 있을 거라 했는데아니나 다를까 가장 눈에 먼저 띄는 코너에 그의 이태리어 역본 네 종이 나란히 보인다.그리아델피GLIADELPHI는 출판사 이름인 듯 하니, 주로 이곳을 통해 이태리에는 그의 작품이 소개된 듯 하다.저 네 종 중 세 종은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을 통해 이전에 나왔고 나머지 한 종이 이번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뒤에 나왔다 안 선생이 귀띔한다.그의 작품들은 PREMIO NOBELPER LA LETTERATURA 2024라는 이름의 띠지를 꿰차고서 소개가 되었으니 저는 NOBEL PRIZEFOR LITERATURE 2024라는 뜻이다.한강 Han Kangㅍ 은 말할 것도.. 2025. 1. 5.
카자흐에서 드러난 선비족 무덤 Archaeologists working in Kazakhstan have made an exciting discovery by uncovering 13 ancient tombs. These tombs are thought to belong to the Xianbei, a nomadic group that lived on the vast steppes of eastern Eurasia during the early part of the first millennium CE.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선비Xianbei 무덤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Ministry of Science and Higher Education 산하 마르굴란 고고학 연구소 Margulan Institute of Archaeology가 서.. 2025. 1. 4.
피렌체 단상 참 살다 보면 묘해서 피렌체라는 데를 처음 왔을 때는 내가 언제 여길 다시 올 일 있겠는가 했지만 보다시피 나는 보란 듯 여기 다시 와 있다.불과 한 달 전 왔다가 또 다시 예 섰으니 이 노릇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그렇다고 내가 찾아보면 그럴 만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유별나게 피렌체를 혹닉하는 것도 아니다.그런 데를 거푸 오게 되니 좀 묘한 기분이 들기는 한다.그리하여 이제는 여길 언제 다시..라는 말은 자제할 때 아닌가 한다.사람 일 어찌 알겠는가? 2025. 1. 4.
2025년 연구직 공무원 봉급표 공무원은 매년 보수 인상률이 얼마인지 기사화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 급여가 물가, 경제 등 사회 전반의 일정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2025년은 2024년 대비 평균 3%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24년도가 전년 대비 2.5%였으니, 그리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9급 초임(1호봉) 봉급이 6.6%나 인상되어 처음으로 월 봉급이 200만원이 넘을 거라고, 저연차 공무원 처우를 개선시켰다는 인사혁신처의 자신만만한(?) 보도자료가 눈에 띈다. 보도자료대로 9-7급 저연차의 경우 인상률이 높은 편이지만, 그 이상 직급은 평균 인상률인 3%정도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구직 공무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2024년 연구사 1호봉이 2,050,600원이고,2025년 연구사 1호봉이 2.. 2025. 1. 3.
데카메론으로 시작한 피렌체와의 조우 10분 연착한다는 피렌체 행 기차를 기다리는 테르미니 역으로 고국에서 전화가 온다.찍히는 이 정재숙 선배라 아! 올 게 왔구나 했더랬다.난 목석 같은 사람이다. 하도 목석 같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이 나지 않아 고생했다. 그런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라 하고픈데, 기차 안에서 자꾸만 눈물이 나서 옆자리 앉은 아들놈한테 들킬까봐 몹시도 신경이 쓰인다. 한 시간 40분쯤을 달려 도착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을 나와 피사로 가기 전 두 시간가량 짬이 나기에 마침 이 역 인근에 잡아놓은 호텔에 짐짝이나 맡길까 해서 들렀더니, 곧바로 체크인 가능하다 해서 지금 숙소에서 쉬는 중이다. 그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피렌체에 입성했다. 애들한테는 아부지 이모부랑 친한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정도만.. 2025. 1. 3.
연암 박지원이 말하는 누님 강가 말 세우고 저 멀리 바라보니, 붉은 명정銘旌 바람에 펄럭이고 돛대는 비스듬히 미끄러지는데강굽이 이르러 나무 돌고 난 뒤에는 더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강가에 멀리 나 앉은 산은 시집가던 날 누님 쪽진 머리 같이 검푸르고, 강물 빛은 그날 거울 같았으며, 새벽달은 누님 눈썹 같았다. 빗 떨어뜨린 그날 일 눈물 흘리며 생각하니 유독 어릴 적 일만이 또릿또릿 떠오른다. 그때는 또 그렇게도 즐거운 일이 많았고, 세월도 길 것만 같았다.박지원, 큰누님 정부인으로 추증된 박씨 묘지명[伯姉贈貞夫人朴氏墓誌銘]에서 2025. 1. 3.
쉥겐조약, 하나의 유럽을 향한 걸음 쉥겐Schengen 조약은 유럽 내 국경검사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걸 가능하게 하는데 2025년 1월 1일자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도 가입했다. EU국가가 아닌 국가 중에 스위스나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도 이에 가입했다. 유럽여행 다니는 분들에게 참고될 것이다. 그리고 영국 옆 아일랜드는 EU국가이지만 쉥겐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발칸반도 구 유고연방 국가 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외에는 EU, 쉥겐 등에 들어오지 않은 나라가 더 많다. 이리 복잡해서 United State of Europe 되겠는가?https://schengen.news/schengen-visa-and-schengen-area-what-every-traveller-should-know-before-visiting-europe/ Sc..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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