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09 [2022 베를린 풍경.. 마지막 (21)사람들] by 장남원 같은 도시에 한 달을 머물러 보기는 처음이었다. 대개는 일주일, 열흘 정도 머물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미술관 박물관들을 휩쓸고 다녔다. 하루에 예닐곱 곳을 관람하는 일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 길게 머물게 되면 주위를 돌아보면서 천천히 걷고 생각하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도시. 바흐부터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1942-)까지 진행형인 도시. https://danielbarenboim.com/ 브레히트 극장에서 연극을 본 후 공원에 모여 토론 할 수 있는도시... https://www.berliner-ensemble.de/en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가다가 문득 마주친 본 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교.. 2023. 1. 22. [2022 베를린 풍경] (20) 함부르크(Hamburg)行-④ 함부르크 공예박물관(MK&G), 그리고 123년만에 만난 조선백자 by 장남원 함부르크 공예박물관의 공식 이름은 ‘Museum für Kunst und Gewerbe Hamburg’이다. https://www.mkg-hamburg.de/ 함부르크 출신 법학자이자 정치가, 미술사가였던 유스투스 브린크만(Justus Brinckmann,1843-1915)이 무역박람회 커미셔너로서 참가한 1873년의 비엔나 만국박람회는 함부르크 공예박 건립의 기폭제가 되었다. 비엔나에서 구입하거나 선물로 받은 물건들과 그의 오랜 수집품들 때문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Museum_f%C3%BCr_Kunst_und_Gewerbe_Hamburg 1874년에 건립되었으니 세계 굴지의 공예박물관들인 런던의 V&A(1852), 비엔나의 MAK(1863)보다는 늦지만 파리의 아르.. 2023. 1. 8. 차마 눈뜨고는 못 봐줄 로제타스톤, 그래도 사람이 들끓는다 혹 로제타 스톤 The Rosetta Stone 을 직접 실견하지 않은 분들은 그 실물이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할 수도 있겠지만, 또 그런 정보야 각종 웹 정보에서도 금방 구하지만, 그건 다 수치라,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저 실물 요렇다. 코딱지 만하다. 저 코딱지가 그렇게 세계적 유명세를 구가한 까닭은 저를 통해 비로소 저 무지막지한 이집트 상형문자가 판독하는 결정타를 열어제꼈기 때문이다. 영국박물관 the British Museum 이 나폴레옹이 찾은 걸 빼어와서 지들것인양 삼는데, 참말로 묘한 것이 저 스톤이 브리티시 뮤지엄을 대표하는 간판스타처럼 되어 있지만, 그렇게 만든 주인공은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대에 포함된 상폴리옹 이라는 프랑스 학자였다는 점이다. 보다시피 상단부 상당 부분이 깨져나갔으니.. 2023. 1. 8. 21분 만에 해치운 엘긴 마블스 촬영 브리티티 뮤지엄 British Museum 을 뽀갠다는 심정으로, 그리하여 그 상설전시품은 모조리 담겠다는 심뽀로 사흘 연짱 찍어댄 사진들을 그 섹션에 따라 분류한 것들로, 모두 15개 하위 폴더로 나누어 외장하드에 갈무리해두었으니, 이걸 언젠가는 제대로 써 먹겠지 했다가 그냥 창고로 전락하고 말아, 개중에서도 앗시리아 편은 외우 주원준 박사한테 모조리 던져준 적이 있다. 저 중에 엘긴 마블 Elgin Marbles 코너는 별도로 독립해 두었으니, 내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이 큰 까닭도 있고, 또, 그것이 아니라 해도 저때만 해도 뭔가 제대로 함 파고들어 보리라 만용을 부리던 시기이며, 덧붙이건대 내 꿈은 세계 온라인박물관 구축이라, 그 일환으로 내가 담는 데까지는 다 담아서 모조리 공개할 날이 있으리라는.. 2023. 1. 6. 비파형동검 분포지역과 고조선 영역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박물관 비름빡에 의함..내 견해가 아님 2022. 12. 26. 증서로 보는 건국대 설립자 상허常虛 유석창劉錫昶(1900~1972)의 궤적 일단 이 사진도 그렇고 아래 사진들도 같아서 2015년 3월 촬영이라 지금도 건국대박물관 상허기념관에 전시 중인지는 알 수 없다. 품행포증서品行褒證書라는 학교 문서라, 품행이 방정하다 해서 그것을 포상하는 증빙 서류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Prize for good conduct라는 설명을 달았는데 영어 명칭이 더 쏙 들어온다. 중국 동북지방 만주에 위치한 관화官話학교 일반과 재학시절 받은 선행 상장이라 설명하며, 발행일은 1915년 10월 3일이라 한다. 문장을 풀면 품행포증서 유석창 앞 사람은 재학 3년 제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시종일관 게으름 피지 않고 과정을 마치고 또 품행이 단정하니 이런 까닭에 포증서를 준다. 중화민국 3년 음력 10월 3일 관화학교장 유일우劉一憂 교원 환흥桓興·이상필李相弼 교원 중 .. 2022. 12. 25.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3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