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09 고로칸 홍려관 鴻臚館 이란 무엇이며 특히 후쿠오카의 그것은 왜 중요한가 홍려관유적전시관 鴻臚館跡展示館 鴻臚館 www.google.com 먼저 흔히 일본어 발음 그대로 따서 그게 뭔가 되는양 떠드는 이들이 입에 올리는 고로칸이란 곧 홍려관鴻臚館을 말하며, 그것을 일본어로 こうろかん이라 읽는 데서 말미암음이니 일본어 발음에 더 충실한 표기는 코로~칸 정도다. 저것이 일본 고유어가 아니요 실상 鴻臚館에 대한 일본어 발음 표기임을 단박에 아니, 저걸 우리는 홍려관이라 한다는 점을 기억했음 싶다. 나아가 저 홍려관을 생각할 적에 또 유의할 점은 저것은 결코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홍려관은 간단히 말하면 외국 사절 접빈관이다. 조선시대 관념으로 보면 지금의 서대문에 있던 태평관太平館 정도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홍려관은 외국 사신 관련 접빈을 담당하는 시설에 대한 일반명사이니,.. 2022. 10. 20. [2022 베를린 풍경(15) 프랑크푸르트行③ 하룻밤 공주] by 장남원 어릴 때부터 공주 같은 옷이나 소품 실내장식 같은 데 별로 마음이 가질 않았다. 우아함은 좋아는 하지만 무늬나 색이 알록달록하거나 레이스가 달린 하늘거리는 옷가지를 입거나 걸친 기억이 거의 없다. 벽에 그림을 걸거나 빈틈 없이 뭔가로 채우는 일은 극구 사양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게 있는데 천장이 높은, 그리고 창이 많은 공간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날 천장이 높고 우아한 공간에서 공주 같은 기분을 한껏 낼 수 있었다. 우리로 말하면 궁궐체험 같은 것이다. 19세기말 비운의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황후 빅토리아가 거주하기 위해 영국식으로 지은 곳으로 지금은 호텔로 개조 개방되었다. 크뢴베르크 성 호텔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속문제며 운영 문제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재단 형식으로 전문가.. 2022. 10. 7. [2022 베를린 풍경(15) 프랑크푸르트行②] by 장남원 마인강변 박물관 중 기억해야 할 곳으로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공예]박물관이 있다. Home / Museum Angewandte Kunst Veranstaltungen TypoTag Typografie und Museum Do, 2. November 2017, 10-17 Uhr www.museumangewandtekunst.de 넓고 팡탄한 녹색 정원에 순백 큐브로 연결된 단순한 건물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르코르뷔지에 모더니즘 건축 영향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Richard Meier(1934~ ) 설계로 1984년에 완성되었다. 이곳은 본래 1804년에 지은 개인별장으로 훗날 은행가인 메츨러 소유가 되면서 ‘빌라 메츨러 Villa Metzler’라 불렀는데 박물관은 이 빌라를 품어 연결한 셈이.. 2022. 10. 2. 도시가스로 교체된 조선총독부 맨홀 서울역사박물관 전면 도로 맨홀 manhole 은 내가 여러번 소개했으니 다름 아닌 조선총독부 시대 유물이었던 까닭이다. 가뭄에 콩나듯 아주 없는 건 아니나 그 시대 맨홀 실물은 잦은 교체가 이뤄지는 까닭에 확보가 쉬지 않은 희귀품이다. 그런 까닭에 실물은 시급히 거두어 박물관으로 옮겨야 한다 말했다. 다행히 근자 그런 일이 있어 서울 수도박물관인가에서 그걸 빼가 보관하기로 하고 신품으로 대체했단다. 내 지시를 받은 서울역박 조치욱 소행이라 들은 듯한데 기특한 친구다. 나한테 그 존재를 알려준 이는 고궁박물관 최자형 계장의 부군 신민재 씨다. 씨는 건축학도다. *** related article *** 서울 종로 대로에서 조우한 조선총독부시대의 맨홀 따까리 서울 종로 대로에서 조우한 조선총독부시대의 맨홀 .. 2022. 9. 12. [2022 베를린 풍경(14) 프랑크푸르트行①] by 장남원 주말을 이용해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일 만큼 교통의 중심지다. 기차로 베를린을 떠나니 중간에 카셀..라이프치리..폴프스부르크... 같은 친숙한 이름들이 지나간다. 어디를 봐도 높은 산이 없다. 끝없는 목초지와 넉넉해보이는 마을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독일 최대의 기차역이다. 독일은 물론 유럽 금융과 비즈니스의 중심지. 유럽중앙은행도 여기에 있었다. 베를린과는 스카이라인이 달랐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에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이 있으며 세계적인 프랑트푸르트 도서전이 열린다. 게다가 괴테(Goethe,1749-1832)의 도시다. 주말의 마인(Mein) 강변은 젊은 객기로 거침없는 여름 그 자체였다. 마인강변을 따라 주욱~ 걷다보면 크고 작은 뮤.. 2022. 9. 10. [2022 베를린 풍경(13) 베를린의 색(色)] by 장남원 “베를린 냄새!!” 중앙역에 처음 내리자 들던 생각이다..시어버터(shea butter,시어나무열매추출물)에 과일이나 꽃향기가 섞인...약간 진득하면서도 묵직하고 살짝 달콤한...상점에서도, 마트에서도, 서점에서도 나는... 어쩌다 방문한 여행자에게 낯선 도시는 냄새로 구별된다. 냄새 만큼이나 도시의 색깔도 그러하다. 2020년에 새로 개항한 베를린 공항에 내리면 로비 천장에는 마치 알라딘의 그것을 연상케하는 빨강색 마법의 양탄자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Pae White의 작품이다. https://ber.berlin-airport.de/.../800-magic-carpet-t1.html 빨강은 공항고속철도(FEX)를 타고 시내로 이어져 베를린 상징인 곰(Bӓr)에서도 볼 수 있다. .. 2022. 9. 6.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3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