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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3 런던 풍경] (5) 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 ② 보존과학실, 그리고 Hirayama Studio by 장남원

by taeshik.kim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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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실 참관 기회를 얻었다.복식호흡 수련장처럼 고요했으나 동요하지 않는 눈빛 아래 깃털 같은 손들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작품 프레임, 포장재부터 라파엘 그림과 유적에서 발굴한 동전뭉치까지 





그 가운데 미라가 들어있던 이집트 채색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주저 앉고 균열이 있었던 유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과정은 몇 년에 걸친 수행일 것이다.


 

Conservation and Collection Care

A selection of films about conservation and collection care at the British Museum.

www.youtube.com



하지만 가장 궁금했던 대목은 최근 5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지원하여 한국실 회화복원사업을 진행한 일이다.




2018년 방문 당시 현수아(엘리노어) 큐레이터에게 그 소식을 들었는데, 그 사이 팬데믹이 왔고, 한국실 담당이 김상아 선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뮤지엄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 회화보존과 복원을 담당하는 히라야마 스튜디오(Hirayama-Studio) 한 코너에 한국 회화파트가 들어 앉았다.


 

Working at the Hirayama Studio

The Museum has a conservation studio just for East Asian paintings. Matthias Sotiras writes about his time in this unique work environment.

www.britishmuseum.org




그리고  회화분야 보존과 복원을 전문으로 공부한 김미정 선생이 해당 프로젝트를 맡아 10여 점 한국 회화유물이 다시 태어났다.


그 사이 처리과정을 보고하고 토론하는 심포지움이 열린 일도 알게 되었다.





이제 그 5년이 다 된 모양이다.

계속되어야 할 텐데...


왼쪽은 한국회화 복원처리를 진행했던 김미정 선생.

 

마침 한쪽에서는 티벳 탕카를 처리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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