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문화재현장1427

베네치아에서 바치는 경주 헌사, A dedication to Gyeongju from Venezia 파리건 로마건 아테네건 피렌체건 베네치아건 난 저것들 한 꾸러미로 갖다 준다 해도 경주를 내어줄 생각 눈꼽만큼도 없다. 그 어떤 고도도 경주를 대체할 수 없다. 제아무리 외양 그럴 듯해도 찬탄에 30분, 이후엔 온통 나른함과 단순함뿐인 저들을 어찌 시시각각 변모하는 경주에 비한단 말인가? 가라 경주로. 경주는 천 가지 색깔로 빛을 발한다. 지난 삼십년의 방황..그 결론은 언제나 경주다. 2019. 8. 4.
무슬림 개종 무슬림으로 개종했음 오늘부터 내 이름은 무함마드 알라싸바 아미타바. 교파는 수니파 시아크파 다 꼴뵈기 싫어 다마네기파를 창설했음. *** 2017년 오늘 현지 베네치아 포스팅이었음 2019. 7. 31.
코발트 블루 에게해 희랍 아테네 반도 끝 수니온 곶(cape sunio)에선 하늘도, 에게해도 온통 코발트 블루였다. 포세이돈신전이 자리잡은 이유도 코발트블루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긴 내가 본 지중해는 어디나 저런 빛깔이었다. 2019. 7. 30.
영문학의 본향, 캔터베리성당 Canterbury Cathedral in England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내가 성당 자체를 두고 무엇인가 감흥이 일겠는가? 한때 문화재로 업을 삼았다 해서 이 고풍연한 성당이 유달리 달리 보이겠는가? 그래도 이 캔터베리성당Canterbury Cathedral이 실로 묘한 구석이 나한테는 있다. 꼭 무늬만, 명색만 영문학도라 해서 이 켄터베리가 그와 관련해 어떤 상징성이 있는 곳인지 안다는 뜻은 아니다. 중세유럽 문학, 혹은 르네상스 문학이라 할 때 저짝 장화반도에는 단테와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가 있다면 이쪽 잉글랜드 섬에는 언제나 이 성당이 첫 자리를 차지하니, 그 첫자리는 언제나 제프리 초서Geoffry Chaucer 차지이며, 그 절대의 근원이 바로 이 성당인 까닭이다. 《켄터베리 이야기 The Canterbury Tales》...제목만 보면 캔터베리라.. 2019. 7. 30.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1) 에게해로 돌출한 관문 Temple Of Poseidon at Sounion / Ναός Ποσειδώνος Σούνιο, Greece 그 복잡다기한 에게해 그리스쪽 해안 사로니코스 만 Saronic Gulf / Σαρωνικός κόλπος 동북쪽 깊이 들어간 곳에 똬리를 튼 아테네는 한때 번영을 구가하니, 그 최전성기는 아마도 그들이 주도로 구성한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 제국의 침략을 격퇴한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해전과 그 직후 수십년간 아닌가 한다. 내가 그리스 지리에 밟은 것은 아니로대, 그 최선성기 아테네가 이룩한 신전 중 포세이돈신전Temple of Poseidon at Sounion / Ναός Ποσειδώνος Σούνιο을 이해하는 관건 중 하나가 지정학적 위치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 구글 위성지도(다음.. 2019. 7. 28.
용설란 무성한 아테네 파리가 마로니에 칠엽수 로마가 소나무의 도시라면 아테네는 Agave americana 범벅이다. 아테네에 첫발을 딛고 그날밤 파르테논에 오르는데 이 정체불명 식물나무가 자주 눈에 띄어 무엇인가 궁금하던 차에 같은 궁금증을 지닌 어떤 외국 여성이 하는 말을 들으니 알로에 알로에 한다. 나는 이 식물이 알로에인 줄 알았고, 그렇게 썼다. 한데 어제오늘 김미겸 옹이 이곳저곳을 수소문한 결과 알로에가 아니라 용설란이라고 교정해 준다.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 보니, 이 식물은 아메리카대륙 열대지방 원산지로, 16세기 무렵 유럽에 도입되었다 하는데, 백년만에 꽃을 피운다 해서 백년식물Century Plant이라 하는가 하면, 멕시코에서는 Maguey라 하는 모양이라 이 말을 영미권에서는 머게이 혹은 매게이 정도로 발.. 2019. 7.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