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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477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각설하고. 여기서 오페르트의 이야기를 좀 더 보자. 오페르트 도굴은 사실 자기들끼리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그 과정에서 조선인 천주교도와 신부가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 도굴과정에서도 현지인 도구를 빌려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은 해야 했을 테고 그 과정에서 조선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을 것인즉-. 오페르트 남연군 묘 도굴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는 페롱신부. 오페르트가 대원군에게 보냈다는 글에 "남연군 묘를 도굴해 개항 시키는 것이 전쟁보다는 낫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페롱신부의 평소 지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페롱신부는 군사작전으로는 조선을 개항시킬 수 없고 좀 더 유화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 2019. 5. 10.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나라 미라의 경우 다른 나라 미라와 구별되는 특이한 점은 인공적인 방부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미라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자연적인 환경에서 형성된 미라도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연적인 미라-. 라고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인위적 처리 없이 미라가 만들어지는 상황은 크게 보아 딱 두 가지다. 첫째는 아주 건조한 환경이다. 지구상에는 이런 극도의 건조한 환경하에서 박테리아가 제대로 번식할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여 사람이 그대로 미라화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중국 신강성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이처럼 보존상태가 완벽한 미라가 종종 발견된다. 이런 미라 존재는 일찍이 이 지역을 조사한 서구 탐사반에 의해서도 알려진 바 있어 사람들에게 꽤.. 2019. 5. 7.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필자가 조선시대 미라로 초창기 논문을 낼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도대체 왜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조선시대 미라는 보존상태가 매우 탁월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뭔가 인공적인 방부처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중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국에서 발견되는 미라-한대 마왕퇴라던가 송-명대의 미라-를 보고 조상들이 뭔가 비전의 방법으로 처리한 결과 시신이 썩지 않고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우리도 조선시대 미라가 발견되면 관 내부에는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 마왕퇴의 경우도 그랬다고 한다. 나중에 따로 쓸 기회가 있겠지만 중국인들은 마왕퇴를 처음 발굴했을때 잘 보존된 2000년 귀부인 모습을 보고 놀랐고 다.. 2019. 5. 3.
[예고]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우리 조상 분 들은 왜 조선시대 무덤 안에서 미라가 되었을까? 주자가례와 미라에 관한 이야기-. 다음주 금요일 (5월 3일) 부터. 기대하시라-. *** following article ***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필자가 조선시대 미라로 초창기 논문을 낼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도대체 왜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조선시대 historylibrary.net 2019. 4. 29.
[조선시대 미라-10] 미라는 보존해야 하는가 매장해야 하는가 (5)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이제 이 글 마무리 할때가 되었다. 글의 대부분은 미라나 발굴현장에서 수집한 인골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지면을 채웠다.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인골과 미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발굴현장에서 차근차근 수집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아 보인다. 우리나라의 법률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비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고려해야 할 전부일까. 미라의 학술적 중요성만 고려하면 되는 것일까. 발굴현장 어딘가. 열심히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를 잠깐만 돌려보자.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 한 것이지만 우리는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해 보는데 익숙하다. 세상에는 선인과 악인이 있고 그 중 악인은 뚜렷이 구분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연구윤리를 위반.. 2019. 4. 5.
[조선시대 미라-6] 관련 논저 목록: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아래는 우리 연구실에서 2002년 이후 수행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논저 목록이다. 필자는 2002년에 처음으로 조선시대 미라를 접한 이래 2006년부터 다른 일 다 접고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그 후 13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논문과 단행본 합쳐 60편 조금 못되는 보고를 한것 같다. 우리 연구실 전체 연구업적의 1/3을 차지 할 정도의 양인데 조선시대 미라 단일 주제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분야 연구의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짐작할 수 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세상도 많이 바뀌고 조선시대 미라의 학계 위상도 많이 올라가서 필자가 이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해외 관련 연구자들은 "조선왕국"이라는 나라의 이름도 그 역사도 잘 모르는 수준이었지만 (이 때문에 논문 투고때 마다..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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