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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50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가와 강 에도시대의 도시풍경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스미다가와강: 에도시대의 도시풍경 전시를 다녀왔다. 동아시아 도시생활에 대한 관심이 내 연구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본 전시회였다. 아래는 내 연구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 전시회에 대한 몇가지 소회. 전시회 처음에 "초기에도의 모습을 그린 병풍"이 시야 가득 펼쳐져 있는데 압권이다. 17세기 전반이라니, 에도가 막부의 수도로 자리잡은 후 멀지 않은 시기의 작품이다. 낙중낙외도를 연상시키는 병풍인데 꼭 한번 보기를 권한다. 이 병풍에서 유심히 본 부분이 있는데-. 우선 에도시대 말이 가득하다. 아직 유심히 그림을 분석하지는 못 했는데 금명간 좀 더 나은 카메라로 한번 더 찾을 예정이다. 에도시대 각종 말 그림이 화면에 가득하여 상당한 자료가 된다는 생각이다. 그림에.. 2022. 10. 19.
통일신라시대: 그 의문 통일신라시대라고 하면 대략 한국사에서 먹고 살만 했던 시기로 생각을 한다. 실제로 경주박물관을 가서 그 시대의 유물을 보면 휘황찬란하다. 물론 이 시대의 문화는 한국만 그랬던 것은 아니고, 대략 일본을 가서 봐도 우리 통일신라시대에 대응하는 나라박물관의 유물은 찬란하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바로 그시기. 일본에서는 소위 육국사가 편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의 소위 육국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래에 쓴다. 위키의 설명에 약간 필자의 소견을 보태었다. 일본서기(日本書紀) : 신대(神代)부터 지토 천황(持統天皇)까지 (? ~ 697년)을 다룸. 30권(다만 이 외에 계도(系図) 1권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실전(失傳)되었다). 720년 완성 (신라 성덕왕 19년). 도네리.. 2022. 10. 14.
武家の棟梁, 郎党, 기마인물형 토기 앞에서 일본의 무사단의 구조를 잠깐 썼다. 일본 무사단의 정점에는 "武家の棟梁"가 있고 그 아래에는 "郎党"가 있으며 다시 그 아래에는 "下人" 이 있다. 이들이 어떻게 다를까? "武家の棟梁"은 귀족 출신이 많았고 (예를 들어 아시카가 다카우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등이 바로 武家の棟梁"이다), "郎党"는 농민이 출세하여 입신 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면 "郎党"와 "下人" 은 어떻게 달랐을까? 당연히 "郎党"는 下人보다 높은데, 이 쪽은 말을 탈수 있다. 게닌은 도보이다. 武家の棟梁"과 "郎党"는 혈연관계가 없다. 조금 무리 스러운 해석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그대로 들어 신라시대 유명한 "기마인물형 토기"를 보자. 이 토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두 개가 한 세트이다. 위 사진에서 왼쪽 인물이 오른쪽.. 2022. 10. 13.
일본 중세 무사단의 "랑당郎党" 일본 중세에는 무사단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 무사단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어디선가 본듯 하지 않는가? 위에 "동량棟梁"에 "화랑花郞"을, "낭당朗黨"에 "낭도郎徒"를 대입해보자. 일본 중세사 무사단의 "낭당"은 "로토"혹은 "로도"라 읽는다. ろうとう、ろうどう 무사단의 낭당이 뭐냐 하는데 대해서는 아래에 있다. https://ja.wikipedia.org/wiki/%E9%83%8E%E5%85%9A 郎党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この記事は検証可能な参考文献や出典が全く示されていないか、不十分です。出典を追加して記事の信頼性向上にご協力ください。出典 ja.wikipedia.org 흥미롭게도 화랑도의 "낭도"도 현대 일본어 발음으로는 "로토ろうと"로 "郎党"과 발음이.. 2022. 10. 12.
일본의 "里" 좀 전 김 단장께서 올린 포스팅에 아래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지도日本地圖에서 높이 몇 섬石이라고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10리를 1리로 삼는데 대개 동서로는 4000리이고 남북으로는 그것의 반이니 동서가 짧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일본의 10리를 1리로 삼는다"는 대목이다. 일본은 10리가 4킬로가 아니고 1리가 4킬로이다. 따라서 일본 기록에서 리를 읽어야 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리가 이처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역사학에서는 각각 뭐라고 부른다던데 한 번 듣고는 잊어버렸다. 위서魏書 왜인전에 나와 있는 야마토 위치를 가리키는 리가 엄청나게 과장된 것은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이것도 기억이 분명치는 않다. 2022. 10. 12.
신라의 성, 조선의 성, 아전, 그리고 부실 공사 제목 그대로다. 앞에서 잘 쌓은 신라성을 봤다. 촌락문서가 실상을 반영한 장부로 아마 이 장부에 기반하여 부역을 설계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완성된 것이 신라의 성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요즘은 워낙 정비사업 후에 갑자기 유적이 최신식 건물이 되는지라 요즘 복원한 신라성들은 뭔가 과다한 복원사업의 결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필자는 삼국시대 신라가 쌓았다는 영월 왕검성 (정양산성)을 복원전 조사차 올라가 실견한 적이 있는데, 신라의 산성은 확실히 동시기 다른 지역의 성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그 산꼭대기에 그 규모의 산성을 쌓은것도 그렇고. 막돌을 일정한 크기로 쪼개서 포개어 쌓은 모습 등 매우 인상적인 성이었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신라의 산성은 처음 축성..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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