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53 고구려 천리장성은 이곳이 맞을까? 한국사에서 두 번 천리장성을 쌓았는데 고려의 천리장성은 위치에 있어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 여기 쓰는 글은 고구려 천리장성 이야기다. 고구려 천리장성이 실체가 뭐냐 하는 건 역사학계에서 오래된 떡밥으로 안다. 일단 장성이면 길게 연결된 성이 보여야 할 텐데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독립된 성을 연결한 것이라던가, 고려 천리장성 같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천리장성은 사실 문헌으로는 내가 알기로 아래 삼국사기 기록 딱 하나이다. 王動衆築長城 東北自扶餘城 東南至海千有餘里 문제는 부여성에서 동남쪽으로 바다까지 천여리라는것이다. 서남이 아니라 동남쪽이다. 간단히 해결할 방법은 저 동남은 서남의 오류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천리장성을 쌓은 시기가 631-647.. 2022. 10. 25. 우키요에는 어떻게 만들었나 목판으로 다색도 인쇄하는 법. 결국은 노가다인데 백장, 천장을 한꺼번에 인쇄한다고 하면 한 번 셋팅한 것을 백번 천번 반복하면 되니 부수가 많을수록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듯. 2022. 10. 24. 폴리네시안.. 그 닭은 어디서 왔나? 서세동점의 시기. 백인들이 놀란것은 태평양 어느 섬을 가도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도 항해하기 힘든 원거리를 도대체 어떻게 이들은 그 넓은 바다를 건너 태평양 섬들에 사람을 채웠을까. 필자는 폴리네시안들의 태평양 여러 섬의 식민이야말로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디즈니 만화 중에 "Moana"라는 영화가 있다. 폴리네시안의 전승을 토대로 만들었다는 만화. 여기에는 주인공 모아나를 따라다니는 사이드킥으로 좀 맹한 닭 "헤이헤이"가 나온다. 헤이헤이는 폴리네시안 어로 닭이라는 뜻이라던가. 그런데-. 하와이건 괌이건 태평양 어느 섬에라도 출장이든 여행이든 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섬에는 닭들이 가득하다.사육되는 닭이 아니고, 야생닭처럼 사람이 키우지 않아도 .. 2022. 10. 22. 득템 헌책방을 뒤지다 당시삼백수가 딱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나온게 있어 샀다. 4000원 줬음. 청나라 손수(孫洙)의 저작. 형당퇴사(蘅塘退士)라고도 부르는데 이 양반은 자기 와이프와 함께 당시 300수를 골라 편찬했다고. 당시선은 물론 이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집도 꽤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책이 제일 사람들 손에 많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안다. 책 상태는 만족스럽고 가끔은 출퇴근 길 동반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2022. 10. 22. 4군 6진의 개척 겨울철 기온. 조선 전기의 4군 6진 개척이 만만치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압록강 중상류와 두만강 유역의 개척은 조선 전기-중기에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고려시대 여진족 북벌은 동해안을 따라 좁은 통로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함경도 내륙지역으로는 쉽게 전개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사실 벼농사를 들고 확장해 가는 한국의 영토확장 패턴을 보면, 함경도 내륙지역은 한국의 영토가 되기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동북지역과 홋가이도는 흔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묘사되지만 동북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강릉 정도, 홋가이도는 평양일대보다도 오히려 따듯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묘사된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라는 표현은 함경도 내륙에서 보자면 가소로운 표현인 셈.. 2022. 10. 22. 중국학술지 목록: Chinese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우리 학진 등재지와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학진등재지보다는 조금 더 등재기준이 빡센 것 같다. 중국 전체에서 600-700종 학술지만 선정해서 등재했기 때문. 그래서 개별 분야로 따지면 등재지 숫자가 많지 않다. 고고학의 경우에는 전체 중국에서 발간되는 중문 학술지 중 6-7종만 등재되어 있다. 이름을 들어보면 다 알 만한 것들이다. 참고를 위해 CSSCI의 목록을 올려둔다. 파일이 두 개인데 위의 것이 SCI에 해당한다면 아래 것은 SCIE 확장판에 해당한다. 아래 것은 위에 빠진 것들 중 200개를 추가로 등재한 것 같다. 위의 것이 제대로 된 CSSCI 잡지이고, 600여개 정도 된다. 고고학만 따지자면, CSSCI는 고궁박물원간故宫博物院院刊, 강한고고江汉考古, 고고考古, 고고학보考古学.. 2022. 10. 21. 이전 1 ···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4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