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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104

부여 고구려는 유목민이 아니다 그리고 원래 유목민이었다가 어영부영 농경문화에 들어온 그런 사람들도 아니다. 부여 고구려는 농경민, 그 중에서도 잡곡을 바탕한 잡곡농경민이다.원래 잡곡농경민이 각종 가축사육이 많다. 황하유역도 용산문화 시기에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농경사회에서 사육하는 거의 대부분의 가축 사육이 완성되었다. 부여 고구려는 삼국지 동이전 보면 없는 가축이 없다. 이 사람들이 유목민이라 그런 것이 아니다. 잡곡농경민이기 때문이다. 잡곡농경민은 원래 가축 사육을 끼고 살았다. 이 부여 고구려 유목민설에 기마민족론을 희안하게 결합하여 탄생한 것이 한국인의 조상이 원래 말타면서 유목했을거라는 건데한국문화는 유목문화에 기원한 적도 없고 유목민이 주류였던 적도 없다. 잡곡농경이냐 도작농경이냐그 차이만 있을 뿐. 중국에서 황하문명이냐 .. 2024. 10. 1.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이 조선시대 농촌이 아니다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농촌을 엄청나게 바꾸었다. 경지정리부터 주택개량, 도로포장, 종자개량 등등 가난에 찌든 농촌의 모습을 바꾸었다.그런데-.우리는 이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을 수천년간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적 농촌이라 생각한다.쉽게 말해서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이 조선시대 농촌의 모습이라 생각한다는 말이다.그런데,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은 조선시대 농촌과 같은 것이 아니다.조선시대 농촌과 새마을 운동 이전의 농촌도 사실 알고 보면 다른 것이다.우리가 지지리도 못 살았다고 생각하는 새마을 운동 이전의 농촌.그런데 그 지지리도 못살았던 그 농촌보다 더 못 살았던 것이 조선시대 농촌이다.한국인이 닭고기를 제대로 먹게 된 건 70년대 전기통닭집부터다.돼지고기는 요즘 소고기보다 싸고 하니 옛날에는 많이 먹었을 것.. 2024. 10. 1.
사슴이 사라져갈 때: 왜 소가 소비되었을까 꿩과 닭이 가진 대체재적 성격을 여기 여러 차례 써 보았지만, 이런 대체제 성격을 지닌 또 다른 예가 사슴과 돼지다. 이 둘도 하나가 많으면 다른 하나가 적다. 예를 들어 사슴뼈가 많이 나오는 곳은 돼지뼈가 적다. 사습뼈가 줄면 돼지뼈가 늘어난다. 이 둘은 대체재 성격이 있는 셈이다. 이건 세계적 현상이다. 우리도 발굴현장에서 사슴뼈가 많이 나온다. 사습뼈가 많이 나오는 곳은 단백질 공급을 사슴고기로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사슴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돼지 소비가 늘어난 것이 아니고 조선시대에는 소를 잡아 먹었다는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잡아 먹으면 안된다,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 라고 했는데 그래도 잡아 먹었다. 소를.이유는? 돼지가 크기도 작고, 성장도 느려서 육고기 공급을.. 2024. 10. 1.
헌책방 예찬 필자는 과거 대학생 때도 헌책방을 기웃거리는 걸 좋아했는데 헌책방 특유의 책 냄새 그리고 헌책방 주인 아저씨와 나누는 이야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새책방에는 이런 일이 어렵다. 책방주인 아저씨와 책 이야기 나누기도 어렵고 또 책을 싸게 사서 들고 나올 때의 그 뿌듯함도 새책방에는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헌책방을 가 보면 대한민국 출판 서적의 정화는 헌책방에 다 모여 있는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필자가 대학생 때만 해도 사실 헌책방에는 그럴싸한 책이 드물었는데 요즘은 헌책방에 가보면 정말 대단한 책들만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원치 않은 책은 팔리지를 않으니 일찌감치 모두 폐기되어 사라지고 팔릴 만한 책들만 남아 있으니 당연히 대단한 책들만 헌책방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중에는 저자와 역자의 .. 2024. 9. 30.
까맣고 작은 돼지, 넘치는 꿩 19세기의 조선의 돼지를 묘사한 외국인의 기행문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다. 조선의 돼지는 까맣고 작은데성장이 느리고 처음 봤을 때 테리어 만한 크기에 놀랐다는 증언도 있다. 거대한 비육의 양돈만 보아온 우리로서는 불과 백년 전까지 우리 농촌 마을에 이런 돼지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이것이 불과 100년전 조선 전체에 있던 돼지의 모습이다. 꿩에 대해서는-.들에 꿩이 너무 많아 산길을 갈 때 계속 꿩을 쫒아 내며 가야 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왜 19세기 말까지도 한국에서 꿩이 소비가 닭 고기 소비를 압도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들판에 가면 꿩이 지천이니 닭을 힘들게 키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부북일기 등 일기를 보면 꿩사냥을 한 번 나갔다 하면 기본이 백마리씩 잡아와서 주.. 2024. 9. 30.
20세기가 만든 한국사의 클리셰 앞에서 이야기 한외침--격퇴--민족문화창달의 클리셰문화를 누려도 꼭 민족고유의 것이어야 더 평가받고 쳐들어오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 얼마나 조상들이 고생을 했는가에 집중하는 역사기술은사실 그 전통을 따져보면 20세기 이전으로 소급되기 어렵다. 한국사의 기술은 20세기 이전에는 이런 류의 주제를 무한반복하며 쓰여지는 역사가 아니었다. 20세기 식민지시대를 거치며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러한 클리셰의 반복에 의한 역사로, 이 역사의 포맷을 21세기 지금까지도 우리는 계속 이어받아 쓰고 있다. 이러한 역사관이 과연 한국사를 제대로 그리고 있는 것인지한 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분들은 외침을 물리치고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살아오고 있는가? 그렇지 않고 더 많은 인생의 뭔가가 있다면, 우리 조상들도 그렇게 ..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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