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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6

한반도 정착 농경론 논쟁 한국에서는 지금 신석기시대 농경이 있었냐 없었냐, 이것이 정착 농경인가 아닌가로 아직도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최근 나오는 논문들을 보면, 신석기시대 농경의 주 작물인 조와 기장의 경우, 그 최초 재배지가 요하 서쪽, 요서 지역으로 거의 굳어가고 있고, 일본도 이에 따라 나오는 주장이 소위 말하는 조몽시대 잡곡 농경론이다. 일본의 주장으로는 도작 이전에 이미 정착 잡곡 농경이 있어그 기술적 토대 위에 도작을 대륙에서 받아 시작했다는 것이므로, 이 일본에 있었다는 정착잡곡농경 개시 연대는 일본 측 주장에 의하면 당연히 도작 도입 연대를 상회한다. 물론 정착 농경이지 이리저리 떠돌면서 잡곡 농사를 지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하면, 한국이 지금처럼 신석기시대 농경론에 대해 무.. 2024. 8. 30.
역사학의 디테일 필자가 문외한으로서 느끼는 생각을 적어 본다면, 학창시절부터 역사학 논문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물론 예외적인 창작물도 많이 있지만 또 상당수 논문은 디테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인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인데같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가져다 놓고 보면한국사와 일본사의 디테일의 차이가 확연하다. 일제시대 한국인의 국적이 뭐냐로 논쟁을 벌일 정열의 절반만 역사 디테일에 쏟아도 아마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역사책을 갖게 될 것 같다.우리 한국인은 장점도 많은 사람들이지만 굳이 단점을 하나 고르자면, 거대담론을 즐겨 하지만 디테일이 없어 기초가 허약한 경우가 많다. 대학자가 쉽사리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 8. 30.
노인들은 통일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에 산업화도 하고선진국도 만들어야 하고민주주의도 해야 하고 복지국가도 만들고통일도 해야 되고 그런 게 아니다. 필자 세대는 모르겠지만, 지금 70-80대 영감님들은 거지나 다름없던 한반도 남쪽 반을 산업화하여 여기까지 끌고 오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들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 들에게 민족적 책임감을 갖고통일에 협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본다. 한반도 북쪽 절반-. 그야말로 필자도 할아버지 외할아버지께서 생각을 잘 못하사 월북이라도 하셨다면 나도 북쪽에서 거지처럼 살고 있을 가능성 백프로라그들의 운명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일차적으로 남한의 부, 남한의 돈주머니를북한에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풀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가장 첫 번째 권리가 .. 2024. 8. 29.
긴 병에 효자 없고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통일은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그런가를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다. 간단히 설명해 보면, 우리집이 2인 가족이라 치면-. 완전히 거지가 된 생명부지 친척이 어느날 우리 집에 들어와야 할 상황이 되었다고 하면 그걸 반길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은 거절할 것이다. 친척이라 해도 생명부지인데다 무엇보다 2인 가족이 거지 한 명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친척은 학력도 딸리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야 세상사에 적응하여 벌이라도 해올지 알 수도 없다고 한다면, 그래도 친척이라고 떠 안겠는가? 북한이 바로 이렇다. 민족. 좋다. 하지만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인구 5천만에 거지가 된 2500.. 2024. 8. 29.
도둑처럼 다가올 통일 우리나라 해방은 국내에 있던 이들에게는 정말 도둑처럼 찾아왔다. 믿어지지 않지만, 해방 직전까지 조선땅에서 태평양전쟁의 정국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며, 필자가 이야기 했듯 아마 당시 전쟁의 정국만 국내에 제대로 전해졌어도전쟁말기 일제에 부역하여 평생의 업적에 먹칠을 한 많은 이가 인생행로를 바꾸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시 국내의 인사로, 박헌영과 여운형 등도 해방은 전혀 눈치채지 못해박헌영 스스로도 해방은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남길 정도였고, 태평양전쟁의 정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면여운형도 건준이나 인공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하겠다. 해방? 당시 한반도 안에 있던 이들은 일제가 그렇게 망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갑자기 .. 2024. 8. 29.
오직 두 가지 선택만 있던 대한제국의 관리들 연전에 어떤 판사 양반이 직을 관두면서내가 무슨 조선시대 사또냐 이런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사법체계를 우습게 보는 언설로,비단 이 판사분 뿐 아니라우리 사회에는 실제로 사또 재판이라는 말도 있다. 엉터리 재판, 판사 지 맘대로 하는 재판을 말하는 것일진대, 그만큼 조선시대의 관리와 사법체계에 대한 비하가 깔려 있다 하겠다. 그러면 조선시대 재판은 정말 그렇게 엉터리였을까. 최근 필자는 구한말 검시 자료를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이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대한제국의 관리들이 굉장히 유능하고 부지런했다는 것이다. 구한말 정부 관리, 하면 무능하고 게으르며 애국심도 결여된 그런 존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들은 살인사건이 나면 며칠만에 바로 현장에 나타나 증인 심문과..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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