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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인생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다.
오늘 준비하지 못한 결과가 5년 뒤에 계산서를 들고 나를 찾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연구는 1-2년 만 손에서 놓아도 추격이 불가능하다.
정치판 뛰어 들어 몇 년씩 연구실을 비우다 돌아와서는 다시 연구가 된다?
둘 중 하나다.
연구가 엉터리거나
그 연구 분야 전반적 수준이 문제거나.
제대로 돌아가는 분야 연구 수준은
1-2년이면 너무 많이 바뀌어 추격이 어려울 정도다.
4-5년을 정치판에서 놀다가 돌아와도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건 그 분야 자체의 수준이 후져서 그렇다.
이건 한 개인 인생에서만 이런 것이 아니고,
사회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다.
5년 뒤를 준비하지 못하는 사회는 도태되게 되어 있다.
요즘 세계 기술혁신을 보면 눈 부실 지경이다.
우리 기업들은 전혀 못따라 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5년 뒤에 어떤 계산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청구될 것인지 걱정이다.
거기다 한국은 이제 노령사회에도 진입했다.
길고 긴 잃어버린 30년은 이미 시작되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이라 하지만
그게 40년이 될지 50년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한국도 잃어버린 기간이 앞으로
30년이 될지 50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청구된 영수증을 다 지불해야
비로소 잃어버린 세월의 저주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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