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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줄줄이 유물 이야기-꼬북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 . . 꼬북이 아버지 거북모양 재떨이 머리를 든 거북 모양 재떨이다. 무심하게 툭툭툭 조각한 듯 하지만, 거북이 발, 꼬리, 그리고 사진에서는 고개를 돌린 까닭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과 코까지 나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어서와요 토끼양. 아니, 토끼군? 허허.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요." "감사합니당. 그런데, 꼬북씨는 어디있나요?" "이틀 전에 토끼씨 만나러 나갔는데, 아직 안들어왔어요. 걸음이 느린 아이니 우리가 좀 기다려 줍시다." "헐....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꼬북씨가 아버지랑 많이 닮았어요. 붕아빵이네요, 완전!" "허허, 그런가요? 그런 소리 많이 듣죠. 같이 밖에 나가면 나보고 꼬북이 형이라나 뭐라나 참말로~~~허허허" "아... 젊어 보인다고 한건 아닌데...(이 집, 이상해.. 2020. 2. 17.
줄줄이 유물 이야기-핀란드 유물들의 헤어진 쌍둥이 형제 찾기 그렇다. 머나먼 핀란드에서 헤어진 쌍둥이 형제를 찾기위해 유물들이 한국에 방문하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로 유명해져 텔레비전에 나온다면, 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을 찾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전시실 전경 핀란드 오징어 다리 모양 스툴 나뭇가지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스툴의 다리를 만들고, 위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만한 크기의 나무를 잘라 끼웠다. "휘바휘바! 시차적응 너무 힘들다! 관람객들 오는 낮에는 병든 닭마냥 비실비실 졸고, 다 가고 나면 쌩쌩해지니 이거 원 쌍둥이 형제가 와도 조느라 못 알아 보겠군! 옆 장에 있는 사다리씨는 일어났나? 사다리씨는 헤어진 쌍둥이 형제 찾았소?" 핀.. 2020. 2. 11.
줄줄이 유물 이야기-자세히 보면 예쁘다, 이남박! 이름? 이남박. 나이? 노트멘트. 그냥 당신 할머니의 할머니랑 같이 생활했다는 것만 알아두시오. 주요 활동 지역? 부엌. 직업? 곡식 감별사. 특히 쌀, 보리.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하자면? 조리로 쌀을 일어 건진 다음, 남은 쌀과 돌 부스러기 불순물을 분리시키는 역할. 즉 좋은 쌀, 보리만 골라내는 역할. 또한 쌀, 보리쌀 등을 씻을 때 골이 진 부분에서 가벼운 마찰이 생겨 곡식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도와줌. 그럼 이름과 역할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봄. 안에 골이 파인 모양이 꼭 이(치아) 같다하여 ‘이남박’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음. ‘남박’은 ‘나무로 만든 박’ 이라는 뜻이고. ‘남박’, ‘함박’, ‘쌀름박’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름. 앞으로의 계획은? 저 파.. 2020. 2. 8.
줄줄이 유물 이야기-김유신에게 버림받은 말 그리고 안장 천관녀 : 아니, 이 밤중에 어인일로... 김유신 : (술에서 깸) 여기가 어디지? 잉? 이노무 말이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한게야?? 에잇! 댕강...! 천관녀 : 꺄!! 김유신 : 잘있으시오. 다신 오지 않겠소! 천관녀 : 흑흑ㅜㅜ 매정한 사람... ㅜㅜ 안장은 가져가세요! (분리수거 귀찮단 말이에요!) 말 : 다음 생은 멍청한 말로 태어나길... 경주 천관사지 / 팔각삼층석탑 황량한 들판에 탑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주에 있는 천관사지에는 이러한 매정한 청년 김유신과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그려진 천관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말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사료를 보면 '김유신은 말의 목을 베고 안장을 버리고 갔다.' 라고 쓰여 있다. 굳이 굳이 안장을 버리고 갔다는 것을 적어준 걸 .. 2020. 2. 4.
줄줄이 유물 이야기-대나무야, 대나무야 학 : 베이비죽, 언제 저 만큼 클래? 베이비죽 : 오늘 안에 다 클 수 있는뎁쇼? 학 : 으이구~~~다 클수 있어용~~~! 오구오구, 우유 더 먹고 오세요~~?! 그렇다! 베이비죽의 말처럼 실제 대나무가 자라는 속도는 어마어마하여 아침에 죽순을 보았다면, 저녁에는 이미 훌쩍 자라 맛이 없어 진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로, 중국 무림 고수들은 죽순이 나오면 그때부터 죽순을 뛰어 넘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죽순이 자라는 속도에 맞춰 뛰어 넘다 보면 어느새 다 자란 대나무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호이짜! 온양민속박물관 대나무 모델들 박물관 야외정원에 있는 대나무 중 위험해 보이는 몇 그루를 잘랐다. 톱질은 슬겅슬겅이 아니라 슥슥 이었다. 마디마디를 슥슥 자르고 단면을 보고있자니, '나도 이걸.. 2020. 2. 1.
유형별 전시 관람법! 자신에 맞는 유형별로 유물을 추천해주는 리플릿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 리플릿 사용법 1. 리플릿을 펼친다! 2. 질문에 YES or NO 로대답한다! 3. 해당 유형을 확인하고, 미심쩍지만 일단 믿고 추천유물 중심으로 전시실을 관람한다! 띠로디로디띠~~띠로로띠띠~~😆 저는 B이상주의형이 나왔습니다. B 이상주의형 은 “꿈과 감성이 충분한 당신! 조금 색다른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 라고 하네요? 추천 유물을 참고하여 전시실을 재밌게 관람하면, 끝!! * 자신의 유형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면, 마음을 비우고 처음부터 차분히 질문에 답해보세요...😅(그래도 안맞는 것 같으면...사무실로 연락주세요. 개인 컨설팅(?) 해드리겠습니다.😁) #에필로그. https://m.facebook.com/story.ph..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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