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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400

동생한테 여러 물건을 사달라는 파피루스 쇼핑 리스트 편지 헤라클리데스Heraclides가 그의 형[동생일 수도] 페테코이스Petechois한테 쓴 이 파피루스 편지papyrus letter는 쇼핑 목록이다. 그는 형한테 다양한 가격으로 가금류poultry, 빵, 루핀lupines, 병아리콩chick peas, 강낭콩kidney beans, 그리고 호로파fenugreek를 사달라고 부탁한다. 그리스어로 쓰여 있고 서기 3세기 초 이집트에서 출토됐다. 자세히 보면 필기 자료를 만드는 겹친 파피루스 조각들을 볼 수 있다.이러한 문서는 로마 세계의 읽고 쓰는 능력 수준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공하고 일반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Title: Papyrus letter in Greek Period: Lat.. 2024. 9. 29.
아프로디테는 패총이 좋아? 조개구이집 딸? 이런 소재 그림이나 조각으로 가장 저명한 것이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이리라.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소장품 말이다. 저 양반 벌개벗은 모습은 이해가 간다. 태어날 때 옷 입은 사람 없으니깐 말이다. 한데 태어날 때 이미 성장 농염녀다. 더 요상한 점은 로마신화에서는 비너스Venus[실은 베누스로 읽어야 한다]인 이 아프로디테Aphrodite는 불알에서 태어났다. 하긴 뭐 불알에서 태어나지 아니한 사람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는 키프로스Cyprus 주변 물에서 벌거벗은 채 탄생한다. 크로노스Cronus가 그의 아버지 우라노스Uranus를 거세하고castrating 그의 성기genitals를 물에 던지면서 발생한 바다 거품에서 탄생한 이가 아프로디테다. 아프로디테(비너.. 2024. 9. 28.
호박으로 만든 머리 핀 2020년 프랑스 도시 오툉Autun이라는 데 있는 로마시대 묘지 석관에서 그 묻힌 사람 발밑에서 발견되었다는 서기 4세기 무렵 호박으로 만든 핀[amber pins]이란다. 어디다 썼느냐가 문제가 되겠는데 일단은 머리 핀 hair pin으로 보는 모양이다. 비녀 비스무리할까? 다만 핀 기능이 다양하므로 꼭 어느 한 곳으로 고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이 지역 발굴에 대해서는 따로 심층하는 글이 있어 추후 그것을 소개할까 한다. 2024. 9. 28.
망사 팬티보다 더 촘촘한 로마제국 도로망 Map Of The Roads Of The Roman Empire in 200AD 곧, 로마제국 한창 흥성기인 서기 200년 무렵 그 제국 내 로마제국 도로망 사정이 이렇다고 소개하는 지도다. 하나 조심할 점은 저런 도로망 전부를 로마제국이 닦았을 리는 없다는 사실이다. 기존 도로망을 이용한 경우도 물론 많다. 말 그대로 거미줄마냥 전 국토를 연결했다. 것도 더 놀라운 점은 저런 길 대다수가 포장도로였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실상을 아주 정확히 반영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얼추 저 비슷했다 보아 대과가 없다. 저 도로망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국가통치? 도로 없이 무슨 통치란 말인가? 저걸 전근대 한반도로 가져다 놓으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길이라 하지만 길다운 길이 어디 있었겠는가? .. 2024. 9. 27.
저 광활한 몽골제국,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 지도를 볼 적에 한국독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대목이 있다. 저 몽골제국 판도에 고려 왕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한국사에서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냉혹히 말하면 당시 고려왕조는 몽고제국 부용국이었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몽골제국은 그 광활한 영토를 대칸이라 부른 황제가 다 직접 통치할 수는 없어, 붕건제후국처럼 분할하는데, 중국을 기반으로 삼는 원제국을 종주국으로 삼아 나머지 땅은 킵차크 칸국, 우구데이 칸국, 일 칸국, 차가타이 칸국으로 분할하니, 저 지도를 보면 그 칸국 중 하나가 보이지 아니한다. 저 네 개 칸국을 Khanates of the Mongol Empire라는 식으로 영어로 표현하곤 하는데, 볼수록 저 몽고제국 꿈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저런 영토 확장을 .. 2024. 9. 27.
장발이어야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메로빙거 왕족 메로빙거 왕조 최대 판도를 보여주는 이 지도를 보면 그네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지금의 프랑스 땅은 물론이고 독일 땅도 거의 다 먹었으며, 그 외곽에는 부용국을 거느린 대제국이었음을 본다. 이 메로빙거 왕조The Merovingian dynasty는 5세기 중반부터 751년까지 프랑크족 the Franks 을 지배한 가문이었다. 그들은 갈리아 북부 로마 군대에서 "프랑크족의 왕Kings of the Franks"으로 처음 등장했다.509년까지 그들은 모든 프랑크인과 북부 갈리아-로마인 Gallo-Romans 을 그들의 통치하에 통합했다. 그들은 갈리아 대부분을 정복하고 서고트족Visigoths(507년)과 부르고뉴족Burgundians(534년)을 격파했으며, 또한 라이티아Raetia(537년)까지 통..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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