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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831

천마총 목곽 배치도(발굴보고서 기준)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줄로 안다. 일단 보고서에 수록된 그 도면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세부에서 논란이 있을지라도 적석목곽분 구조를 이해하는 데는 일정한 도움이 되리라 본다. 2023. 4. 6.
훔친 불상, 종놈은 부처님 녹여 기물을 만들고 주인은 눈감아 주는 대가로 귀중품 복장을 받다 태종실록 18권, 태종 9년 10월 18일 丙辰 3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종[奴]이 도적질한 물품을 받은 검교 전서 이천룡을 과죄하다 형조刑曹에서 검교전서檢校典書 이천룡李天龍의 죄를 청하였다. "천룡天龍의 종[奴]이 동불銅佛을 도둑질하여 기명器皿을 만들었는데, 천룡이 이를 알고도 부처 배속에 들어있는 채단綵段과 진주眞珠를 받았으니, 청컨대, 율律에 의하여 과단科斷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태백산사고본】 7책 18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514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법-탄핵(彈劾) ○ 刑曹請檢校典書李天龍罪: "天龍家奴盜銅佛鑄器皿, 天龍知之, 受其腹藏綵段眞珠, 請依律科斷。" 從之。 【태백산사고본】 7책 18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514면 【분류】 사.. 2023. 4. 2.
해주 어느 절 불복장佛腹藏을 연 사람은 율곡 이이? 《어우야담於于野談》 권 제3, 복서卜筮 편에 보이는 일화다. 해주에 있는 산사山寺에 향나무로 만든 부처가 있었는데 중국에서 와 몇백 년이 되었(209쪽)는지 몰랐다. 만력萬曆 때에 이르러 객이 있다가 말하였다. “내가 듣기에 부처의 뱃속에 금과 은 여러 보석이 많다고 하니, 꺼내서 봅시다” 뱃속에 물건은 하나도 없고 단지 두충杜冲(나무이름) 잎에 금빛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이이李珥는 자가 숙헌叔獻이고 호는 율곡栗谷이고 불교명은 의암義庵이다.” 율곡 상국 숙헌 어른은 젊었을 적에 산에 들어가 의암이라 號하였고 파주에서부터 석담石談이란 곳으로 가서 옮겨산 사람이다. 그해에 이이가 죽으니 오산五山 차천로車天輅가 이것으로써 전기를 썼다. (현혜경·김충실·신선희 역주, 이충구 감수, 《어우야담2》, .. 2023. 4. 2.
조선 세조 연간의 불상 복장腹藏 도난 사건 세조 6년 경진(1460) 12월 25일(정유) 도적이 대자암大慈庵의 두 불상佛像의 복장腹藏을 훔쳤으므로, 명하여 도성문都城門을 닫고 수색하여 잡게 하였다. 【원전】 7 집 440 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상-불교(佛敎) [주-D001] 복장(腹藏) : 불상(佛像)을 만들 때에 가슴이나 배 속에 넣어 둔 금ㆍ은ㆍ칠보(七寶) 따위의 물건.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이식 (역) | 1978 ○丁酉/有盜竊大慈庵二佛像腹藏, 命閉都城門搜捕。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35장 B면【국편영인본】 7책 440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상-불교佛敎 *** 이 사안은 불상 도난에서 집중적인 강탈 대상이 되는 데가 그 복장腹藏임을 새삼 확인한다. 불상 자체가 도난품이 되는 일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적거나 .. 2023. 4. 1.
고구려 공략 유주자사는 관구검? 무구검? 2008.10.05 08:00:05 "고구려 공략 유주자사는 '무구검'" 日역사학자 '무구검 비석' 분석 소위 '관구검' 기공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 장수로 지금의 베이징 일대를 통치하던 지방장관이자 주둔군 사령관인 유주자사幽州刺史로 있으면서 동천왕東川王이 재위하던 서기 244-245년 고구려를 침공해 초토화시킨 사람은 '관구검'이 아니라 '무구검毋丘儉'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일본의 한국고대사 연구자인 다나카 도시아키 田中俊明 일본 시가현립대학 교수는 최근 발간된 계간 '한국의 고고학' 2008년 가을호(통권 9호)에 투고한 '유주자사 이름은 '관구검'이 아닌 '무구검'이다'는 글에서 중국 산시성山西省 성도省都인 타이위안太原 소재 도관道觀(도교사원)이.. 2023. 3. 31.
불상佛像의 정치학, 눈치만 보는 조선 국왕 문종과 그를 겁박하는 신하들 문종실록 2년 임신(1452) 3월 13일(병오) 기사다. 처음에 의산위宜山尉 남휘南暉가 사사로이 불상佛像을 제조하니, 사헌부司憲府에서 이를 듣고 이졸吏卒을 내어 수색해 잡아서 일의 상황을 조사해 알아서 죄주기를 청하니, 임금은 남휘가 부마駙馬라 하여 그 죄를 특별히 용서하게 하고는, 이내 승정원承政院에 명하기를, “의산위 남휘가 제조한 불상을 사헌부에서 그 도금塗金한 것을 깎아 없애기를 청하는데, 다 이루어진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만약 이미 이루어졌다면 부수어 버릴 수는 없으니, 진관사津寬寺와 장의사藏義寺 등의 절에 두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니, 도승지都承旨 강맹경姜孟卿이 아뢰기를, “사사로이 불상을 제조한 것은 율律에 중죄重罪로 되어 있으니, 만약 버려두고 캐묻지 않는다면 오히려 될 수 있지마는,..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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