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806 쿠푸 왕의 태양선 by 유성환 1954년 5월 26일 오늘. 이집트의 고고학자 카말 엘-말라크(Kamal el-Malakh: 1918-1987년)는 카이로 인근 기자 고원에 위치한 고왕국 시대 제4 왕조 쿠푸(Khufu: 기원전 2589-2566년)의 大피라미드 인근에서 2척의 목조선이 완전히 분해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목조선은 大피라미드 남쪽 면을 정비하던 도중 석회암으로 밀봉된 선박 모양으로 만든 2개 갱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첫 번째 갱도에서는 총 1,224개 부품이 수거되었는데 이집트 유물복원 전문가 하지 아흐메드 유슈프 무스타파(Hajj Ahmed Youssef Mustafa: 1913-1999년)가 주도한 수년 간의 복원작업 끝에 43.4 미터의 거대한 목조선이 마침내 원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목조선은 .. 2023. 5. 26. 두 가지 브로꾸 磚과 塼 벽돌, 그러니깐 브로꾸에 해당하는 한자어로는 磚과 塼이 있다. 쓰임새를 보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두 글자는 형성자다. 부수자인 石과 土가 의미를 한정하는 요소이고 그 옆 專은 단순히 이 글자 음을 표시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두 글자 중 磚은 만든 결과를 중시해 그 모양이 돌과 같다는 뜻이며, 그에 견주어 塼은 재료가 흙임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옛날 문헌이나 요즘의 중국에서는 전자를 압도적으로 많이 쓴다. 한데 현대 한국에서는 후자로 통일되다시피 했다. 아마도 일본 영향인듯 하다. 아래아 한글에서 보면 후자는 검은 글씨로 암데서나 지원되지만 전자는 유니코드 푸른 한자에 들어가 있다. 우리 회사 기사작성기는 개판이라 퍼런 한자를 지원하지 못한다. 이것 땜에 유독 한자를 많이 쓰야하는 나는.. 2023. 5. 24. 약사불藥師佛과 약사藥師, 그리고 여러 의사醫師 부처 중 치병이 전공인 약사불(약사여래)은 인기가 특히 높았던 부처라. 요새의 관념으로 약사불의 약사는 의사에 해당한다. 나아가 의사라는 말이 그때도 있었음에도 굳이 약사라는 말을 썼으니 이는 아마도 약사라는 말이 주는 친근성이 더 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불어 전근대에 요즘의 의약 분업과 같은 나와바리 관념이 분명한 것도 아니었으니 둘이 착종하는 가운데 아마도 약사가 더 쓰임이 크지 않았나 상상한다. 주례周禮 천관총재天官冢宰에는 요즘의 수상이나 국무총리 정도에 해당하는 관직인 천관총재가 관장하는 산하 관직을 나열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이니, 이에서 보듯이 의사라는 말은 우리 생각보다 연원이 대단히 깊다. 醫師:上士二人,下士四人;府二人,史二人,徒二十人。 食醫:中士二人。 疾醫:中士八人。 瘍醫.. 2023. 5. 24. 왜 도교가 동굴인가? 울진 성류굴이 말한다 석회암 동굴 중에서 울진 성류굴처럼 신라시대 문자 자료가 잔뜩 나올 가장 가능성이 큰 곳은 단양이다!!!!! 왜인가? 이 단양을 진흥왕 시대에 이르기를 적성赤城이라 했다. 赤城이란 무엇인가? 찾아봐 적성이 뭔지. 솔까 왜 丹陽이겠는가? 단양과 적성 같은 말이다. 丹을 아십니까? *** 울진 성류굴과 그에 앞선 제천 점말동굴 각자刻字는 화랑이 아니라 도교로 접근해야 한다. *** 동해안 석회암 동굴은 쏵 조사해야 한다. 장담하지만 울진~삼척-강릉 일대 석회암 동굴로 사람이 들락거릴 만한 데는 모조리 울진 성류굴 같다. 왜 그런가? 진흥왕 시대 도교를 알면 그래! 도교 모르니 뭔 동굴신앙 어떻고 떠들고 하지 않겠나? 왜 종유석인지, 그건 도교 의학책 조금만 쳐다봐도 금방 안다! 김태식, , 13, 한국고대사.. 2023. 5. 24. 김유신, 金庾信과 金裕神 김유신(595~673)은 생전에 왕위에 있는 적이 없음에도 신라 하대에는 흥무대왕興武大王에 추봉되었다. 그의 직계 후손이 왕이 되었다면, 이런 추봉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음에도 신하였던 그가 사후에 대왕으로 추봉된 것은 파천황의 사례다. 나는 이 대왕 추봉이 산신에 대한 대왕 책봉, 혹은 무속에서의 대왕 추봉과 비슷한 맥락에서 본다. 그 이유가 무엇이건, 중요한 것은 대왕으로 추봉되면 이제는 이름을 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김유신이 흥무대왕으로 추봉된 시점에 대해서는 흥덕왕(826∼836) 때라는 삼국사기와 경명왕(재위 917∼924) 때라는 삼국유사 두 가지로 갈라진다. 삼국사절요와 동국통감 역시 이 두 가지로 갈라진다. 이 중에서도 어느 쪽이 더 타당한가? 나는 흥덕왕 때임을 지.. 2023. 5. 23. 월성 성벽을 깔고 누운 시체들(2) 순장殉葬 금지 주체는 지증왕? 혹은 소지왕? 앞서 본 대로 삼국사기 신라 지증마립간본기에 의하면 同王 3년(502) 봄 3월에 임금이 令을 내려 순장을 금했다고 하거니와, 이 조치가 하필 왜 이때였을까? 나는 일전에 이때 나온 순장 금지를 지증왕 전왕인 소지 마립간炤知麻立干, 일명 비처 마립간毗處麻立干 주체로 볼 필요도 있음을 역설한 적이 있다. 다시 말해, 이 순장 금지 율령을 반시頒示한 이는 분명 지증왕이지만, 그것을 가능 혹은 추동케 한 원인으로 소지왕의 유훈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증왕본기 관련 기록을 더욱 세심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이르기를, 三年 春三月 下令禁殉葬 前國王薨 則殉以男女各五人 至是禁焉 라고 했거니와, 下令한 주체가 분명 現王인 지증왕이고, 그 대상이 王陵이라는 점이다. 이를 액면 그대로 풀면, 왕.. 2023. 5. 23. 이전 1 ··· 303 304 305 306 307 308 309 ··· 46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