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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096

가을 고향에서 봄날처럼 포근한 날 아지매 셋이서 팥을 고르고 검은콩을 손질하며 무슨 가루를 갈무리한다. 가루는 언뜻 실체가 들어오지 아니해서 물으니 도토리란다. 대뜸 보더니만 머리가 우째 그리 허얘여 하기에 나도 벌써 쉰넷이라오. 옛날 같음 뒷짐 지고 다닐 때요 했더니 그래 말이라. 우리 늙어가는 생각만 했네. 옛날 꼬맹이 때 생각만 했어 하고 같이 껄껄 웃고 만다. 시리도록 푸른하늘로 반홍시 전홍시 알알이 박혔으니 이젠 딸 사람도 없으니 요샌 까치들도 먹을 게 지천이라선가 홍시는 쳐다도 안본다. 이런 가을날 들녘은 아지랑이가 필 듯 싶다. 2020. 11. 8.
2016년 내장산의 가을 2020. 11. 8.
송재호, 브라운관의 반세기 스테디스타 반세기 대중과 함께한 원로배우 송재호 별세…향년 83세(종합) 2020-11-07 20:53 성우 데뷔해 배우 전향…반항아부터 아버지까지 평생 연기 활동 반세기 대중과 함께한 원로배우 송재호 별세…향년 83세(종합) | 연합뉴스반세기 대중과 함께한 원로배우 송재호 별세…향년 83세(종합), 이정현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1-07 20:53)www.yna.co.kr 원로배우, 특히 영화보다는 tv에서 익숙한 이들은 30년대생과 그 이후 세대로 나는 나누곤 하는데 그 분기가 1940년생 최불암이다. 30년대생으로 여전히 막강 존재감 과시하는 이로는 이순재 신구 쌍두마차가 있거니와 둘은 한살차이라 친구로 지낼 법도 하지만 신구가 이순재더러 꼬박꼬박 선배님 호칭하더라. 이렇다 할 근황이 없다가 느닷.. 2020. 11. 7.
양계장도 아니고..열다섯째만에 첫딸을 얻었다는 미국 부부 '태어나보니 오빠만 14명'…30년 만에 첫 딸 얻은 미국 부부 2020-11-07 14:59 '태어나보니 오빠만 14명'…30년 만에 첫 딸 얻은 미국 부부 | 연합뉴스'태어나보니 오빠만 14명'…30년 만에 첫 딸 얻은 미국 부부, 김유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1-07 14:59)www.yna.co.kr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흔한 일이거니와 이게 아마 유전적 원인이 작동하지 않나 싶은데 아들만 줄줄이 낳는 집이 있는가 하면 죽어라 딸만 낳는 집ㄷ느 심심찮다. 가깝게는 내 처가만 해도 장모님은 딸만 다섯을 낳아 박대가 심했으니 개중 나를 통제하는 사람은 본래는 넷째였다가 셋째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얼마전 퇴임한 여성분은 이름이 대남..기다릴 대에 사내남 待男이라 여덟.. 2020. 11. 7.
이 제목 달았다가 저 제목으로..우라까이 진수 2020 美대선 맨마지막 tight race 운운한 화면을 제외하고는 바이든 승리가 굳혀진 이래 cnn이 시시각각 바꾸어가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 제목이다. 보다시피 다람쥐 쳇바퀴 돌듯 같은 뜻이지만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만한 표현을 시시각각 바꾸어간다. 지들도 미치고 팔짝 뛰고 싶지 않겠는가? 승패가 뻔한 전투가 공식선언이 없을뿐, 문젠 그에 걸리는 시간이 유례없이 길어 저걸 담당하는 편집자는 골이 빠개질 수밖에 없다. 우라까이 진수를 보여준다. 2020. 11. 7.
엄마가 삶는 멧돼지 마느래와 같이 마당에 들어서니 엄마가 놀랜다. 우째 기별도 없이 들이닥치냐다. 내러온다 기별을 안한 모양이다. 노모 생신이 다음 주중이라 미리 내러온 것인데 들어서니 마당에서 솥에다가 무언가를 끼린다. 듣자니 멧돼지라고. 누가 사냥한 걸 좀 얻어왔냐 했더니 홀게이에 걸린 걸 동네사람들이랑 엄마가 끌고왔댄다. 사료 먹고 자란 집돼지랑 달리 멧돼지는 육질이 질기다. 다만 비계 하나 없어 고기로는 좋다. 멧돼지 고기랑은 거리를 두었던 마누래가 오늘은 어쩐 일로 입에다 갖다댄다. 다만 냄새 나지 않느냐 계속 묻더니만 하는 말이 가관이라 냄새는 하나도 안 나서 좋은데 질겨요 어머니..몇번을 씹어야는지 모르겠어요 호호호 시엄니 생신이라고 잔뜩 상차림하고 내놨다간 내일은 복어요리 수업이 있다며 저녁기차로 횡하니 날았..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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