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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66

맥문동의 말로 소나무 숲과 젤로 어울리는 꽃이 맥문동이라 솔밭 그늘에서 사선으로 새어드는 햇빛에 반사하는 보라색 맥문동 꽃은 언제나 황홀이다. 그 맥문동이 전성을 지나 가울 문턱 들어서면 마누라한테 다듬이 방망이로 얻어터진 얼빠진 중년 남편 상판 물든 멍빛 열매로 변신한다. 작금이 그런 시절이라 열매 어루만지니 소불알 붙어 잔뜩 피빨아 툭툭 떨어지는 가분다리마냥 툭툭 떨어져 나온다. 가을은 맥문동이 보라빛 벗어버리고 멍들기 시작할 때 그때 동행의 손길을 내밀더라. 2020. 9. 18.
언터처블 안중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2020-09-17 11:40 홍익표 "김종인도 개천절집회를 3·1운동에 비유…서로 자제해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 연합뉴스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이대희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9-17 11:40) www.yna.co.kr 전 정권이야 도둑질로 망했지만 이 정권은 철면피를 썼는지 그걸로 무장하고는 까불다가 망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정치가 낯뚜껍들 세상이라 해도, 깝쭉대기는 또 왜 이리 깝죽대는지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안중근을 끌어들였다. 듣자니 아픈 데도 부러 군대 갔다나 어쨌다나 그게 안중근에 비길 행동이라나 어쩐다나. 그럼 난 뭐니? 난 .. 2020. 9. 17.
탁상서 안출한 자연, 모기가 퇴출한 숲아파트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등록 2020-09-16 11:04 수정 2020-09-16 11:08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 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2349.html?_fr=fb#cb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www.hani.co.kr 내 누누히 말했다. 자연은 탁상에서 그리는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라고. 대숲에서 천하를 논해? 천하고 지랄이고 모기한테 뜯어먹겨 죽는다. 수달이 천연기념물? 환경유해종이다.. 2020. 9. 16.
조르조 바사리 《르네상스 미술가평전》 이게 일찌감치 전연 미술이나 역사에선 동떨어진 이근배라는 분이 수십년전 완역한 것을 시대흐름에 맞추어 재가공한 수정판인데 노작이다. 이미 이근배 선생은 고인이 되었다. 전 5권인가로 기획 중이라는데 한두달 전에 1, 2권이 나오고 근자 3권이 나왔다. 제1권에 그 유명한 조토 Giotto 가 있고, 이번에 나온 제3권 첫머리를 장식하는 인물이 다 빈치이며, 그 중간에 라파엘로가 있다. 미켈란젤로는 나오지 않은 마지막 권 첫머리일 것이다. 본래 저자 조르조 바사리는 Giorgio Vasari 라, 1511년 태어나 1574년에 죽었으니, 르네상스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다. 역자는 이를 바사리라 했지만, 이탈리아 원어는 '바자리'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까닭은 역자가 이태리어를 모르기 때문이다. 서문에도 나와.. 2020. 9. 15.
Goryeo celadon, 미美란? 아름다움이란 뭘까를 새삼 고민하다. 리움 특별전시장에서.. Goryeo celadon (2015. 9. 9) 2020. 9. 15.
생소한 작품의 번역, 특히 해제에 대하여 외국 작품을 소개할 적에 항용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해제를 어느 부분에 어느 만큼 하느냐가 관건으로 대두한다. 책머리에 너무 자세한 내용을 깊이 있게 실으면 독자가 진을 빼기 마련이다. 그리고 해당 텍스트가 어느 정도 국내 독서계에 익숙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논어》 《맹자》를 번역하면서 서두에 해제를 잔뜩 붙일 필요는 없다. 이 《샤나메》는 보니 페르시아 중세 문학인가 보다. 그러고 이 작품 이름조차 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으리라..내가 그런데 당신들은 오죽하겠는가? 한데 이 역본은 이런 생소한 작품을 목차에서 보듯이 느닷없이 본문으로 직행한다. 이 방식 좋지 않다. 이런 생소한 작품은 책머리에 해당 작품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한두 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함으로써 생소함을 없앤 다음, 본문으로 들..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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