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883 호박에 금 그어 탄생한 수박 동네 내동마을 연꽃단지 매년 이맘쯤이면 연례행사 같은 건강이상 징후가 오는데 나는 그 원인을 모르지만 무더위와 함께 도래하는 까닭에 자가진단하기를 더위 먹었다 한다. 증상은 매번 비슷해서 각중에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온몸은 둔기로 얻어맞은 듯 온 뼈마디가 쑤시며 소화불량까지 겹쳐 마치 급체하거나 식중독이 걸린 듯한 그런 현상이 요동한다. 참말로 뜨겁던 어제 각중에 이 증상이 와서 엉검엉검 기어 집에 들어가니 마누라는 코로나 아닌지 쌍심지를 켠다. 당장 문제는 내일로 예정한 조폭단 하계답사라 애초엔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와 안성 팜랜드, 그리고 안성 칠장사 등지를 돌아본다는 계획이었으니 나가느냐 못나가느냐가 문제로 대두했으니 일단 자고 보자는 심산이었다. 오늘 새벽, 썩 개운치는 아니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은 해서 나가기로 했다... 2020. 7. 18. 귀뚜라미로 식사하는 사마귀 youtu.be/XeL-R4tPzuU A cricket-eating mantis 사마귀 주식은 다른 곤충이다. 이 놈은 무자비한 포식자다. 지금 드시는 메인 디쉬는 귀뚜라미. 귀뚜라미한텐 미안하나 어쩔 수 없다. 사마귀도 먹고 살아얄 것 아닌가? 이 사마귀는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넓적배사마귀다. 쳐묵쳐묵하시면서 똥배를 씰룩씰룩한다. 해설자는 아들놈이다. 2020. 7. 16. 장맛비 머금은 조계사 연꽃 장맛비 오락가락하는 오늘 덮어놓곤 수송동 공장 인근 조계사를 찾았다. 흠씬한 연봉 반신욕에 삐질삐질 땀 흘린다. 이미 늙어 지쳐 노안 닥친 연꽃도 있어 파리한 심지만 앙상한 이도 있다. 서둘러 핀 꽃 빨리 지는 법 대신 괴임 먼저 받았으니 그리 아쉬움 크진 않으로대 비록 연지 대신 다라이서 피운 청춘이라 해도 연지 대신 빗물 머금으니 샤워하는 앤 해서웨이 같아 하염없이 보노라니 금이야 옥이야 춘향아 향단아 내키는 대로 질러보는데 심청이 짠 하고 나타나 하는 말이 아앰 유어 퀸 대체 눈뜬 당달봉사 얼마나 될꼬 하니 아승기阿僧祇라 해 둔다. 2020. 7. 13. 에게게 2019. 7. 13 2020. 7. 13. 좌충우돌 볼로냐 회귀담 집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라고 다를 리 있겠는가? 눈을 떴다. 기차가 막 출발한다. 심상찮다. 볼로냐를 막 떠났다. 눈을 비볐으나 분명 기차는 떴다. 담역이 어딘가 체크하니 피렌체다. 좃댔다. 이걸 우짠다? 피렌체 정차역도 영 눈에 설어 촌동네라 산타 마리아 운운하는 그 동네가 아니다. 자동 발매기로 볼로냐 센트랄레를 끊으니 두 장이 튀어나온다. 왜 두 장? 잘못 눌렀나? 짭새 붙잡고 물었더니 중앙역 가서 갈아타야기 때문이란다. 난 피렌체가 싫다. (2018. 7. 12) **** 혼차서 해외여행한 경험이 일천한 중늙은이가 겪은 풍상 중 하나다. 정신없이 골아떨어졌다 내릴 역 놓치는 일이야 국내서도 더러 있거니와 이태리 가서 그런 꼴 겪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좌충우돌이라기엔 어이가 없고 이래저래 황당할.. 2020. 7. 12. 태산목, 목련계의 태산북두 언뜻 보면 목련인데 그 꽃이 필 시즌은 아니요 꽃술 또한 대따서 커서 동행한 행주기씨 폰으로 찾아보더 태산옥이라 한다. 태산에서 많이 자란대서 태산목인가? 아님 동족인 목련 중에서 유난히 커서 태산목인가? 2020. 7. 11. 이전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3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