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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65

결코 대들어서는 안 되는 세 mother If there's one thing that I know, it's never to mess with mother nature, mother in-laws and, mother freaking Ukrainians. 내가 아는 한 가지를 들자면 말야, 그건 대모신, 장모, 그리고 니미랄 우크라이나 놈들이랑은 문젤 일으키면 안 된다는 거야. 오늘 새벽에 케이블티비로 시청한 영화 The Italiand Job 에 나오는 대사다. 이런 대사 한국어로 옮기기 참으로 지랄맞다. 니미가 네 어미니, 뭐 이런 말로 어감을 조금은 살렸다 하려나? 화자가 하는 말은 mother이라는 말이 붙는 사람한테는 대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 mother에는 세 가지가 있어 그 세 가지가 mother nature랑 moth.. 2019. 10. 7.
넓적배사마귀의 전설(2) 나 원.. 금척리고분군을 사마귀 잡는다고 돌아다녔다. 2014년 10월 4일..넓적배사마귀를 찾아나선 아버지와 아들 제2편이다. 여긴 아마도 창림사지일 듯 한데 저 수풀 헤치며 넓적배사마귀를 찾아 뒤졌다. 여긴 어딘지 기억에 없다. 암튼 뒤졌다. 여긴 또 어딘지?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이 아닌가 한다. 그래도 그 직전 양동마을에서 그리 찾은 넓적배사마구 세 마리 포획하고 나니 그제야 옥산서원에서 얼굴을 핀다. 사마구 없는 창림사지에선 사천왕이 비웃더라. 사진은 마지막 장을 제외하고는 외우 Youngwoo Park 작품이다. 2019. 10. 7.
수면 특효약 청구야담, 안중근이 조그만 나이가 많았더라면 한달째 머리맡에 두었는데 도통 끝날 기미가 없다. 보니 상·하 두 권이라 각기 천 페이지라, 진도는 없고 언제나 제자리라, 이러다 서재 어딘가에 쳐박히고 말리라. 이 청구야담靑邱野談은 야담野談이란 제목처럼 대체로 기이한 조선시대 일들을 정리한 것이라 이야기 하나하나가 독립했으니, 이곳저곳 맘 내키는대로 골라 읽으면 되겠지만 기왕 시작한 일 첨부터 끝장을 보겠다고 덤볐다가 낭패보는 중이다. 이리도 더딘 까닭이야 말할 것도 없이 노화현상 때문이니 생평을 단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아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는 삶을 살다가 이젠 다 원스어폰어타임이 되어버렸다. 몇쪽을 넘기지 못하곤 스르르 잠이 들고 마니 반백을 넘기고 나니 이젠 책이 자동수면제가 되어 있더라. 그나저나 하루 독서 가시 .. 2019. 10. 7.
원본을 망실한 김태식의 돌 사진 대략 30년 전쯤이라 우겨 본다. 2019. 10. 6.
넓적배사마귀를 찾아 떠난 아버지와 아들 2014년 10월 4일 나는 아들 형은이라는 놈과 경주행 KTX를 탔다. 오 작가랑 합류해 냅다 그 인근 금척리고분군을 갔다. 그 드넓은 공동묘지 수풀과 봉분을 오르락내리락했다.없다. 단 한마디도 안보인다. 할 수 없이 경주분지 월성 계림 인근으로 옮겼다. 곤충 채집통을 들고는 말이다. 거기도 없다. 그렇게 "넓적배 사마귀를 찾아 떠난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는 비극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을 괴기로 때우고는 369호텔에 투숙했다. 내일은 반드시 잡아야할낀데 라는 다짐 혹은 기원을 하면서 말이다. 낼은 양동마을을 가잰다. 애초 목표한 지점이긴 하다. 양동마을이 아니래도 서식환경이 비슷한 같은 경주 어딘가에선 찾을 줄 알았으니 말이다. 이미 오기 전에 아들놈이 말한다. "아부지, 경주에 양동마을이.. 2019. 10. 5.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는 한 마리 개 "나는 어럴 적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배웠으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다. 공자를 존경하나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 지는 알지 못한다. 이는 난쟁이가 사람들 틈에서 연극을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서 짖었던 것이다. 만약에 누군가 내가 짖는 까닭을 묻는다면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쑥스럽게 웃을 수밖에..." 탁오卓吾 이지李贄 (1527~1602)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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