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693 김창겸 불멸의 공헌 세 가지 영감이 책을 냈다. 경인문화사에 있다가 독립한 신학태 선생 도와야 한다며 그가 차린 출판사 '온샘'에서 꼭 책을 내야 한다고 해서 이리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엔 퇴임하는 형이다. 퇴임이 다가오니 만감이 교차하리라. 이번 단행본 《신라 하대 국왕과 정치사》 서문에도 그 심정 일단을 적었다. 김창겸. 경북 김천산이요, 김천고 출신으로는 드물게 역사를 전공했다. 그의 최고 업적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불리던 시절, 그에서 기획하고 펴낸 《민족문화대백과》 편찬이다. 그의 젊음은 저 사전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영남대에서 이종욱 선생한테 감발해서 그 인연으로 성균관대 대학원에서는 신라하대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선생이 《신라상대 왕위계승연구》로 박사학위를 했으므로, 그 자신은 《신라하대 왕위.. 2018. 12. 28. 책 낸 다른 공장 기자를 축하하며 소속 공장이 다른 이경희 중앙일보 기자가 근자 그 자신으론 두 번째 단행본 《좋은 책은 혼자 읽지 않는다》(이랑)를 냈다.내친 김에 옆동네 허윤희 조선일보 기자를 불러내 출간 기념 조촐 점심 겸 초간단 망년회를 했다. 이동 동선 고려해 광화문 복판 파이내스빌딩으로 장소를 정하고, 식당은 허 기자더러 고르라니 중국점 싱카이를 지목한다. 수송동 공장을 나서 그 어중간 교보문고를 들러 두 권을 사곤 앉자마자 던지며 사인하라 윽박하니, "글씨도 못 쓰는데..." 하면서 대가리 긁적긁적 뭐라 쓰지 한참을 고민하더니 "츤데레 김태식" 운운하는 말을 쓴다. 너희 츤데레 츤데레 하는데 무슨 뜻이냐? 뭐라뭐라 장황히 설명하는데, 암튼 좋은 말인 듯하다. 침발라 침발라인 줄 알았다. 기념촬영하자 하며 꼬드긴다. "이거이 .. 2018. 12. 27. 청와대 감찰반 사건의 사후 폭발성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에 파견됐다가 불미스런 일에 개입했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관으로 원대 복귀 조치된 김태우가 연일 뉴스메이킹이다. 보도를 보면 지인이 개입된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보려한 모양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크나큰 문제다. 부당한 수사개입인 까닭이다. 한데 이런 발표 혹은 의혹 공개에 김태우 본인도 열이 단단히 받은 모양이라, 순순히 청와대 인사조치를 용납치 아니하는 듯하니, 간단히 말해 너희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 그럼 나 죽고 너죽자 덤비는 모양새다. 이에서 김태우가 쥔 무기도 분명 있다. 감찰반 활동 중에서도 청와대 흠집을 낼 만한 것들을 하나씩 까발리는 수순을 밟는다. 뭐 이리 나오니 청와대라고 가만 있을 리 만무한 법. 전직 감찰반원 한 명 물고를 내겠다고 청와대 전체가 벌떼처럼 들.. 2018. 12. 25. 허정 회고록과 파리에서 찾은 독립운동 흔적 찾아보니 올해 초다. 2월 11일, 내 페이스북에다 나는 아래와 같이 썼다. 헌책방에 들렀다가 슬쩍 쌔비왔다.백두진 회고록이랑 같은 칸을 차지해 고민하다 우선 허정부터 자빠뜨리기로 했다.난 회고록 아카이브 구축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지금 여기 우리는 어떻게 와 있는가? 그 편린의 하나가 잡힐 줄 혹 알겠는가? 그러면서 나는 아래를 포함해 이 허정(許政) 회고록 《내일을 위한 증언》 관련 사진 석장을 첨부했다. 내가 구득한 것은 1979년 샘터사에서 나온 초판이다. 이 허정이라는 사람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이라, 1896년 부산 태생으로 정계에 입문해 각종 요직을 두루 거쳤고, 4.19 직후에는 정부수반까지 지냈으니 그것이 자리합리화로 점철했건 아니했건, 그의 증언은 한국근현대.. 2018. 12. 23. 최광식은 왜 고려대 총장이 되지 못했을까? 최광식 선생은 일찍이 고려대 총장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의 진짜 꿈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문화재청장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아니었으니, 오직 고려대 총장이었다. 그의 마지막 꿈이 고려대 총장이었다. 총장이 무엇이기에 저럴까 하겠지만, 대학에서 생평을 보낸 사람 중에 이른바 보직 성향이 강한 사람들한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학 총장...이 자리 교육부 담당 사무관 밥이다. 교육부 사무관한테 깨지는 자리가 총장이다. 그럼에도 보직 성향인 사람들, 혹은 뭔가 자리를 차지해 그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사람들한테 저 자리는 유혹이다. 더구나 최광식처럼 대학 사회 내부보다는 그 바깥을 지향하는 사람들한테야 오죽하겠는가? 저 심정 나라고 알 리 있겠냐마는, 혹자가 보기에 아니, 좋은.. 2018. 12. 22. 하정우 vs. 그레고리 펙, 그리고 모비딕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한 요상한 영화 'PMC: 더 벙커'가 26일 개봉하는 모양이라, 어제인가 아마 언론 상대 시사회를 한 듯, 오늘 아침자로 우리 공장에서도 조재영 차장의 다음 기사를 내보냈다. 고립생존 액션의 진화·게임 같은 비주얼…영화 'PMC:더 벙커' 내가 시사회를 갔을 리 만무하거니와, 내가 이 영화에 대해 무슨 일언반구 언급할 것이 있으리오. 다만, 이에서 주연 하정우가 '캡틴 에이햅'으로 분(扮)한다 하니, 이 주인공 직책과 이름을 왜 이리 이름했을까에 대해서는 짚이는 바가 있어 한마디 덧보태고자 한다. 이에서 캡틴(Captain)은 예고 내용이나 광고 포스터를 보면 틀림없이 미 육군(해군과 공군은 또 다르다) 계급 체계에서 말하는 그 캡틴을 말할 것니와, 대위를 지칭한다. 장교(offi.. 2018. 12. 20. 이전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28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