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479

[독설고고학] 야생 채집해서 얻는 건 찬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요새는 거의 보는 일이 없지마는 한때 혹닉하고 시청한 프로그램이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생존체엄기다. 이 프로그램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지마는 고고학 인류학 민속학 등지 종사자는 반드시 봐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에서 감발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산촌 어촌 절해고도 같은 데로 은거하며 이른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라, 그 이야기들을 보면 우리가 아는 상식이라 할 만한 것들을 까부시기도 하는데 개중 대표가 사냥 채집이다. 이 사냥채집을 고고학에서는 선사시대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의 대표로 거론하는 양대 산맥이라 저 프로그램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개소리인 줄 실감하게 되거니와 사냥은 따로 나중에 논하기로 하고, 또 앞서 말한 야생 채집과 관련해서도 얼마나 개소리인지 매우 싱겁게 .. 2024. 8. 31.
시루는 잡곡 소립용이다 앞에서 이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지만, 필자는 쌀과 각종 잡곡을 전부 시루로 쪄서 먹어보았다. 결론은-. 유적에서 나오는 시루는 쌀밥용이 아니다. 잡곡, 그 중에서도 소립. 작은 낱알. 구체적으로는 조나 기장을 찌기 위한 용기다. 과거에 깡조밥이나 깡기장밥을 먹어본 분들도 대개는 쌀밥처럼 끓여 뜸을 들인 조밥이나 기장밥을 드셨을 텐데, 특히 기장밥은 끓이고 뜸을 들이면 맛이 없다. 쪄야 한다. 쪄서 먹으면 낱알도 달고 기름기도 돌아 정말 맛있다. 반면에 시루로는 쌀을 익혀 먹기 쉽지 않다. 특히 현미의 경우에는 더 어렵다. 쌀밥을 단시간에 쪄서 익히기가 쉽지 않아 시루가 곡물취사용기로 쓰인 경우 필자는 높은 확률로 그 용기는 조나 기장 같은 소립 잡곡용이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시루가 나온다? 주식이 잡곡.. 2024. 8. 30.
[독설고고학] 남발하는 야생 채집, 그 황당함에 대하여 촬영 by 신소희  특히 선사시대 농경을 설명할 때 고고학은 야생채집이라는 말을 남발한다. 물론 그 의미를 모르는 바 아니어니와, 본격 농경이 시작하기 전에 야생 채집하며 인류가 생활했다 하는데 이처럼 웃기는 말 없다. 야생 채집 한 번도 안 해 본 놈들이 꼭 저딴 소리 남발한다. 무슨 야생채집을 해?그건 간식거리지 그걸로 무슨 주식을 마련한단 말인가?야생채집? 저 꼴 한 번 봐라.  야생채집과 새떼 문제는 이만큼 밀접하며 이만큼 중요하다. 저 모습 한 번 보고서 야생채집이 가당키나 한 소리인지 점검하기 바란다. 야생채집은 원천에서 성립하지 않는다.야생채집? 고사리 꺾는 일이라면 몰라도 잡곡을 저리 얻는다 함은 불가능하다.  *** related articles ***  [독설고고학] 실패했다는 항복선언.. 2024. 8. 30.
잡곡농경을 우습게 보는 시각 도작농경은 고도의 농경, 잡곡농경은 초보적 농경이라 보는 믿음이 있는데,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도작 농경 이전에 잡곡 농경, 조와 기장 농사가 조몽시대에 있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어디서 들어왔는고 하면 한반도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계간고고학 166호)정작 야요이 수전 경작 이전에 도대체 어떤 문화가 대륙에서 잡곡 농사와 함께 들어온 것인지구체적으로는 설명도 못하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명백히 밭농사, 잡곡 농경은씨앗만 있으면 뿌려 두면 알아서 자라 수확이 된다는 시각으로 별로 기술 없이도 농사가 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깔려 있어, 한반도에서 도래인을 매개로 하지 않고도씨앗이나 기술 전수만으로도 쉽게 농사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정말.. 2024. 8. 30.
연구와 전시는 전연 다른 영역이다 이 이야기는 어느 박물관 개관 기념 학술대회 토론에서도 내가 말한 내용 중 하나라이 문제는 결국 폐쇄하는 박물관 혹은 학예직 인력채용 조건과 연동하는 중차대한 내용이다. 왜 그런지는 자연스럽게 드러나리라고 본다. 우리는 흔히 전문가라는 말을 남용, 혼용하곤 하는데, 이에서 무수한 착란 혹은 비극이 빚어지는데, 박물관 혹은 전시 분야 그 대표하는 증상이 바로 저 연구와 전시를 혼동하는 현상이다.물론 둘이 조화하면 가장 좋다. 가장 간단히 말해 그 분야 전문가라 분류하는 이가 전시 전문가일 때 그 효과는 가장 극대화할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보건대 그가 그 분야 조금은 남들보다 더 알고 그래서 전문가라 통용할지는 몰라도, 그런 그가 그 분야 전시 전문가라는 말을 자동 어플로 완성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2024. 8. 30.
전기수, 까막눈들을 위한 이야기꾼 조선의 이야기꾼, 전기수 Jeongisu, Joseon Dynasty Storytellers 조선 후기, 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던 직업적인 낭독가 '전기수'가 등장했다. 전기수는 저잣거리, 담배 가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설을 외워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전기수는 동문 밖에 살았다. 언과 패설(국문소설)인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과 같은 전기를 소리를 내어서 외워 읽었다." (조수삼, 추재집) "옛날에, 어떤 남자가 종로 거리의 담배 가게에서 소설책 읽는 것을 듣다가, 영웅이 크게 실의하는 곳에 이르자 홀연히 눈이 찢어질 듯이 거품을 북적거리며 담배 써는 칼을 들어 소설책 읽는 사람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이덕무, 아정유고) 이상 송파책박물관에서 저 무렵.. 2024. 8.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