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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해야 하는 조선시대 4대 필기筆記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아래 네 가지 필기는 각 시대 필기의 남상이며, 그 독창성에서도 그 시대를 창안 선도한다. 이는 필기라, 실록 같은 근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실록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 맛 나는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1. 《필원잡기筆苑雜記》 조선 전기 문단을 주도한 사가정 서거정徐居正 찬이다. 2. 《용재총화慵齋叢話》 사가정 바톤을 이은 문단의 거두 허백당 성현成俔 찬이다. 필원잡기를 인용한 대목도 적지 않지만 기타는 허백당 찬술이다. 3. 《어우야담於于野譚》 조선 선조 시대 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 찬술이다. 가감없는 기술이 특징이다. 4. 《지봉유설芝峰類說》 광해군 시대 이수광李睟光 찬이다. 2023. 1. 24.
전공 책 읽지 마라, 공부를 위한 독서 추천 툭하면 문화재 타령, 혹은 역사 타령 일삼는 나를 두고 매양 사람들이 내가 그와 관련한 공부 혹은 전철을 밟지 아니했을까 묻지만, 다시금 말하지만 나는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라, 그와 아주 동떨어졌다 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썩 생소한 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길을 걸었다. 나는 막연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는 문학도였고, 그 희미한 꿈이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아주 없어지지는 아니해서 스멀스멀 그때의 꿈이 아련하기도 해서, 그 흔적이 이래저래 묻어나기도 한다. 그래, 나는 제대로 아는 건 없지만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며,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혹닉한다. 그래서 저들이 남긴 혼이라도 잡지 아니할까 하는 헛된 꿈을 안고서 스트라퍼드 오폰 에이븐을 밟았고, 그리 꿈에 그리던 Sligo를 가서는 감격에 계워 죽는 .. 2023. 1. 24.
작전회의보단 스테이크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법 모처럼 집에 올라온 김에 책장에 쌓인 책들을 보다가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을 얻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어떤 장군 회고록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6.25 전쟁 당시 한국군을 크게 도운 미군 장성 제임스 밴 플리트 James Alward Van Fleet ( (1892~1992) 라는 분이 있었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공군 조종사였던 아들을 잃기도 한 그는 다른 미군 장성들보다 한국을 각별히 아꼈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는 꽤나 대식가였다고 한다. 스테이크를 좋아했는데 그 크기가 보통 사람들의 그것에 비해 두 배는 족히 되어야 만족했다나. 그것까진 좋은데 가끔 그의 요리사가 난감해할 때가 있었다. 한국군 장성들이 작전회의를 하러 그를 방문하곤 했는데, 회의라는 것이 늘 그렇듯 가끔 식사.. 2023. 1. 24.
문명 연구에의 도전 한국은 좁은 한반도를 벗어난 인류보편의 문명권에 대한 진지한 연구의 역사가 전무하다. 이는 이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한국사를 보는 시야를 좁게 만든다. 한국사에 대한 평가를 왜곡되게 한다. 다른 문명에 대한 연구는 인류사에 대한 기여임과 동시에 한국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류보편의 문명권에 대한 연구가 우리는 워낙 늦다보니 끼어 들어갈 곳이 없다. 이런 목적으로 다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집트, 남미,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모두 선점한 나라 연구자들이 있어 한국인이 연구에 끼어 들어가기 극히 어렵다(그 문명을 국내에 소개시켜주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발굴조사 등에 참여하여 연구 업적을 산생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소위 나와바리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후발주자인 우리로서는 .. 2023. 1. 24.
서울 영하 14도를 자랑하는 같은 시각 삼지연은 영하 33도를 찍는다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라는 오늘, 그러니깐 2023년 1월 24일 오전 6시45분 현재 내가 사는 용산은 영하 14도라, 같은 시각 한국 기상청이 제공하는 북한 날씨 사정을 보니 아래와 같다. 무산이 마이너스 33도, 중강진이 마이너스 28도, 그리고 개마고원 복판일 텐데 풍산이 마이너스 31도다. 한반도 동해안은 강릉이 그렇듯이 위도랑 크게 관계없이 동시대 한반도 반대편보다 기온이 높다. 저 날씨 사정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항용 머리에서 지우면 곤란하다. 저 정기 기온이면 동물도 움직이기 힘들다. 북극곰이나 호랑이 정도나 움직이겠지만 말이다. 저 척박한 땅을 왜 한반도 역대 왕조들은 경영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을까? 가만 두면 언제나 골치가 되며, 그렇다고 직접 지배를 관철하자니 저짝을 누가 가서 .. 2023. 1. 24.
마지막 남은 대 연구 주제: Lapita 대항해시대-. 태평양에 진입한 유럽인들은 절해고도나 다름없는 이곳 섬들에서 빠짐없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이들은 어떻게 이곳으로 이동해 살게 되었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바, 마지막 남은 대 연구주제 하나로 한국인들이 뛰어 들어갈 만한 데다.Lapita란 광대한 태평양 섬들을 어떻게 인간이 하나씩 정주하며 터전을 일구어 갔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대답이다. 정년까지 한자리 수인 필자도 뒤늦게 이 주제에 몸담아 보고자 한다. 우리는 돼지, 닭, 개를 가지고 갈 것이다. *** 편집자注 *** 필자가 말하는 저 LAPITA가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Lapita culture 라 해서 복합어 개념으로 등장한다. 그 정의를 위키피디아 관련 항목은..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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