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036 탐관오리 처형장 혜정교惠政橋 중학천은 경복궁 뒷산인 북악에서 흘러내린 물이 남쪽으로 뻗어 경복궁 동쪽 담장 바깥을 타고 흘러 지금의 교보문고 동쪽을 지나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작은 시내다. 지금은 모조리 복개했으니 그 전에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빨랫터다. 청계천 합류 직전 교보문고 인근에 조선시대 다리가 있어 그걸 혜정교라 하고 또 복청교福淸橋라고도 했으니 지금은 혹부리 염상섭 영감 동상 앞쪽 대로변에 표식만 덩그러니 남았으니 그에 이르기를 이곳에선 탐관오리들을 처형한 데라 한다. 혜정은 정치교화를 베푼다는 뜻이요 복청은 글쎄 복되고 맑다는 뜻이 아닐까 싶거니와 탐관오리 처단을 그리 봤는지도 모르겠다. 이제야 한양 지리지를 제대로 공부하자 해서 하나씩 정리하고 뇌리에 쑤셔박고자 한다. 2021. 3. 4. 정자각과 정짜각 조선왕조 왕릉을 구성하는 건축물 중에 봉분 바로 전면 남쪽에다가 세운 건축물을 정자각이라 한다. 이곳은 제수를 설치해 놓고 제향하는 주축 공간이다. 이 건물을 정자각이라 부르는 까닭은 공중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한자 고무래 丁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 표기가 丁字閣이다.한데 요즘 백이면 백명이 전부 '정자각'이라 발음하거니와, 개중에서도 정은 장음처럼 발음한다. 나 역시 의식하지 않으면 그러하다. 하지만 그 본래의 의미를 살린다면 "정짜각"이라 발음해야 한다. '정'은 짧게 발음한다.정자각과 정짜각이 무에 상관이랴 하겠지만 한문 세대가 아닌 이들에게는 이는 매우 중대한 혼란을 초래하나니, 정자각을 거의 대부분이 정자형 건물, 곧 정자처럼 생긴 건물로 오도하기 때문이다.(2016. 3. 2) 2021. 3. 4. 아이들과 재밌게 놀고 싶다면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으로!! 2021년 2월 설연휴에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3주 가 다 되어가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정리하여 영상 올립니다. 심심하실 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 하시면 한 번 클릭해서 봐주세요. ㅎㅎ www.youtube.com/watch?v=ZHHlvQ9fmmA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정도의 눈높이에 맞춘 (저의 수준은 초등학생이기에.ㅎㅎㅎ) 체험형 전시로 저도 오랜만에 즐겁게 전시를 보았습니다. 전시실에 있은 책을 들춰보고, 돋보기로 관찰하고, 버튼도 눌러보고, 소리도 들어보고, 작은 구멍으로 관찰하고 등등 아닐로그적인 체험이었지만, 충분했습니다. 화려한 VR체험은 아니었지만 큐레이터가 관람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느껴지는 그런 전시였습니다. 예전에 듣기로는 박물관 교육.. 2021. 3. 4. 변신의 귀재 내가 지닌 장점 중 하나는 지구촌 어딜 가건 야나기 무네요시 류종열이 된다는 점이다. 만주 가면 만주 개장수 왕서방 사천 가면 또 사천 농부가 되나니 (2016. 3. 4) 이를 현지화 혹은 착근着根이라 하거니와 저런 변신의 귀재한테서는 Minari가 나올 수 없다. 애환이 있어야 각본이라도 쓸 거 아닌가? 2021. 3. 4. 뇐네는 골방에 묻혀야 잔소리가 없다 조사당은 한치 어긋남이 없다. 후미진 높은 구석데기다. 이유는 두 가지 첫째 석가모니 영역은 신성불가침이다. 둘째 노인네는 골방에 몰아넣어야 만인이 편안하다. 법천사지 저 뒤 골짜기에 지광국사 현묘의 조사당이 있다. (2016. 3. 4) 또 하나 효능이 있으니 앞서 말한 이유는 주지의 시각이고 골방 뇐네 관점에서 보면 또 다른데 감시자는 항상 뒤켠 높은 곳에, 것도 피감시자 눈을 피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감시가 된다. 이 전통은 궁궐이나 사대부가에서도 통용하거니와 궁궐에서 왕의 가장 큰 골치는 엄마 할매다. 이 뇐네들 툭하면 잔소리요 툭하면 인사청탁이라 이 사람 봐주레이 저 사람 짤라레이 민원 빈발이라 이런 엄마 할매 꼴뵈기 싫다고 궁궐 후미진 곳에 쳐박아 두거나 아예 딴집 차려서 독립시켜 버.. 2021. 3. 4. 예천박물관 왔니껴? 왔니더! 지방 출장 마지막 날, 안동을 들렀다가 안동에서 가까운 예천박물관에도 들렀다. 예천박물관은 예천충효관에서 2015년 예천박물관으로 승격하고, 4년 간의 공사 끝에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을 갖추고 2021년 2월 재개관했다. 박물관 개관준비 중 관내의 많은 문중 소장유물을 기증, 기탁받았는데, 박물관을 개관하기도 전에 수장고가 이미 유물로 가득찼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소장 유물 중 보물이 268점으로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니 자랑할만 하다. 어떻게 이 많은 유물을 문중에서 선뜻 박물관에 기증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예천박물관 관장 이재완 학예연구사님이 그동안 지역에서 문중 어르신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 덕분이란걸 알게 됐다. 어르신들의 마음.. 2021. 3. 3. 이전 1 ··· 2711 2712 2713 2714 2715 2716 2717 ··· 400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