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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spinoff] 자발 백수도 춤추게 하는 한마디 선생님~ 통장사본 이미지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강요된 백수 내 친구 춘배는 말할 것도 없고 나처럼 제발로 기어나온 볼런태리 백수라 해도 저런 말이 그 어떤 백수도 춤추게 한다. 자발 백수건 강요 백수건 그들을 춤추게 하는 건 영혼없는 힘내세요 이길 거예요가 아니리 입금! 이다. 현직에서 그럴 듯한 자리 직업 있음서 또 각종 회의 불려다님서 법카로 밥값 술값 해결하는 사람들일수록 새겨야는데 내 살아보니 힘내라는 말과 더불어 입금하는 사람은 모두가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더라. 내가 돈타령 현금타령하고 또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고 자랐다만 내가 그래도 덜 부끄런 까닭은 주어야 한달 땐 주저없이 주었고 천만원 이하는 빌려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난은 임금님도 구제 못해? 왜 못해? 안할 뿐이다. .. 2023. 11. 4.
불교의례의 쇠퇴와 제사 우리나라 제사문화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지만, 조선이 건국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관혼상제의 상당부분을 불교 사찰들이 떠 안고 있었다. 지금 일본을 가보면 일본인들의 관혼상당 상당부분이 불교사찰이나 신사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이걸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일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모두 마찬가지다. 추모의례가 됐건 매장이건 간에 교회로 가던 아니면 다른 공적 시설을 찾게 되어 있지 이걸 굳이 집안에서 끼고 있는 나라는 적어도 선진국 중에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한국역시 조선건국 이전까지 관혼상제가 불교사찰들의 밥줄이었는데, 이것이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사대부들의 공격 타겟이 불교의례가 되면서 사찰에서 행해지던 많은 관혼상제 예식들을 사대부 반가에서 스스로 전부 다 떠 .. 2023. 11. 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4) 새 술은 새 부대에, 라이타 역시 만땅으로 라이타가 모름지기 담배 피는 사람들한테만 전유물이 아니어서 부싯돌이라 생필품 중 하나다. 더구나 나야 애연가이니 없을 수 없고 또 현지서도 쉽게 구하기는 하나 개통이라 막상 필요할 때는 없는 친구가 또한 라이타라 한 명당 한 개만 휴대 탑승을 허용하는 점이 안타깝기는 하나 이것도 한달이나 공생해야 하니 새걸로 하나 장만했다. 얼마를 버틸지 알 수 없고 또 어중간에 망실할 공산도 없지 아니하나 나이가 들수록 이상한 점이 라이타 하나를 가스 동이 날 때까지 쓰는 일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이게 나로선 신기하기 짝이 없는데 젊은 시절엔 몇 번 쓰지도 못하고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였으니 혹 다른 분들도 비슷한지 모르겠다. 한달 동고동락할 친구한테 字라도 붙여줄까? 은옥이? 온옥이? 돈독이? 앵벌이라 부르기로 한다. 2023. 11. 4.
한국제사와 선산의 문제점 한국 제사와 선산의 문제점은-. 다른 나라 같으면 공공기관이나 사찰, 교회, 신사 등에서 할 일을 가정으로 친족으로 끌고 들어와 집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건 집에서 하는 일이 아니다. 위패나 화장유해의 봉납, 매장, 그리고 추모의식까지 이런걸 자기 관할의 땅에 매장하거나 모시고 추모의식까지 자기들 손으로 음식 다 준비하여 집에서 거행하고 있는것이 지금 한국인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 이게 될 리가 없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당연히 불가능이다. 제사와 선산으로 상징되는 추모 및 매장 공간은 개인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게 사찰이 됐건 교회가 됐건 추모시설이 됐건 개인의 영역이 아니라 보다 공적영역으로 나가야 하고, 제사로 상징되는 추.. 2023. 11. 4.
싸지른 총리 총대 매고 대타 사임한 이태리 총리 보좌관 멜로니 伊총리 속인 장난전화 못 걸러낸 외교 보좌관 사임 2023-11-04 05:27 멜로니 총리, 전쟁 피로감 발언 "새로운 것은 아냐" https://m.yna.co.kr/view/AKR202311040053001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_view_swipe01 멜로니 伊총리 속인 장난전화 못 걸러낸 외교 보좌관 사임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수석 외교 보좌관이 러시아 유튜버의 장난 전화를 걸러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지...www.yna.co.kr 우리가 무슨 이태리 정치인에 관심이 가겠는가? 저짝이라면 모솔리니와 베를루스코니 정도밖에 기억에 없다. 따라서 저 보도에 첨부한 사진을 보고선 언뜻 .. 2023. 11. 4.
그 많은 무연고 무덤은 무엇을 말하는가? 필자가 초창기 발굴현장을 다니던 무렵. 그러니까 2006년경이던가. 산을 깎아 관공서로 들어설 부지에 발굴조사를 하던 곳에 나가 그곳 현장에서 작업하던 분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필자가 그곳에 갔을 때, 이미 현장은 몇만 평인지도 모를 부지를 모두 나무를 쳐 내고 그야말로 일대 장관이었는데, 그 넓은 부지에 수도 없는 조선시대 묘지가 있었다.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동네 야산으로 여러 문중의 선산이었는지, 과장 좀 보태서 발도 못 디딜 정도로 빽빽하게 무덤이 사방에 있었다. 그런데 현장 발굴 책임자 분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 모든 무덤 거의 전부가 무연고묘, 즉 주인없는 무덤이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죽었을 때 후손들이 무덤을 만들었겠지만, 어느 시기인가부터 무덤을 잊어 버리고 지금은 후손 있는..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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