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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짜리 얼치기 수입상과 브리티시 뮤지엄 이집트 컬렉션 방향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말이 될 터이고, 아무튼 나는 내가 지금 하는 활동을 언론 혹은 기자에 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집중하는 분야를 내가 바꿀 수는 없어 계속 역사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되 서너 번 말한 대로 그 타깃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이젠 국내는 신물이 나고, 할 만큼 했으니 외국 문물을 되도록 많이 소개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했고, 그렇게 해서 나름 저 방향으로 집중한 때가 대략 반년이 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 방향이라 해 봐야 암것도 아니어서, 이곳저곳에서 줏어모은 자료를 번역하고 소개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거니와, 아무래도 고대이집트와 고대 근동, 그리스 로마, 그리고 그 주변 문화에 집중하게 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은 손을 댄다고는 했지만 역부족이다. 아무래도 현장 경험이 가.. 2025. 1. 24.
석장리 60년의 찌께다시 이런저런 사유로 신촌 세브란스 들릴 때면 어김없이 인근 연세대박물관을 들르곤 하는데어제도 병원 일 보고선 들리니 작년 개막한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발굴 6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이 계속하는 중이었거니와 나 역시 별르기는 했지만 해외 출타로 여의치 않았으니 마침 잘됐다 싶기도 했다.이 박물관은 1년 만이라 그새 적지 않은 변화들이 있었으니 첫째 그 수장이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구석기 전공 조태섭에서 같은 사학과 80학번 동기 신라사 전공 하일식으로 바뀌었으니 그 바뀐 사실을 어제야 알았으며 내친 김에 잠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서로 늙어버린 모습들에 같이 놀라며 껄껄 웃고 말았으니 저 사학과에는 유독 저 학번 동기 교수가 많아 듣자니 2년 뒤면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정년퇴직이라 하니 세월.. 2025. 1. 24.
[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번외 5): 쇼나이번과 우나사카번 전술한 슈겐도修験道 행자들이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위해 용약전진하던 무렵은 에도시대였다. 이 지역에는 당연히 막번체제 하의 번藩이 있었다. 그 중 쇼나이번庄内藩이 유명하다. 소설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이에야스의 충신이자 맹장에 사카이 다다쓰구酒井忠次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 후손들이 에도시대에 쇼나이번 번주가 되어 대대로 이어졌다.  따라서 에도막부 친위번인 후다이다이묘 중에서도 격이 높은 친막부파 중에서도 친막부파였다고 할 수 있다.이때문에 이들은 메이지 유신 당시 막부를 토벌하려던 신정부군에 맞서 끝까지 무력으로 저항한 탓에 메이지 신정부에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많이 받았다. 일본의 동북지역에서 쇼나이, 아이즈会津, 센다이仙台, 모리오카盛岡 등 에도시대 친막부 번이 존재한 지.. 2025. 1. 24.
일본문화에 대한 한국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필요하다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라는 양반이 있다. 이름을 보면 한국의 유씨인가? 하지만 일본의 야나기 씨이다. 지금은 이 양반에 대해 다면적 해석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이 양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한국 학자들의 호평 일색이다. 아마도 야나기 무네요시의 다면적 측면이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고 어쩄건 그 해석이 당시의 세류에서 볼 떄 중립적이거나 한국에 경도된 측면이 있다는 부분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떄, 일본에 경도된 측면까지야 모르겠지만, 일본 문화를 한국인 야나기 무네요시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이제 나올 때가 되었고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때가 되었다. 주말에 일본에 나들이 가 보니 한국인이 인산인해였다. 이들이.. 2025. 1. 24.
[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17): 즉신불을 모신 절 데와삼산 근처가 바로 이러한 슈겐도 수련이 가장 왕성했던 곳이라 이 일대에는 슈겐도 성인들이 즉신성불하며 생긴 즉신불이 모셔진 절이 여럿 분포한다. 일본 전역에는 현재까지 열일곱 분 정도의 즉신불이 알려져 있는데이 중 대다수가 동북지역, 그 중에서도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일대에 흩어져 있고 야마가타현 중에서도 데와삼산 근처에 집중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중에 혼묘지本明寺, 다이니치보大日坊, 츄렌지注連寺 세 절을 방문한 적이 있어즉신불을 실견한 바 있다. 여기에 그 내력을 간단히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이 세 곳 중 가장 인상이 강렬한 곳은 혼묘지이다. 혼묘지는 야마가타현에서 가장 오래된 즉신불을 모신 곳으로 즉신성불한 本明海上人은 1683년에 입적하였으니 350년이나 된 셈이다. 슈겐도.. 2025. 1. 24.
[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16): 유도노신사湯殿神社 이 데와삼산出羽三山이라는 준봉 중 하나인 유도노산湯殿山은 산 전체가 신사다. 슈겐도 성지인 이 유도노신사를 조금 소개해 보겠다. 이 유도노신사 인근에서는 수많은 슈겐도 행자들이 수련을 했고 그 중에는 즉신성불한 즉신불로 화한 성자들도 있다.   이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유도노산 아래에 도착하면 큰 도리이鳥居가 있다. 이 도리이를 보면 여기가 신사 초입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면 점점 심산유곡으로 들어가다가어느 순간 큰 바위덩어리 앞에 이르게 된다. 이 바위덩어리가 바로 "유도노신사 본궁"이다. 신사 건물은 없다. 큰 바위덩어리 자체가 신사인 셈이다.   유도노신사 본궁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고 인터넷에도 게시를 못하게 막는다. 그래서 다녀온 사람들 스케치만 간간히 볼 수 있을..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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