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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연못에서 세번째 쟁기 출현 한성백제박물관, "서로 다른 형식의 쟁기" "고대 농업기술사 연구에 새로운 전기" by 김태식 THE G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북쪽 인접지점 풍납토성과 더불어 한성백제 왕도를 구성한 양대 왕성으로 간주하는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 삼국시대 목제木製 쟁기가 세번째로 출현했다. 이번에 이를 출토한 같은 몽촌토성 연못에서는 앞서 2020년과 2022년에도 같은 쟁기 농기구가 각각 드러난 바 있다. 이번에 확인한 쟁기는 술과 날부분, 손잡이로 이루어진 완전한 형태로 발굴되었을 뿐만 아니라 손잡이 부분에 탕개줄(쟁기의 몸과 몸이 빠지지 않도록 감아놓은 줄)로 추정하는 끈 형태 유기물도 함께 확인되었다고 발굴조사단인 한성백제박물관이 21일 밝혔다. 나아가 이번까지 모두 동일한.. 2023. 11. 21.
평택 밭에서 주민이 주웠다는 청동꺾창 평택 청북서 청동기~철기시대 동과(銅戈) 출토 “국가귀속 절차 중” 승인 2023-11-16 13:50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밭에서 청동기~초기 철기시대 무기인 청동 꺾창(銅戈·동과)이 발견됐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에서 출토된 청동 꺾창은 봉구(칼날 앞 부분)가 부러졌으며 잔존부 길이는 15㎝이며 전체 길이는 20~25㎝로 추정되고 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31116580106?fbclid=IwAR0_WvD5ZzTC4X9SGDfQ-0pktThLPB7EYbUHWVeltfWXLD_o-RnWKpAeVrY by 김태식 THE G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위선 이 소식에서 교.. 2023. 11. 21.
주나라 왕실 시호를 딴 발해왕 발해왕의 시호는 주나라 시호를 많이 땄다. 무왕, 문왕, 성왕, 강왕 등이 특히 그런데 이 네 왕은 서주 왕의 시호이기도 하며 순서도 거의 비슷하다 (문-무가 뒤집혀 있기는 하지만). 시조 대조영은 주나라의 고공단보쯤 되는 셈이다. 거처를 옮기니 백성들이 줄줄 따라 옮겼다는 것도 더 그렇다. 문왕의 손자 성왕은 그 시호를 보면 태공 망이 있어야 할 텐데, 성왕이 죽고 아마도 숙부인 강왕이 즉위한 것을 보면, 발해 강왕은 역할은 태공 망이자 종법상으로는 성왕의 뒤를 이은 강왕을 자임했나 보다. 조선 세조는 단종을 죽였기 때문에 태공 망 흉내는 내었어도 성왕-강왕과 같은 관계를 자임할 수 없었는데 강왕은 시호를 강왕이라 한 것을 보면 발해 성왕-강왕의 관계는 같은 조카 숙부의 계승이라도 좀 더 떳떳한 관계일.. 2023. 11. 2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55) 빈대 보고 놀란 가슴 유럽에 빈대가 창궐한단 소식은 빈대 퇴치약을 만드는 회사 주식을 끌어올린다. 저 빈대 창궐은 한국 빈대가 활개할 것임의 전조이기도 했다. 토종 빈대가 사라지다시피했다지만 유럽 관광객을 통한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였기 때문이다. 도착하는 날 빈대약을 사서 빈대가 서식할 만한 공간에다 집중으로 뿌렸다.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주인장이 미리 선수를 쳐서인지 이렇다 할 빈대 징후는 없어 안심했다. 조금전 잠을 깼다. 손등이 간지럽고 다리 쪽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순간 나한테도 마침내 올 것이 왔구나 빈대 이 씹새 하며 갖은 욕 되바가지로 퍼부으면서 퇴치를 위한 전의를 불태우는데 더 반가운 소리. 귓전을 윙하는 소리. 이게 뭔가? 머스키토 이 씹새였다. 빈대야 미안하다. 더위 먹은 소 솥뚜껑 보고도 헐떡인다지.. 2023. 11. 2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54) 갈수록 땡기는 고기 남들이야 꼴난 한달살이라 하겠지만 이것도 살림이라고 이제 이 생활도 반환점을 도니 장가가기 전 자취 생활로 돌아가는 느낌도 없지 않으니 무엇보다 한달간 사는 데가 일반 가정집인 까닭이라 가재도구는 없는 게 없다. 총각 자취 생활할 때 참을 수 없는 냄새가 고등어굽는 냄새였으니 그랬다. 저 고등어 한 번 제대로 먹어봤음 원이 없겠다 했다. 유감스럽게도 마누라가 고등어구이는 자주 해주지는 않는다. 또 하나 삼겹살 굽는 냄새가 그리 부러울 수 없었다. 그땐 찢어지게 가난해서 저런 생선 삼겹살 살 돈도 없었다. 그땐 그랬다, 장 보러 들른 수퍼에서 고기들을 발견하고선 하나 샀다. 소금만 치면 되니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대강 똥가리 내서 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 살짝 앉히고선 굽는데 그 냄새에 스스로 취한다. 좋.. 2023. 11. 21.
[墓와 廟] (2) 종묘가 없어 성묘省墓를 택한 고려 현종 나는 앞서 무덤에 봉분이 등장함으로써 조상 추숭 의례는 종래 그 혼령인 신주를 모신 종묘(집안으로 좁히면 가묘家廟) 말고도, 그 후손이 무덤에 직접 가서 제사를 올리는 능행陵行도 생기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따라서 봉분의 출현은 廟에서 墓로 조상 추숭 의식이 이동(혹은 병행)했음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 이런 내 말을 단칼에 증명하는 대목이 있다. 《고려사절요》 권제3권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 갑인 5년(1014) 여름 4월 조 대목이다. “왕이 친히 재방齋坊에 체제禘祭하고 (선대왕과 그 부인들에게) 존시尊諡를 더 올렸다. 당시에 대묘大廟가 완성되지 못하여 매양 시제時祭가 되면 각기 해당 능陵에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게 했다가 이제 재방을 수리하여 임시로 신..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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