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738 소 풀고 밭뙤기 그늘에서 먹는 새참 한시, 계절의 노래(319) 봄날 즉흥시 다섯 수[春日卽事五首] 중 다섯째 [송(宋)] 서방좌(舒邦佐, 1137~1214) / 김영문 選譯評 곡우엔 못자리 총총누에는 두 잠 자니 뽕 따는 아가씨들그네뛰기도 그만 뒀네 앞마을에 찾아오는상춘객도 드문 시절 짙은 그늘에 소 풀어 놓고밭에서 새참 먹네 穀雨催秧蠶再眠, 采桑女伴罷鞦韆. 前村亦少遊人到, 牛歇濃陰人餉田. 곡우는 곡식을 살찌우는 비다. 입춘에서 시작한 24절기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대개 4월 20일 전후다. 실제로 농촌에서는 곡우에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준비한다. 본격적인 농사철로 들어선다. 옛날에는 양잠도 매우 중요한 농사의 하나였다. 누에를 쳐서 고치를 생산하고 고치에서 실을 뽑아 옷을 만들어 입었다. 누에는 고치를 짓기까지 모두 네 잠을 잔다... 2019. 4. 18. 설탕가루 바른 철쭉꽃 아침 햇살 역광으로 들어오는 철쭉이 설탕가루 바른듯. 달짝지근할 듯하나, 철쭉은 독이 있는 점이 그렇지 않은 참꽃과는 사뭇 다르다. 참꽃보다 더 화려한 까닭이 유혹하기 위함일까? 2019. 4. 18. Colored Bodhisattva, an angel descended from heaven Standing Statue of Colored-sculptured Clay Bodhisattva the Northern Song dynasty (北宋) Excavated from the White Elephant Pagoda, Wenzhou, Zhejiang Province, China Housed at the Zhejiang Museum Painted clay statue of a standing BodhisattvaNorthern Song dynasty (960–1127)Height overall 64 cmUnearthed at the White Elephant Pagoda in Wenzhou in 1965One of the museum’s Top Ten Treasures 중국 절강성 온주 백상탑 .. 2019. 4. 18. 꽃놀이 끝난 마을 북쪽엔 꾀꼬리가 한시, 계절의 노래(318) 늦봄 꾀꼬리 소리를 듣다[春晚聞鶯] [宋] 장간(張侃) / 김영문 選譯評 마을 남쪽 북쪽에꽃놀이도 드문 시절 저녁 바람 비를 날려가지 가득 녹음이네 남몰래 봄빛과함께 도는 저 꾀꼬리 시인이 섬세하게시를 짓는 모습 같네. 村北村南花事稀, 晚風吹雨綠盈枝. 黃鸝暗與春光轉, 似怕騷人細作詩. 봄이 짙어지면 봄놀이는 눈과 코에서 귀로 옮아간다. 매화, 살구꽃(杏花), 복사꽃(桃花), 오얏꽃(李花), 배꽃(梨花) 등등 화사한 봄꽃은 지고 녹음이 드리운다. 꾀꼬리를 비롯한 온갖 새들이 녹음 속에서 지저귄다. 꾀꼬리가 지저귀는 소리를 흔히 “꾀꼴꾀꼴”이라고 형용한다. 나는 어린 시절 고향 탑밭 소나무숲에서 꾀꼬리 소리를 처음 듣고 “꾀꼴꾀꼴”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의성어인줄 깨달았다. 꾀꼬리 .. 2019. 4. 18. Maitreya, Daejosa temple, Buyeo Statue of Standing Maitreya, Daejosa temple, Buyeo, Chungcheongnamdo Province, Korea Goryeo Dynasty Period (918~1392 AD) But the bodhisattva might originally be Avalokitesvara Bodhisattva. 충남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扶餘 大鳥寺 石造彌勒菩薩立像 애초에는 관음보살이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려시대 유물로 본다. 2019. 4. 18. 환영은 없었으되 구박도 없던 노트르담 어제 새벽부터 허둥대는 나를 본 마누래가 무슨 일인가 묻기에 "저기 봐라" 했더니 마누래가 티비 화면 비친 노트르담 성당 보며 휘둥그래지며 하는 말이 "저게 왜 불타냐?" 한마디 더 한다. "접때 파리 갔을 때 저기 가봤어?" "그렇다"니 이리 말한다. "그나마 다행이네 안봤음 어쩔 뻔 했어?" 찍은 사진들을 꺼내봤다. 대략 한시간가량 머물며 정신없이 찍은 듯한데 얼마되지 아니한다. 이럴 줄 알았더래면 하루죙일 몇날 며칠 곳곳을 찍어둘 걸 그랬다는 후회가 막급하다. 불타 내려앉은 지붕과 잿더미 숯덩이 범벅인 내부 몰골들을 보니 후회가 구토처럼 밀려온다. 그땐 뭐가 그리 바빴던가? 노트르담을 뒤로하며, 훗날 다시 오마 하는 말 되뇌이며 나는 짐을 싸고 환영받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다. 이럴 줄 알았더래면, .. 2019. 4. 17. 이전 1 ··· 3499 3500 3501 3502 3503 3504 3505 ··· 39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