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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랄해, 새로 얻은 아랄내륙 불과 30년 전만 해도 아랄해는 지구상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으며, 알렉산더 대왕도 건너기 힘들 정도로 큰 고대의 바다였다.어선이 바닷물을 가득 메웠고, 사람들은 멀리서부터 활기찬 해변 마을을 즐기기 위해 왔다.이제 600년 만에 처음으로 아랄해는 거의 사라져서 말라붙은 빈 사막만 남았다.녹슨 배들이 갈라진 땅에 좌초되어 한때 번창했던 곳의 조용한 추억만 남았다.인간 활동, 가뭄, 기후 변화가 피해를 줬고, 먼지와 버려진 마을만 남았다.한때 생명이 번성했던 곳에는 이제 고요함만 남았다. **** 나한테 각인한 아랄해Aral Sea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인근 카스피해에 버금하는 거대한 내륙 바다다. 아랄호湖라 하지 않고 아랄해海라 해서 굳이 바다 해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 바다가 막혀 형성된 소금 호수인 까.. 2025. 3. 15.
소금 캐다 매몰한 페르시아 소금인간 In the winter of 1993, miners at the Chehrabad Salt Mine in Iran stumbled upon a fascinating discovery—a well-preserved body with long hair, a beard, and various artifacts. This ancient mummy, later named the “Salt Man,” was found surrounded by items such as a leather boot, iron knives, woolen trousers, and a silver needle. 1993년 겨울, 이란의 체흐라바드 소금 광산Chehrabad Salt Mine 광부들이 우연히 매혹적인 발견을 했다. 긴 머리.. 2025. 3. 14.
네안데르탈인 약사 네안데르탈인 The Neanderthals은 인간humans의 사촌 종cousin species이었지만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다. 두 종은 공통 조상에서 갈라졌지만 약 5만 년 전에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다.이들은 원래의 '동굴인cavemen'이었으며, 역사적으로 현대인에 비해 멍청하고 잔인하다고 여겨졌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을 얕잡아보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점점 더 많은 증거가 누군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그들이 더 정교하고 다재다능한 '동굴인'었음을 지적한다.이제 네안데르탈인이 말하고, 죽은 이를 묻고,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인간과 교배했을interbred with humans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들은 안료pigments와 구슬 같.. 2025. 3. 14.
위세품이라면 칼집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우리 청동검 칼집을 보면 참 공을 많이 들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저 칼집에 꽂은 칼 도대체 몇 번이나 뽑아 사람들 보는 데서 휘둘렀을까. 일본 에도시대에는 사무라이 칼이 완전히 신분의 상징이 되어 칼을 차느냐 아니냐가 사람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지만반대로 칼은 좀체로 칼집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론적으로는 무사 아닌자가 무사 앞에서 까불면 베어 버려도 된다고 했지만 그 말 곧이 그대로 믿고 정말 칼을 휘둘러 사람을 죽였다가는 개역되고 대대 물려 받을 녹봉을 날릴 가능성이 있어사무라이 앞에서 건달들이 놀려먹어도 좀체 칼을 뽑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위세품이라면 칼 그 자체가 아니라 칼집과 칼자루이다. 그 안에는 뭐를 넣어놨는지 아무도 신경 안 썼을 것이다... 2025. 3. 14.
발기한 책에서 시작한 근대 知 근대 지知는 책을 세우는 데서 시작했다.동아시아 전근대는 책을 세울 줄 몰라 시종일관 자빠뜨려 포갰다.이 자빠뜨림에서 중요한 요소가 구별을 위한 제첨題籤이었다.책은 발기함으로써 비로소 경사자집 제첨의 망령을 탈출했다. (2017. 3. 14) *** 동아시아 전근대에 책을 세우는 일은 없었다. 책이라는 것이 결국 종이를 바탕으로 삼거니와, 이 종이책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그 주종인 죽책竹冊혹은 죽간竹簡 또한 근간에서 세울 수 없는 구조였다.모조리 펑퍼짐하니 이불을 쟁여 쌓아 놓듯이 책을 그리 관리했다.이때 문제는 그런 책이 많을 때였다. 뉘여놓고 쌓아놓기라, 그 양이 많을 때 문제가 된다. 어느 책이 어느 책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구별을 위해 책 모서리, 그러니깐 사람 눈에 띄는 쪽을 따라.. 2025. 3. 14.
거지 같은 한반도 선사, 더 거지 같은 선사실 역사 시대라 해서 크게 사정이 다를 바 없지만 특히 우리네 선사시대는 다 볼품없다.유물도 유적도 다 볼품없다.그래 찾아보면 왜 없기야 하겠나먄 덩치 규모라는 측면에서 고인돌이 그런 대로 볼 만하고 또 다뉴세문경 하나는 그런 대로 폼나지만 이 역시 덩치가 코딱지 만하다.기타?몰골이 형편없다.그 대종하는 도기만 해도 이건 뭐 쪽수만 많아서 그 내실 뒤져보면 홍도 가지문토기 정도 계우 정성 들여 빛을 냈다 할뿐 것도 따져보면 개밥그릇 수준이라 동 시대 세계 시장 내놓기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저걸 어디다 내놓는단 말인가? 어디다가? 나머지 기타우수마발은 개밥그릇으로도 쓰기 어려운 것들이라 모양도 천편일률 미적 감각 발휘한 건 단 한 점도 없고 색감은 더 처참해서 회색 혹은 회청색 혹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색무..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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