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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테 덴 상처는 치료가 불가하다 내 친구 얘기를 하려 한다. 이 친구가 A라는 친구를 무척이나 믿었다. 나는 믿지 마라 했다. 나도 잘 아는 그 친구는 믿을 만한 놈이 되지 못한다 생각한 까닭이다. 왜 그러냐 묻기에 지 손에 피 한 방울 묻히려 하지 않는 놈이며, 종국에는 헌신짝처럼 배신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래도 그는 계속 그를 믿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 예언이 실행을 맛보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아니했다. 헌신짝 팽개치듯 버렸다. 나는 그가 불면의 밤을 새운다는 사실을 안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분노가 치민다 했다. 그런 친구더러 그러니 그 놈 믿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핀잔할 수는 없잖은가?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치유도 없고 연습도 없고, 그래서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 상처는 언제나 새롭기만 하며, 관장하며.. 2023. 8. 25.
빚에 대하여 나는 2년을 놀았다. 그 놀음은 비자발이었으니 해고가 초래한 이 기간을 나는 축복으로 만들려 했으며 지나고 보면 그런대로 그 언저리에 가지 않았나 한다. 그 축복이 어찌 나 혼자 힘이었겠는가? 주변에서 음으로 양으로 많은 이가 도와줘서였다. 일전에 두어 번 한 말이기는 하지만 저 축복이라 부르는 기간 실은 내가 가장 많은 빚을 진 시즌이기도 하다. 느닷없이 백수가 되었다니 이런저런 자리를 제안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이런저런 자리, 돈 나오는 자리로 초대하기도 했다. 이런 분들 목록을 내가 따로 작성하지는 않았다. 꼭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같은 느낌도 나고 또 내가 그리 치밀하게 사는 사람은 아닌 까닭이다. 다만 그들은 내가 앞으로 어케든 갚아야 하는 빚쟁이들이다. 꼭 백수 기간이 아니라 해도, 실질적인.. 2023. 8. 25.
의성 산운마을, 스머프한 전통마을의 마지막 보루 전통마을? 스머프마을? 전통마을? 스머프마을?요근래 전통마을이 나로선 체증 같다. 전통마을이 무엇이냐는 개념은 차치하고 작금 전통마을 정책이 옳은가? 나는 부쩍 스머프마을이란 말을 쓰는데 낙안읍성이나 하회마을이 이에 해당한다. historylibrary.net 일전에 나는 하회마을이며 낙안읍성이며 하는 데가 전통마을이라 선전하나 실제는 영화세트장화한 스머프마을이라 비판하기도 했으니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저 대열에 경주 양동마을도 이미 합류했다 보며 아산 외암마을도 마찬가지라 본다. 이게 참 고민이라 행정당국이라 해서 뭐가 다르겠는가? 하회 양동은 세계유산 등재가 저리 더 밀고 나간 흐름이 분명하고 특히 이미 등재 당시 스머프마을화한 하회마을은 말할 것도 없고 양동마을은 비교적 한적했지만 세계유산.. 2023. 8. 25.
국립민속박물관 이부자 기증 특별전 《매듭》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 이부자 기증 특별전 《 #매듭》 ㅇ전시명: 이부자 기증 특별전 《매듭》 ㅇ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 ㅇ기간: 2023년 9월 5일(화) ~ 2023년 11월 6일(월) ㅇ전시자료: 비취발향노리개 등 160여 점 ㅇ내용: 매듭공예가 이부자 기증자료로 보는 아름다운 매듭 세계 - 기증자 이부자는 인생의 중반부에 우연히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故김희진(1934~2021)을 만나 제자가 되었고, 매듭공예의 매력에 심취하여 반평생을 매듭공예가로 살아왔습니다. - 실을 짜서 끈을 만들어 그것으로 매듭을 맺고 술을 다는 일은 물론 자수와 바느질까지, 작품의 모든 부분은 이부자의 손끝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 2023년 봄, 기증자가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국립민속박물관에 아낌없이 기증한.. 2023. 8. 24.
조선초 육각형 무덤 양평 김사형묘 by 이한용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 있는 고려 말 조선 초 문신인 김사형(1333∼1407)의 묘. 2001년 9월 17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김사형묘는 "려말선초"의 방형무덤 중에서도 매우 드문 6각형. 조선 전기의 석물들도 볼 만하다. 와 보신분이 많지 않을것 같아 자료 공유차 포스팅^^ 김사형의 자는 평보(平甫), 호는 낙포(洛圃)이고, 본관은 안동(安東), 시호는 익원(翼元)이다. 고려 공민왕(재위 1351∼1374) 때 문과에 급제하여 1377년(우왕 3)에 사헌부 집의에서 조준(趙浚) 등과 함께 대간직에 이르러 명관의 칭송을 받았다. 조선의 개국공신(開國功臣) 1등에 책록되고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제수되었으며, 상락백(上洛伯)에 봉해졌다. 1396년(태조 5) 대마도(對馬島)를 정벌하였.. 2023. 8. 24.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도기 특별전 #특별전 #고려도기 #9월5일 가을에 만나는 특별전을 공개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도기는 고려시대 청자와 공존하며, 실용적인 그릇으로 널리 애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질그릇, 옹기라는 이름으로 변함없는 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뱃사람들의 생활용기이면서 각지의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써 고려도기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시명] 고려도기 山島海道 舟載陶器 [전시기간] 2023.9.5.(화)~2024.1.14.(일) [전시장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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