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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박 선사실] 전시는 논문을 시각화한 것이 아니다! 고고학 전공자들을 집중 성토하지만 이건 미술사 건축사 등등 하등 진배없이 똑같다. 소위 저런 분야를 전업으로 연구한다는 자들이 전시 전문가를 자처한 모든 전시는 천편일률한데 간단히 요약하면 딱 저거다. 고고학 개설서 혹은 고고학 논문 그걸 그대로 시나리오로 대입해 놓고선 그 설명을 시각화하는 전시물 찾아 눈을 두리번두리번 하며 수장고 기어들어가 그 유물을 찾아 그 자리에 딱 앉히는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흔히 이쪽 전공자들이 하는 말이 연구가 부족해서 전시를 꾸미기 어렵다는 낭설을 퍼뜨린다. 전시랑 연구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전시는 아트다. 이걸 나는 고고학 감성주의 전시라 부르는데, 전시와 논문을 혼동한 대표적인 악행이 바로 이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이 실은 딱 이에 해당하는데, .. 2025. 4. 11.
목졸라 죽임 당한 땋은 머리 보그 바디 bog body Elling Woman, the preserved body of a female who died approximately 2,300 years ago. Her body was found in 1938, just 50-60 metres from Tollund Man.유럽 늪지에 희생된 미라 중에서 아마도 2,400년 전에 교수형에 처해져 현재 덴마크 실케보르 근처 이탄 습지에 보존되어 있는 톨룬드 맨이 가장 유명하다 할 것이다. 1950년 목에 밧줄이 걸린 채 발견된 이 사람 말고도 적지 않은 보그 바디bog bodies가 수습됐다. 이 분은 엘링 우먼Elling Woman이라는 별칭이 붙은 약 2,300년 전에 사망한 한 여성 시신이다.그녀는 1938년 톨룬드 맨에서 불과 50~6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 2025. 4. 11.
남녀가 바뀐 유독한 동물 인간 꿩 중에서도 성별로 나누어 숫놈에 속하시는 양반이라 장끼라 하기도 한다. 저 분을 어찌 찢어서 삶아먹는단 말인가?   암꿩이다.이 분 역시 자태가 못지 않으나 그래도 저 장끼 분과 비교할 때는 잡아먹어도 덜 미안하다.   화면 상으로는 마누라 셋을 거느린 장닭이시라 저 자태 몹시도 화려하다. 아마 화면에 덜 나왔겠지만 마누라가 심지어 10분 안팎인 분도 계신다. 죽어라 씨만 뿌려야 한다. 저 장닭, 암닭에 견주어 잡아먹기 몹시도 미안하다. 왜? 이쁘잖아.   눈만 돌리면 바람 핀다는 원앙 부부님이시다. 금슬? 웃기는 소리. 바람둥이 대명사가 원앙이다. 암튼 저 앙증맞기 짝이 없어 원'앙'인지는 모르겠다만 두 분 중에서도 저 화려찬란한 분이 숫놈 되시겠다. 암놈 숫놈 비교하면 적어도 그 양태, 맵시, 몸매.. 2025. 4. 11.
영아사망을 줄이고자 분투한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A fabric womb made by Angélique du Coudray, a French midwife who was commissioned by King Louis XV to reduce infant mortality.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midwife 앙젤리크 뒤 쿠드레이Angélique du Coudray라는 사람이 #영아사망률 infant mortality을 줄이기 위해 루이 15세한테 보고하고선 다른 사람을 시켜 제작한 #직물_자궁 이다. 1760년부터 1783년까지 이 여인은 프랑스 전역을 여행하며 가난한 시골 여성들을 방문하고서는 그들과 #출산 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공유했다.  이 분인 모양이다. 대단한 인류사 족적을 남긴 인물로 길이길이 추앙함이 마땅하겠다.그녀가 이렇게.. 2025. 4. 11.
세계 박물관은 지금 색깔과의 전쟁이다 새로 개편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문제를 일단은 그 콘텐츠는 팽개치고 지금껏 외양에 치중했거니와, 그러면서 암것도 하지 않고 철근콘크리트 맨바닥 맨비름빡 그대로 둔 꼴을 보고선 나는 거지 같다 했거니와 이런 거지 같다는 표현에 물론 거부감 보일 사람 많다는 사실을 알거니와, 그런 내 지적을 일각에서는 이제 박물관도 알록달록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천만에!내가 아무리 디자인 색깔 문외한이라지만, 글타고 덮어놓고 원색 위주 알록달록을 선호하겠는가? 그 정도로 내가 무식하게 보이는가? 변화를 주란 말이다. 변화를! 그것이 알록달록이건 단색이건 뭐건 상관없다. 우리가 이토록 이런 변화를 주고자 했다는 그 피와 땀을 보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시장 반응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 2025. 4. 11.
그라우발레 맨 Grauballe Man, 지문까지 남긴 목 잘린 철기시대 습지 미라 The Grauballe Man is one of the most remarkable archaeological discoveries in Denmark, offering significant insights into the Pre-Roman Iron Age. Discovered in 1952 in a peat bog near Grauballe, Jutland, his well-preserved remains have allowed researchers to glean extensive details about his life and death. 그라우발레 맨[Grauballe Man]은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로마 이전 철기 시대Pre-Roman Iron Age에 대한 ..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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