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84 상아 자루에 한껏 멋을 부린 이집트 선사시대 돌칼 Material; Elephant ivory, flint Size; 25.5 centimetres (10.0 in) Created; Naqada II d from c. 3450 BC Discovered; Bought by Georges Aaron Bénédite in Cairo from antique dealer M. Nahman, February 1914 Present location; Musée du Louvre, Sully wing, room 633 Identification; E 11517 이집트는 대략 기원전 3150년 무렵에 청동기시대로 들어갔다고 본다. 이 시대 돌입과 더불어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왕조 국가로 돌입했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저 상아 칼은 청동기시대 들어가기 대략 300년 전,.. 2024. 9. 24. 100년 전 풍납토성 재림 팡파르를 울린 을축년 대홍수 누누이 강조하지만, 풍납토성을 이 땅에 출현케 한 이는 물난리였다. 1925년, 을축년 7월 한반도를 강타한 네 차례 대홍수는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니 그 쑥대밭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가 바로 풍납토성이다. 당시엔 광주 풍납리토성이라 일컬었으니, 이 허허벌판 강변 황무지가 한강물에 잠기고, 토사가 쌓이기도 했지만, 토사를 밀어내기도 했으니 그 물난리가 지난 자리에 청동초두 2점이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면서 천오백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무슨 사연인지 모르나 큰 항아리 안에 보관되어 땅 속에 묻혔다가 이때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으니 깨진 그 항아리 사이로 문제의 청동초두가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이다. 2025년은 풍납리토성이 이 땅에 재림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 상류 지점 암사동 선사유.. 2024. 9. 24. 천년 왕국을 피운 꽃무릇 경주박물관 야외 유물 전시장 사이사이 꽃무릇이 곱게 피었다. 가을은 꽃무릇 타고 핀다. 2024. 9. 24. 퀀quern은 갈돌에 갈아야 제맛 뭐 볼짝없다. 갈판에다 갈돌로 곡물을 갈고 있는 장면이다. 브리티시뮤지엄 소장품 중 하나라, 이 석회암 조각상을 보면 하인이 퀀quern으로 보이는 곳에 곡물을 갈아주는 모습을 묘사하거니와 저 퀀이라는 것이 갈판이다. 저런 조각은 이미 고대 이집트 제1왕조(기원전 3100~2890년) 시기에 무덤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하니, 죽어서도 잘먹고 잘살라는 뜻으로 넣어주었을 것이다. 한 번 노예는 계속 노예, 한 번 주인은 죽어서도 계속 주인이니 있는 놈은 참 편안안 세상되겠다. 하인들은 대체로 베이커리, 양조장, 도살과 같은 일상에 종사했으니 저런 조각이 무덤마다 1~100개씩 다양하게 안치된다. 저 유물은 제6왕조, 기원전 2345~2181년에 속한다. 2024. 9. 24. 공산성의 꼽사리들 2014년 9월 23일 공주 공산성 목곽고 발굴 현장이다. 습지에서 백제시대 목곽고 흔적이 나오고 그에서 진흙 잔뜩 머금은 칠갑옷 비늘이 잔뜩 쏟아졌다. 그 칠갑편들에서는 해서체로 아주 잘 쓴 글씨가 또 잔뜩 나왔는데 당 태종 이세민이 사용한 정관貞觀(627~649)이라는 연호가 나왔다. 그 칠갑옷을 백제산으로 볼 것이냐 중국산으로 볼 것이냐 논란이 벌어졌거니와 암튼 저때 발굴단은 공주대박물관, 발굴단장은 지금은 고인이 된 이남석 선생이었다. 그 현장 공개라 해서 당연히 관심이 많을 때 그날 어이한 셈인지 김충배가 찡가들었다. 저때는 LH에 근무할 때인데 무슨 핑계 대로 왔을 것이다. 그 춘배가 가운데 꼽사리로 끼어들어 기념 촬영을 했다. 당시 공주대에 재직 중이었나? 자신이 없는 이훈 선생이 함께 했으.. 2024. 9. 24. 겨울 문턱 거돈사지에 비 연무 지면 겨울로 가는 길을 최촉하는 비가 내리고 그것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비 연무가 지면 거돈사지는 수술대 올라 마취약 막 먹은 몽롱으로 접어드니 그 순간 우리는 꿈을 꾼다. 스러져간 꿈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 볼 수 없는 순간 그 온통한 것들이 범벅이 되어 눈물이 난다. 그렇게 조용히 스러져 가고 싶다. 2024. 9. 24. 이전 1 ··· 522 523 524 525 526 527 528 ··· 33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