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누누이 강조하지만, 풍납토성을 이 땅에 출현케 한 이는 물난리였다.
1925년, 을축년 7월 한반도를 강타한 네 차례 대홍수는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니
그 쑥대밭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가 바로 풍납토성이다.
당시엔 광주 풍납리토성이라 일컬었으니, 이 허허벌판 강변 황무지가 한강물에 잠기고, 토사가 쌓이기도 했지만, 토사를 밀어내기도 했으니
그 물난리가 지난 자리에 청동초두 2점이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면서 천오백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무슨 사연인지 모르나 큰 항아리 안에 보관되어 땅 속에 묻혔다가 이때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으니
깨진 그 항아리 사이로 문제의 청동초두가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이다.
2025년은 풍납리토성이 이 땅에 재림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 상류 지점 암사동 선사유적 또한 이때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것이 바로 빗살무늬토기로 그토록이나 울거먹는 그 신석시대 집터들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지방 분소들이 온 땅을 다 파헤치고 난리다. 그래 다 좋다.
하다 못해 성산동패총은 발견 50주년이라 해서 관련 학술대회도 하며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경주분소에서는 느닷없이 옛날에 속내 다 봤고 지금은 멀쩡한 지산동 고분 중에서도 젤 큰놈 골라 재발굴한다는데
서울분소는 대체 뭘 하는가?
풍납토성 출현 100년은 그냥 넘기니?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 장군 부호妇好가 휘두른 개폼 창날 (1) | 2024.09.25 |
---|---|
[신라왕 매금寐錦 탐구] (1) 말뚝왕 (0) | 2024.09.25 |
퀀quern은 갈돌에 갈아야 제맛 (5) | 2024.09.24 |
폭발하는 미라 수요, 공급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2) | 2024.09.24 |
황금 남아도는 저짝은 6천년 전 신석기에 여신도 황금으로 (1) | 2024.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