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00

교두보 삼았다가 반한 피우미치노 아테네로 일단 입국하는 애들 픽업을 위해 시칠리아를 떠나 로마 피우미치노로 잠깐 들어왔다. 내일 바로 떠나야 하므로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 B&B를 집사람이 잡았는데,자리를 보니 피우미치노 공항 남쪽 해변이라, 갈매기 천지인 동네이며 집사람도 나도 B&B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어 아리숑숑했으니, 에어비앤비를 통해 골랐으니, 그냥 밥해먹고 하는 데인 줄 알았더니 호텔과 일반 에어비앤비 숙소 중간 단계라, Bed and Breakfast라 해서, 요리를 해먹는 곳은 아니고, 간단한 아침 요깃거리를 방에 비치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그 비싼 시내를 다시 들어갈 필요는 없어, 공항 인접 지점을 고른 것인데, 이곳은 집주인이 거주하는 공간이라, 할아버지가 주인이라, 직접 문을 따서 나를 맞이하고서는 그리 능숙.. 2024. 12. 20.
토기를 버려야 고고학 박물관이 산다는 말 아는가? 살아남는 박물관은 토기가 단 한 점도 없다는 사실을? 토기를 쓸어버려야 박물관이 산다. 인민이 토기를 버렸다. 오늘로부터 꼭 2년 전인 2022년 12월 20일, 나는 저와 같이 적었다.물론 과장법이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고 본다.다만 저것이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 볼 문제다.내가 말하는 고고학박물관은 늘 말하듯이 언제나 고고학도 중심주의다.고고학도가 좋은 전시, 고고학도를 위한 전시가 판을 친다. 영화나 드라마로 말하면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고, 감독 혹은 평론가만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말한다.물론 그런 작품 중에서도 왜 성공작이 없겠는가?내가 말하는 토기 중심 전시는 바로 내가 좋은 전시를 말한다.준비하는 내가, 혹은 준비에 관여한 내가 좋은 전시랑 그것을 .. 2024. 12. 20.
나주 다시면 잠애산성에서 후삼국시대 대규모 건물 군집 드러나 이 발굴사업 시행처인 전남 나주시 19일자 보도자료라, 이르기를 이곳 다시면에 소재하는 잠애산성이라는 옛 성터를 발굴조사한 결과 후삼국시대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건물터 10개 동 이상을 확인했다 한다. 후삼국시대라, 후삼국시대 나주는 소속이 아주 묘해서, 신라가 이미 중앙에서 지방 통제력을 상실한 시기에 애초에는 견훤에 속했다가 왕건한테 털려서 고려에 의한 후삼국 통일에 이르기까지 내내 태봉, 곧 훗날 고려 왕조에 속하게 된다. 따라서 후삼국시대라 하지만, 어느 정치체가 쌓았는지에 대해서는 추정조차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무튼 후삼국시대 어간이 맞다면, 이번 발굴을 반길 데는 나주 현지보다는 외려 후백제 현창 사업을 벌이는 전주 쪽에서 반색할 소식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나주시는 이 ‘잠.. 2024. 12. 20.
국회 지위 규정이 없는 대한민국 헌법 나는 당연히 국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가기관인 줄 알았다. 한데 조금 전 대한민국 헌법 조문을 찾아보니 그런 규정이 전연 없다. 그리하여 하도 이상해서 '일본국헌법'을 보니 다음 구절이 보인다. 제4장 국회 제41조 국회의 지위 국회는 국권(國權)의 최고기관으로서, 국가의 유일한 입법기관이다. 우리 헌법에는 '국회의 지위'를 규정하지 않았다.하긴 국민의 자격도 규정하지 않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만 나열한 이상한 헌법이다. 아마 하위 법률 어디에 있지 않을까시퍼 국회법을 봤는데도 국회의 지위 규정이 없다. 대신 대한민국 헌법 국회 관련 조항은 이렇다. 제3장 국회 제40조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 제41조 ① 국회는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 2024. 12. 19.
시칠리 타바키Tabacchi에 격발한다 저 타바키 Tabacchi라는 말이다.담배라는 뜻인데 뜻만이 아니라 단어 자체가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이태리 와서는 타바키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담바고 라는 말로 조선시대에 수입되어 오늘에 이른다.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말을 공유한다는 게 놀랍지 않은가?요새야 워낙 각종 정보망으로 세계가 하나로 뒤엉켜 오늘 아침 여기서 쓰는 말이 오후가 되면 지구반대편으로 날아가는 일이 예사라그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겠지만 저 엄혹한 빗장걸이 시대에도 조선은 어케든 뚫린 데가 있어 세계랑 소통하는 구멍이 있었고 타바키 담바고는 그 뚫린 상흔이라는 사실이 에사일 수는 없다분명히 저들은 저 너머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았음에도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이건 사실 간단한데 기득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 딱 이거다.변화는 좋.. 2024. 12. 19.
다시 환율을 쳐다보며 지금 유로 원화 환율을 보니 1,509.03원이라계엄사태 이전에는 1천470원대인가로 기억한다.내가 놀래서 환전할 때가 1천503원일 때였다.그러다가 계엄령 해제되고 하니 다시 1천400원대로 떨어져서 뻘쭘했지만, 탄핵 사태에 휘말리며 다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저 어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환율과는 관련 없는 삶을 살다가 유럽에 서너달 주저앉게 되면서 환율을 쳐다보게 되었으니 진짜 사람 인생 알 수 없다. 문제는 1503원일 때 사놓은 유로화가 다시 아래로 떨어질 때는 나 자신이 등신 같았지만 그 위로 치고 올라가니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싶기도 하다.뭐 환전이라 해 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백만원 안팎이었다.간댕이가 작으니 나같은 놈은 투기 투자를 못한다. 이런 데 재미 들어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 2024. 12.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