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22 탁발탁발한 탁발씨, 모용모용한 모용씨 북방 유목 민족은 애초에 성씨가 없었던 듯하다. 중국과 접촉하면서 성씨를 자꾸 물으니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우리는 성씨가 필요하다 간주하나, 없는 사회에서는 그 필요성을 전연 느끼지 못한다. 하긴 일본 천황가 성씨 아는 사람 있음 나와 보라 그래?결국 성씨를 사용하는 외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물으니, 그네가 사용하는 성씨 사용 내력과 그 패턴을 익힌 다음 스스로 규정한 것이 성씨라현재 추적 가능한 흔적으로 가장 뚜렷하게는 지금의 내몽골 북쪽 혹은 흑룡강 쪽에서 흥기한 유목민 선비鮮卑 또한 그러해서 훗날 이들이 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었을 텐데 야금야금 남쪽으로 치고 내려오다 급기야 중원 대륙 북쪽을 완전히 먹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는데 그렇다고 이런 권력이 오래가겠는가?저네가 건국한 북위北魏는 .. 2025. 1. 14. [고총고분, 그 환상의 타파를 위하여] (3) 일본열도에서 퇴출되는 거대 무덤 나는 무덤 양식 변화가 단순히 유행 때문이 아니라, 또 무덤이 보수적인 것과는 눈꼽만큼도 관계없이, 그 시대 상황, 특히 국가 의지에 따라 변화했음을 계속 지적했거니와, 그 똑같은 양태가 실은 바다 건너 일본열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한국고고학에서도 주로 신라시대 적석목곽묘를 지칭할 때 쓰는 고총고분高塚古墳이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의 고분시대古墳時代에서 빌려온 싸구려 외국산 개념이지만 그런 대로 한국고고학 시대 구분을 논할 때 용이한 점은 없지는 않으니 문제는 그 통합적인 이해다. 예서 통합적인 이해란 논란이 없지는 않겠지만 동아시아를 하나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지금의 국경이라는 개념을 없애고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이를 바라볼 때 이상하지 않은가?그 명칭이 무엇이건 왜 일본.. 2025. 1. 14. 고환율 시대의 해외여행, 자칫 패가망신한다 지금 시국이 얄궂게도 고환율과 맞물렸으니, 결국 환율은 그 나라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리니, 그만큼 국제시장에서 한국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환율을 밀어올린다. 이 고환율 시대 복판을 나는 공교롭게도 유럽에서 지났거니와, 이런 데는 무덤덤한 삶을 산 내가 하루하루 환율 체크하는 나 자신이 신기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에다가 그 주된 해외 여행지 관광지 유럽은 전반으로 보아 고물가다. 어느 정도인가? 살인적일 정도다. 이제 겨우 정신 조금 차리고 어제 서울 시내를 지나며 물가표를 보았는데, 유럽과 비교하면 지금 서울이 제일로 살기 좋다. 그만큼 저쪽 물가는 살인적이다. 이런 때 캐리어 싸들고 매일 행진하는 여행(물론 패키지 여행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야 여행사에서 알아서 하니 말이다)은 적극 만류한다. .. 2025. 1. 14. 돈으로 밀어올린 문화의 종말 언젠가 여기서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한국문화를 세계화한다고 돈으로 밀어 올려 세계화 하겠다는 생각일랑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일본이 이미 다 해 봤던 일이고, 일본의 문화를 세계화한다고 버블 시대에 돈잔치도 그런 돈잔치가 없었는데, 돈줄 끊기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지금 한국문화 중 국제적으로 팔리는 것들은 모두 경쟁력을 갖춘 것들이다. 이 틈에 나라 돈 좀 써서 밀어 올리면 지금은 인기 없는 한국문화도그 자체로 높게 평가 받아 국제문화계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생각-. 순진한 생각이다. 한국문화도 가진 경쟁력만큼만 대접 받을 것이다.돈 써봐야 소용 없다. 돈 줄 마르면 경쟁력이 없다면 다시 구석에 쳐박힌다. 일본의 예에서 익히 본 바다. 2025. 1. 14. 표준국어 대사전의 '어수'와 그 누락 표준국어 대사전의 '어수'는다음 일곱 가지가 표제항목으로 등장한다. 어수01(御手)[어ː-] 「명사」임금의 손을 이르던 말. 어수02(御水)[어ː-] 「명사」임금에게 올리는 우물물을 이르던 말.어수03(御壽)[어ː-] 「명사」임금의 나이를 이르던 말. 어수04(魚水) 「명사」「1」물고기와 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2」군신이나 부부의 친밀한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수05(魚須) 「명사」상어의 수염. 예전에 홀(笏)의 장식으로 썼다.어수06(魚鱐) 「명사」변(籩)에 담는 제물 가운데 건어나 포 따위의 마른고기.어수07(漁叟) 「명사」=어옹(漁翁)그 어디에도 '제법 많이'를 뜻하는 경상도어가 없다. 이 '어수'는 일상어다. 예문 : "오널 비가 어수 왔데이"(2018. 1. .. 2025. 1. 13. 몇 장 보다 덮어버리고 던져버린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이 책의 서명에서 밝힌 바 ‘고금주’란 공자 이후 모든 주석서를 총망라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저자가 이 책에 쏟은 정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2집 제7∼16권에 수록되어 있다.한나라 때의 훈고학적訓詁學的 주해인 고주와 송나라 때의 성리학적 주해인 신주를 모두 소화해 자신의 새로운 견해를 밝혀놓고 있는데, 저자는 고금주 외에도 175장의 새로운 지견知見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논어』 521장 가운데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엄청난 분량으로 이것을 함께 묶어 원의총괄原義總括이라 하여 이 책의 첫머리에 싣고 있다.한민족대백과사전아 표제항목 논어고금주를 설정하고선 그에 부친 거창한 총설이다.비단 이 사전만 아니라, 내가 역사를 배울 적에도 그런 줄로 알았다.진짜로 다산 경.. 2025. 1. 13. 이전 1 ··· 610 611 612 613 614 615 616 ··· 36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