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22 건축물이 살아남기 위한 제1 조건은 우연, 그다음은 재활용성 누차 이야기했지만, 로마에는 로마가 없다. 우리가 보는 로마는 근현대 로마다. 로마시대 로마? 더욱 구체로는 475년 서로마제국 멸망 이전 로마 공화정이나 로마제국시대 유산이라고는 뼈다귀만 남은 콜로세움과 만신전이라는 판테온, 영묘靈廟라는 산탄젤로 이 정도다. 나머지 로마는? 모조리 고고학 발굴을 통해 땅속에서 노출된 것들이다. 그 막강했던 치르코 마시모라는 벨로드롬도 그곳이 경기장이었다는 희미한 흔적만 남기고 모조리 사라졌으며, 나보나광장 역시 그곳을 장식한 벨로드롬은 흔적도 없이 명멸하고 말았다.위대한 유산?그딴 게 어디있단 말인가?그나마 살아남은 것들은 그것이 위대해서이겠는가? 문화재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에 어떤 누가 미쳤다고 역사를 보존하겠다며 그것들을 보존했겠는가? 건축물 자체 만드는 기술이 뛰.. 2025. 1. 13. 영어 명칭에 대한 제언 이건 옛날에는 아주 심각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교정된 문제인데,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면이 있어 약간만 제언을 드린다. 한국의 문화유산이나 역사관련 용어에 대한 영어표기 문제인데, 이건 반드시 통일시켜야 한다. 필자가 초창기 연구를 할 때 우리나라는 조선이라는 나라 영어 이름도 고정이 안되어Chosun Choson Joseon 중구난방 끝이 없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정부안을 따라 Chosun으로 논문을 냈는데어느날 갑자기 조선이 Joseon이 되어그 다음에는 그에 따라 논문을 냈더니 이번에는 심사측에서 말하길Chosun와 Joseon이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이 왔다. 지금은 Joseon 으로 고정되어 이런 문제가 없는데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부분이 여전히 있다. 관계자 분들 일이 바쁘실 거라는 .. 2025. 1. 13. 모드를 다시 돌려야 하는 시간 나이들수록 본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마련이라, 시계추가 유럽에 고정된 석달이 어찌 하루아침에 다시 서울의 시간으로 바로 돌아오겠는가?귀국 직전 친구들이 한국에는 독감이 유행이라는 경고음을 계속 날렸으니, 면역 체계 전반으로 떨어졌을 지금 왜 아니 신경쓰이겠는가?귀국 첫날 예상대로 헤롱헤롱 반복하며 자다깨다 하는 중이라, 그렇다고 바로 욕심 내어 잡사雜事로 더는 혹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혹 사람 만날 일도 남영동 인근으로 당분간은 국한하려 한다. 미룬 일 혹은 하지 못한 일이 없지는 아니해서 하나씩 일단 점검부터 하려하지만, 쉬 잡히는 건 하나도 없고, 뭔가 모르게 다 그런 일이 지금 내 상태라 엇비슷하게 몽롱함을 면치 못한다. 그리 계획하는 삶을 살지는 못했고, 그런 삶을 살 생각.. 2025. 1. 13. 세계를 누비며 쓴 책들, 국경이 없는 이야기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데이비드 쾀멘 저/강병철 역 | 꿈꿀자유 | 2022년 11월 01일최근의 문명비평서 특징을 보면, 이야기의 시공간적 무대가 한 군데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적 무대야 뭐 역사적 고찰이 이루어진다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공간적 무대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누빈다. 앞에서 이야기한 다이아몬드 저서들이 그렇고, 최근 읽기 시작한 이 책도 그렇다. 국경이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필자의 60 이후도 그런 글쓰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 editor's note *** 인수공통人獸共通이란 감염병 관련 용어로 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병을 말할 때 쓴다. 이런 인수공통 감염병을 주노시스zoonosis 라.. 2025. 1. 13. 자꾸 뭔가를 먹이려던 어른들, 늙어보니 비로소... 어릴 때 어른들 행태 중에 참으로 이해불가한 것 중 하나가 왜 자꾸 애들을 그렇게 먹이려 하느냐는 것이었다.물론 결론은 식상하겠지만 이 역시 나도 나이들어 비로소 이해한다.그래서 나 역시 꼭 내 자식 아니라 해도, 그가 누구이건, 그가 원수가 아닌 이상, 가장 먼저 그 지인보다는 그 지인 자식들을 챙기고자 하기도 하는데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먼저 한 외부 행사가 이곳 지인 가족을 초대한 이유가 그것이다.느닷없는 초대가 잘 성사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그 지인 아이들은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 나름대로는 꼭 그 아이들을 챙기고 싶은 마음은 계속 남아 다른 방식으로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 애들 조금 있다 합류한다 하니, 그 지인 또한 꼭 애들 오면 꼭 밥 한 번 사달라 하겠다고 하니, .. 2025. 1. 12. 수단의 기독교 왕국 알와, 그 빛을 내다 소바Soba 유적을 발굴 중인 수단과 폴란드 고고학 팀이 음식 저장 및 조명에 사용하는 아름답게 장식한 도기 그릇이 있는 전체 창고를 발견했다.나아가 또한 한때 푸르렀을 정원 유적도 발견했다. 소바는 기독교 왕국인 알와Alwa (5~6세기부터 13~14세기까지)의 수도였다.당시 작가들은 이곳을 무슬림 지역과 번성하는 문화 및 종교 시장이 있는 국제적인 도시로 묘사했다.Photos: Dr. Drzewiecki, Polish Centre of Mediterranean Archaeology, University of Warsaw.***살피니 저 발굴은 2021~22년 성과를 말하는 듯하다.바로 이 유물들을 말하는 듯하다.소바는 현재 수단 중부에 있는 고고학 유적이자 이전 마을이다. 중세 누비아Nubia에는 세.. 2025. 1. 12. 이전 1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 36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