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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임란 직후 재건한 성균관과 그 목수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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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성전 수리 과정에서 1602년(선조 35년) 작성된 다음과 같은 상량문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萬曆二十九年十月二十六日上樑木手邊首金順億金夢松姜香"

상량 날짜(1602년 10월 26일)와 목수 3인의 이름(김순억, 김몽송, 강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국가유산청에서는 이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상량문 외에 다른 기록에서 목수 3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하며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사실 목수들의 이름은 조선왕실의궤만 찾아봐도 쉽게 나온다.

목수 김순억의 이름은 1608년 《선조국장도감의궤》에 나온다.

강향과 관련해서는, 1600년 발간된 선조 비인 의인왕후의 유릉 조성 기록물 《의인왕후유릉산릉도감의궤》에 1등 장인으로서 상을 받은 기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제는 국공립기관들에서 보도자료를 낼 때는 조선왕조실록 외에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실의궤 등을 기본적으로 찾아보는 노력 정도는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문 대조 가능한 DB가 구축되어 있어 아주 간단하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 > 보도/설명 상세 >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수리공사 중 1602년 상량묵서 발

상량일(1602.10.26.)과 목수 이름 기록… 「조선왕조실록」 관련 기록과 비교 등 추가 조사 필요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울 문묘 및 성균

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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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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