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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대 이집트 뭘 알겠으며 설혹 뭘 좀 안다한들 이 분야를 정통으로 다년간 파고든 유성환에 비기겠는가?
마찬가지로 아시리아를 떠들지만 그 쐐기문자 읽어대는 윤성덕에 견주면 나는 새발의 피다.
그렇다고, 저런 정통 전문가가 내 주위에 있다 해서 내가 그에 대한 어떤 발언도 침묵해야 한다는 당위가 될 수 없다.
나야 퍼다나르기 수준이요 수입잡화상이라 그에서 비롯하는 옥석이 혼효하겠거니와 솔까 태어날 때부터 전문가인 사람 하나도 없다.
다 지들이 좋아서 하다 보니 얼치기가 어느새 전문가로 성장했을 뿐이며
그런 까닭에 누구나 다 인간이라면 잠재하는 덕후요 전문가다.
저 전문가라는 존재는 묘해서 실은 그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억압하는 기제로 작동하기도 하는데
저 존재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눌러버리는 그런 윽박이 있다.
일언이폐지한다.
전문가 두려워 말라.
전문가는 구더기다.
내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는가?
내가 무엇을 발언할 때마다 혹 나타나는 전문가가 있어 그 발언이 받아들일 만하고 타당하면
땡규 소머치
하고 받아들이면 그뿐이요 대신 이런 사람은 존중해야 한다.
다만 전문가입네 껍쩍대며 시종일관 가르치는 자세를 고수하며
이 분야 이야기는 오직 나만이 해야 한단 이가 있음 그이는 말종이니 상종을 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전문가입네 하지만 실상 뜯어보면 빈깡통이 백명 중 아흔아홉이라
이에서도 우리가 전문가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당성을 담보한다.
나아가라
소리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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