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89 문화재랑은 관계없는 낙조 명소가 되어버린 청주 정북동토성 고고학 발굴과 그에 따른 이른바 문화재 보존정비 이전 청주 정북동토성은 이랬다. 방형 성벽을 따라 방풍림이 들어서고 그 안에는 절반가량이 마을이고 나머지 절반은 논이었다. 어디 유럽 중세도시 부럽지 않은 경관이었다. 현장엔 무엇이 남았는가? 이곳이 열라 중요함을 역설하는 문화재안내 입간판 몇개랑 황량 황폐만 남았다. 인적은 다 사라지고 벌개벗은 맨살만 앙상이 드러내고는 이것이 문화재 보존이라는 구호만 남았다. 어느 때부턴가 그런 황량한 들판이 낙조가 볼 만한 곳으로 꼽혀 그것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더러 있을 뿐이다. 묻는다. 낙조 명소 만드려고 저리 깨끗이 밀었나? 낙조가 문화재보호랑 무슨 관계란 말인가? 또 묻는다. 그 낙조는 방풍림 있고 동네마을이 있었으면 불가능했을 경관인가? 내 보기엔 있었으면 .. 2023. 10. 3. 달항아리, 세상을 농락한 한국미술사의 위대한 사기 저걸 일러 보름달이라 해서 김환기 최순우 등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상을 우롱했으니 그리하여 요새는 달항아리하면 보름달 보름달하면 달항아리를 떠올리게 되었거니와 묻거니와 저 항아리 어디가 달이랑 닮았단 말인가? 보름달이 아래위로 줘터지면 저 꼴이 날까 모르겠지만 저 사람들 심미안은 예술가의 그것이라 보름달도 비틀어보는 요상한 취미가 있는듯 너도나도 이구동성 달타령에 여념이 없었으니 이 개사기는 국제무대서도 통하기 시작해 저걸 일러 moon jar라 하기에 이르렀으니 최순우 김환기야 배운 게 없고 학력도 짧으니 그런갑다 하겠지만 사지 멀쩡한 우리가 왜 의문도 없이 저걸 달이라 따라가냐 내가 이 점이 못내 의심쩍기 짝이 없다. 묻는다. 저게 무슨 달이란 말인가? 20세기 21세기 달은 저리 변신했단 말.. 2023. 10. 2. 무엇이 K-인가? 애미 애비도 팔아야 하는 비즈니스 한국인 없는 K팝?…대형 기획사, 스타 말고 '시스템' 수출한다 송고시간 2023-10-02 07:00 JYP 'A2K'·하이브 '드림 아카데미' 등 해외 프로젝트 잇달아 "대중에게 먹힐 히트곡 제작이 관건" 한국인 없는 K팝?…대형 기획사, 스타 말고 '시스템' 수출한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K팝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 저 자신과 JYP에 가장 큰 프로젝트입니다."(JYP 박진영...www.yna.co.kr 이런 시도는 일본 걸그룹 니쥬 등등으로 간헐로 있었고, 또 그 전 단계라 할 만한 징조 혹은 조짐으로 섞어찌게가 있었으니, 한국인 출신 멤버들로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그 시장 공략 차원에서 외국인 찡가주기가 있었으니, 블랙핑크 리사 대표주자였다. 다만 .. 2023. 10. 2. 복원정비를 위해 파야 한다는 말은 사기다 물론 극한 예외는 없지는 않으나, 전반으로 보아 한국문화재현장을 횡행하는 저 말 새빨간 거짓말이요, 사기다. 툭하면 파제끼면서 하는 말이 복원정비를 위해 판다는 것이니 가만 물어봐라. 구조 확인하는 거랑 복원정비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아무 짝에도 상관없다. 구조를 확인해? 그래서 그 확인한 구조 그대로 쌓는단 말인가? 이건 있을 수도 없고 그리 할 수도 없다. 물론 이 경우도 예외는 없지는 않아서 예컨대 무슨 석조 기둥이 폭삭 내려앉으면서 여러 동강이 나고, 그런 동강난 것들이 일렬을 이룬 채 널부러져 있다면, 이거야 그대로 땜질해서 붙여서 쌓으면 그만이지만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말하는 이 따위 말 새빨간 거짓말임은 누구보다 지들이 다 안다. 이 딴 구호가 매양 난무하는 발굴현장이 첫째 성곽 둘째 .. 2023. 10. 1. 기자님들 모시고 갔어야, 경남도와 5개 지자체의 사우디 패착 철 지난 얘기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얼마든 있으니 지자체들에 당부 또 당부한다. 영란법이니 해서 요상한 제한 걸리는 통에 제약이 많는 건 알고 있지만 합법으로 할 방법 얼마든 있다. 중요한 국제 이벤트는 반드시 기자님 모시고 가라. 출입기자단에서 자율로 선발한 그 기자님 모시고 가라. 이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건은 해당 지자체한테는 다시 없는 홍보 기회였다. 내가 알기로 경북 혹은 고령군은 기자님 모시고 갔는데 경남 쪽은 도에서건 기초지자체건 이 언론홍보는 전연 신경쓰지 않아 공무원만 덜렁 갔다. 그것이 초래한 비극이 있다. 대동한 지자체에서는 그네들 목소리를 현지서 대변할 창구가 있었지만 경남 쪽은 전연 그러지 못했다. 경남 쪽에서는 도청, 그리고 관련 기초지자체 각 1명씩 사전 조율해서 각기 다른.. 2023. 9. 30. 십년전에 추억한 이십년전의 부산 20년전 부산에서의 기억들 검찰 얘기 나온 김에 추억에 남을 사건 두 가지 얘기한다. 1. 참여계장 피의자 풀어주기 사건 부산 동부지검 모 검사실 참여계장이 경찰에서 넘긴 피의자를 풀어주는 사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를 방불하는데 담당 검사실도 아닌데 인수인계 현장에 나타난 이 친구가 피의자를 그 자리서 풀어주어 도망치케 했다. 애초 이 사건은 부산일보 단독이었고 1면 톱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시 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석간인 부산일보가 나오기 전에 풀을 해버리는 바람에 부산일보가 허탈해 했다. 2. 검사가 피의자 통장에서 돈 빼서 수사비로 부산지검 모 검사가 수사비가 없다고 피의자 통장에서 2천만을 빼내어 수사비로 사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부산지사 선배로 검찰 출입하던 유일형 기자 단독기사.. 2023. 9. 30.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4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