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16

제주 탐라 그 거대한 의문 두 가지 1. 탐라국 왕궁은 어디에? 탐라가 정치체로 왕국을 형성한 시점은 분명 백제 동성왕 이전이다. 그때도 왕이 있었고 백제서 봉작을 받아갔고 백제가 망하자 신라에 대해서도 그리했다. 탐라가 정치 독자성을 상실한 시점은 고려 문종 때다. 이때 구당사가 본토에서 파견됨으로써 총독정치가 개막했다. 그래도 삼별초 때까지는 왕국이었다. 그 중심 곧 왕궁은 어디였는가? 2. 저 기간 정치체는 단일대오였는가? 난 복수라고 본다. 대표성을 주장하는 정치체가 적어도 둘 이상 존재했다고 본다. 한라산 기점을 북쪽과 남쪽은 분명 따로 놀았고 이 북쪽도 하나가 아닌 듯하다. 제주는 제주밖에서 보면 작지만 그 관점에 따라 거대한 공화체 집합이고 또 그 내부에서 봐도 무진장 큰 섬이다. 결코 단일대오로 봐서는 안된다. 제주가 단일대.. 2024. 5. 19.
고고미술사를 버린 국립박물관, 서양미술관으로 신세계를 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더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고미술사 전문박물관이 아니다. 관람객 수백만이니 떠들어도 중복 빼면 고작 유치원생들 숙제하러 오는 데요, 늙은이들 심심파적 공부하러 오는 데였으니 그런 중박이 요새는 일취월장해서 젊은이가 몰리는 문화기관으로 거듭 났으니, 왜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간단하다. 고고미술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무슨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이라는 말인가? 서양미술사학도요 초대 박물관장 김재원 딸 김영나가 관장으로 부임하며 6년간인가에 달하는 또 다른 장기집권 기간 동안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을 탈각하고는 그 자리에다가 서양미술을 갖다 놓기 시작했는데 이게 그만 마약이 되어 버려 지금은 틈만 나면 유럽 미국 박물관 미술관 돌아다니며 서양미술 전시 유치하느라 혈안이라, 국.. 2024. 5. 19.
유물을 포기해서 성공한 전곡선사박물관의 역설 물론 전곡선사박물관이 성공작인가 아닌가 하는 평가는 엇갈릴 줄로 안다만, 위선 저 박물관은 공립박물관 형태를 띠지만 참말로 묘해서 그 운영 주체는 애초 경기도였다가 훗날 경기도가 니들끼리 묵고 살아라 하고는 동댕이치니 지금은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문화재단에 소속된 말하자면 경기도 기준으로는 2차 소속기관쯤 되지만 내실 따져보면 골이 좀 때려서 그렇다고 관장 이하 그 소속원이 공무원인가 하면 민간인이다. 재단 소속이니 무슨 공무원이겠는가? 내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고, 그 생존 본능이라는 측면에서 저것이 어떤 형태인가는 외부 세계에서는 아무도 관심 없다. 이는 전곡선사박물관이 외부에는 경기도립 공립박물관보다는 외려 그것이 소재하는 연천군립 공립박물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거니와.. 2024. 5. 19.
공립을 가로막는 국립, 그 탄압을 고발한다 극히 제한된 시간에 말로 뱉었으니 조리도, 설득도 부족했으리라 보거니와 청주 시립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어제 학술대회에서 나는 그 형태로 박물관에다 도서관 기록관 기능을 겸비한 라키비움 형태를 제안한 데 대한 양정석 교수 발표에 대한 토론을 맡았지만 나는 이런 지정 토론 극혐이라 저 기회를 빌려 하고 싶은 말 몇 가지를 했으니 그 서두로 꺼낸 문제가 바로 저것이라 어제 한 말과 그에서 충분히 개진하지 못한 그 논거를 보완해 이 자리를 빌려 저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는 이전 내 아래 생각에 이어지는 글이기도 하다는 점을 밝힌다. 국립이 국립을 억압하고, 국립이 공립을 탄압하며, 공립이 공립을 말살하는 시스템은 혁파해야(1) [박물관 현안] (2) 국립과 공립은 출발 자체가 .. 2024. 5. 18.
외래문물 해외교류라는 과대망상 남영동 사저 한 켠을 채우거나 아들놈 방을 돌아다니는 이 놈들이 각기 멤피스와 볼차뇨에서 공수한 것이라면 천년 뒤 오천년 뒤 후세가 믿을까? 문물교유가 별 게 아니다. 돌이켜 보면 저 문물교류라는 이름의 과대망상 만한 것 없다. 물론 것도 파고 들면 의미가 어찌 없으리오? 저에서 후세는 관광이란 키워드 개중에서 해외관광을 읽어낼 것이요 개중 어느 보존과학도나 광물학자 혹은 어떤 미라 연구자는 저걸 까거나 떼서 가루 만들어 동위원소니 뭐니 분석이랍시며 그 결과치라 해서 혹 그때도 살아있을지 모르는 네이처니 사이언스니 하는 저명 잡지에다 와! 천년전 대한민민국이란 한반도 공화정 시대 유물이 분석결과 이집트 산 암석 재질임이 드러났다 21세기 또 다른 실크로드가 펼쳐졌음을 확인했노라 오도방정 뜰지 않겠노라 누.. 2024. 5. 18.
문화재=국가유산 아닌 문화재=유산 변경은 공식 공지해야 한다 국가유산기본법 제정 시행에 따른 혼란상이 한둘이 아니거니와, 개중 가장 큰 문제가 기존 문화재라는 용어의 국가유산 대체가 어떠한 참상을 빚었는지 내가 누누이 지적했거니와 그 참상은 누구보다 문화재청, 국가유산청이 감지를 하기 시작한 징후는 있으니, 이 친구들이 며칠전부터는 아예 문화재 대체 용어는 '국가유산'이 아니라 '유산 heritage' 임을 공론화하는 움직임을 뚜렷이 보이고 있으니 무엇보다 공문서에서 그런 사실을 적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저런 식으로 어물쩍하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시급히 공식 통지를 통해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 간단하다. 문화재를 대체하는 용어는 '국가유산'이 아니라 '유산'이라는 사실을 공식 통보해야 한다. 이 사안은 그만큼 심각해서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 2024. 5.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