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92 고려사는 내 눈으로 읽는다 이거 사람들이 농담처럼 받아들일 듯하지만, 다시 말하거니와, 나는 어떤 글을 쓸 때 네버에버 해당 주제 혹은 소재에 관한 이른바 선행연구성과라는 거 일부러라도 안 읽는다. 있다는 걸 알아도 안 읽는다. 왜? 그래서 하는 실수가 한둘이 아니겠지만, 그걸 읽는 순간 내 시각을 잃어버리는 까닭이다. 내가 내 눈으로 역사를 대해야지 내가 왜 그딴 허접한 쓰레기에 휘둘려서 그게 맞니 틀리니 해야겠는가? 물론 내가 대하는 역사라는 것도 엄밀히는 2차 3차 가공한 데 지나지 아니해서 요즘 한창 손대는 고려사만 해도 고려사니 고려사절요는 조선 전기 그 역사를 정리한 조선초기 이데올로그들 시각으로 재단한 것이기는 하다. 그래도 저 시대 직접 증언이 거의 망실하고 그나마 2차 가공 3차 가공을 거친 것이기는 하지만, 저렇.. 2024. 2. 8. [독설고고학] 논문도 공개 안 하는 스텔스학회 이 친구들 주특기는 오지랍대마왕이라 무슨 고고학 현안 터질 때마다 감내놔라 배내놔라 툭하면 성명서 짓거리요 짐짓 고고학 정의인양 가장하며 중앙정부더러 지방정부더러 이건 이리해라 저건 저리해라 툭하면 훈수질이라 한데 정작 지들 꼬라지는 스텔스행정이라 학회가 존립하는 기반은 기관지요 그 기관지 생명은 논문서비스일진댄 2024년 2월 6일 현재 이 꼬라지라 돈 안내면 기관지 원문 접근도 못하게 막아놨고 뿐이랴 그 간행목차 서비스조차 아승끼전세겁인 2015년으로 중단되어 재개를 모르고 이 모양 이 꼴이라 이런 학회를 이름하여 스텔스학회라 이름한다. 어찌하면 우리가 쓴 논문을 어찌하면 남들이 보지 못하게 할까 그것도 깡그리 싹을 죽여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게 하되 우리 몫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명서 .. 2024. 2. 6. 거미줄처럼 친 위원, 또 하나의 꼴불견 비단 내가 몸담은 업계만 아니라 사회 전반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은퇴 이후 혹은 현직 중에도 직업적 학문종사자들이 보이는 또 다른 꼴불견이 위원이라는 위원은 걸리는 족족 다 걸치는 양태라, 다른 부문은 내가 어두울 수밖에 없으니 이쪽 문화재 업계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문화재 관리시스템은 크게 관리 주체로 보면 중앙정부와 지차체로 나뉘거니와, 이 지자체는 다시 광역과 기초로 나뉘어 진다. 중앙정부에서는 문화재청이 주도하는 이른바 문화재위원회와 무형문화재위원회를 필두로 각종 위원회 혹은 자문위가 상설 혹은 임시로 난립하거니와, 이 위원회 도입 취지야 여기서 새삼 재론할 필요는 없겠거니와, 이게 시간이 갈수록 감투용으로 전락하고, 그런 감투용이 아주 자주 쥐꼬리 만한 영향력을 부당행사는 고리가 되기도 하.. 2024. 2. 5. 영감들에게 주는 고언, 흘러간 노래 그만 틀어라 이 업계 투신한지 대략 30년, 그때 접한 논문 연구성과라는 것이 이미 10년이 지난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하긴 뭐 그때도 이미 퇴직한 이기백은 고사하고 이병도까지 인용되던 무렵이라, 그래 그때는 연구층도 얇았기에 그렇다 치고 어찌하여 21세기가 대두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내가 30년 전에 접한 그 논문들이 여전히 인용되고, 금과옥조로 군림한단 말인가? 흔히 인문학은 자연과학과 달라서 그 생명이 길다 하지만, 무슨 얼어죽을 변종이라고 30년 전에 본 10년 이상 지난 글이 여전히 인용된단 말인가? 그때 한창 활동하거나 이른바 대가라 해서 군림하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젠 백발이 성성한 70대 80대가 되었으니,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활개를 친다는 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지 뭐가 있겠.. 2024. 2. 2. 특강에도 성범죄 검증을 요청하는 세상 얼마전 어떤 지자체 어떤 공모사업에 심사위원 후보로 등록할 일이 있어 저짝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봤더니 재직증명서 혹은 경력증명서까지 요청하는 것을 보고는 못내 뒷맛이 씁쓸했으니 심사위원도 아니요 심사위원 후보자 등록이라는 데 꼭 이리 요란스레 해야 하나 불평하니 요새 경력을 위조하는 놈이 하도 많아 생긴 일이라 하는데 용 빼는 재주 있나? 할 수 없이 전직 회사에 경력증명서를 요청해 받았다. 그 어떤 형식으로 떠났건 떠난 회사는 당분간 꼴도 보기 싫음이 인지상정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자꾸만 내가 내 과거에 얽히는 일이 싫다.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모대학에서 한류 특강을 의뢰받았으니 그 강의 응락서를 보니 범죄경력조회? 이런 걸 동의하라는 항목이 있었다. 내가 동의하면 관할 경찰서에서 김태식 범죄기록을 까서 .. 2024. 2. 2. 병마용갱이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이 역시 볼짝없다. 도용 몽땅 덜어내서 현장은 잔디밭 씌우고, 그 옆 적당한 곳 골라서 박물관이라는 거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아는 한국 문화재보호정책 근간이다. (2018. 2. 2) *** 왜? 배워 쳐먹은 게 봉쇄 밖에 더 있는가? 이런 놈들이 대전 정부청사에 앉아 국록 쳐먹으며 문화재 행정한다 하고 이런 놈들이 문화재위원입네 하면서 국록 쳐먹으며 문화재 행정한다 한다. 참고로 난 이미 문화재위원 두 번이나 해 쳐먹었으니 이런 말 맘대로 해도 된다. *** related articles *** 남월왕묘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남월왕묘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이것도 볼짝 없다. 유물 몽땅 덜어내고는 봉분 씌우고 잔디 심고는 그 시내 중심 어딘가에 국립박물관 분소 만들고는 우린 유적 이리 훌.. 2024. 2. 2.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4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