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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16

같은 구석기 동굴이라는데 저짝은 피카소, 이짝은 푸줏간 프랑스 구석기 동굴 벽화로 유명한 쇼베 동굴 Chauvet Cave 벽화 한 장면이라 야생말을 포착한 것이라 한다. 대략 3만6천년쯤 되었다 한다. 저짝은 구석기라 해도 저런 그림 하나로 장사를 해먹는다. 왜? 시각성 때문이다. 저긴 여길 보라 하면 된다. 같은 시각 한반도. 이 양반들은 미술엔 젬병이셨는지 아니면 남기긴 했으나 여러 기후 토양 조건에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먹다 버린 동물뼈랑 돌도끼만 잔뜩 남겨놓아 그걸 시각화하려니 도저히 안 되겠고 이한용 이영덕 안성민 하릴없이 돌만 깨며 이것이 구석기요 하다가 모조리 팔목 인대만 늘어나고 말았으니 개중 성공한 것이 고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없어서 못먹을 판인데 구석기 고기 축제라 해서 돌판 만들어 지지는 행사라 뭐 말이야 먹다버린 뼈다귀 쓰다 버린 도구가.. 2024. 5. 3.
막말 시대의 본격 개막, 그 서곡으로서의 민희진 by 김은영 한국광고총연합회 사무국장막말의 시대 본격 개막.지난주 모든 이슈를 잠재운 민희진 신드롬을 보며사실 관계에 대해선 논할 바가 아니지만, 이제는 정제된 표현의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막말이 주는 명쾌함, 이해를 돕는 직관적 표현, 사이다 효과 등.막말이 표준어가 되는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교과서나 언론의 표현들이 이제는 관심에서 멀어지고, 설득력도 잃어버린 오늘.타격감이 쎈 막말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다.재미있으면 그만이다. 이걸 어쩌지.슬슬 내 본색을 드러내야 하나 ? 은근 시대정신에 딱 맞는 말투를 지닌 경상도 출신 일인으로 은근 기대 중이다. *** editor's note *** 저런 전술을 배수진이라 하는데, 그 전술 첨단을 우리 시대 지.. 2024. 5. 3.
로마제국은 콘크리트 반죽에서 일어났다 오푸스 카이멘티시움 opus caementicium이라고도 알려진 로마 콘크리트 Roman concrete 는 고대 로마의 공학적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 놀라운 건축 자재는 로마 제국의 가장 오래 지속되는 구조물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중 많은 것들이 오늘날에도 남아 있다. 로마 콘크리트의 장수와 강도 비결은 독특한 구성과 혁신적인 시공 기법에 있다. 로마 콘크리트의 주요 성분 중 하나는 주로 베수비오 산 Mount Vesuvius 주변 지역에서 공급되는 포졸라나 pozzolana 라는 화산재 volcanic ash 였다. 포졸라나는 석회와 물을 섞으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수가 잘 되는 바인더 water-resistant binder 를 만들어냈다. 이 바인더는.. 2024. 5. 2.
다문화와 지금 우리의 상대화 우리 THE HERITAGE TRIBUNE가 누적 방문객 400만 돌파한 일을 즈음해 나름으로는 새로운 정보 제공을 확충하고 해서 시도하는 일 중 하나가 다문화 소개라 이 경우 다문화라 할 적에 시간과 공간을 양날개로 삼되 우리가 시종해서 추구하는 역사 혹은 고고학 관련 범주로 볼 적에 우리한테 생소한 것들이 너무 많아 위선은 그것들을 소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너무나 많은 문화가 지구상엔 출현했고 개중 많은 것이 사라졌고 또 많은 것은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며 변종을 낳아 오늘에 이른다. 이 다양성의 추구는 결국 현재 내가 선 지점과 그것을 둘러싼 도덕철학 체계의 상대화를 부르기 마련이다. 이런 각성은 시간과 공간을 자주 넘나들수록 커진다고 우리는 본다. 말이 거창하지 실은.. 2024. 5. 2.
도난, 책이 유통하는 중대한 경로, 그렇다고 문화재 가치를 감쇄하지 않는다 거짓 내력으로 문화재 신청, 주지스님 징역형 송고시간 2024-05-01 16:21  문화재청 뻘짓 중 하나로 저것도 있으니, 언뜻 보면 저 처벌을 가능케 했다는 근거가 그럴 듯하지만 내실 따져 보면 뻘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친 김에 책 내력을 조작해 문화재 지정을 받으려 한 불교 승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는데, 그 내력이 여의하지 아니하고 그것이 설혹 도난에 의한 것이라도, 그 책이 지닌 문화재 가치가 어찌 손상이 있으리오?아무짝에도 관계가 없다.   함에도 왜 저런 내력 운위하는 문화재 지정 절차가 생겨났는가? 내가 이를 문화재청 뻘짓이라 하는 이유인데, 물론 저 정신은 도난과 같은 불법 취득을 막자 하는 것일 테니, 그 정신을 존중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은 대표적인 동산이라, .. 2024. 5. 2.
정권이 맘에 안 들면 위원도 하지 마라!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권 욕 열라 하면서 그 정권이 주는 단맛은 이리저리 챙기는 놈이 너무 많다. 그 정권이 제안한 각종 프로젝트 거부하는 놈 못 봤고, 그 정권이 제안하는 자문위원이니 운영위원이니 하는 각종 위원 안하는 놈 못봤으며그런 정권 윽박질러 지원하라 안 하는 놈 못봤다.대체 무슨 심뽀인가 보면, 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 많이 얻어쳐기 위한 수작 그러면서 이렇게 변명하기도 하더라. 그게 정권 돈인가? 국민돈이지?그래? 국민돈이야? 알긴 알아?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돈으로부터의 독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내로남불이 별거인가?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다. (2년 전 오늘 글을 육두문자만 손질하는 수준에서 전재한다.)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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