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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492

위대한 문화유산의 역설 자꾸만 헛소리가 나오므로 다시금 되풀이한다. 우리가 말하는 문화유산은 자연을 파괴한 흔적이다. 우리가 말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은 위대한 파괴의 흔적이다. 그것은 대토목공사의 흔적이다. 견주건대 MB의 사대강 준설 사업 같은 기념물이 바로 우리가 훗날 말하게 될 문화유산이다. 토함산에 석굴암을 맹근다? 요즘 이런 짓 하면 맞아뒤지고 허가도 안 난다. 하지만 그런 파괴의 역사가 바로 석굴암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이런 걸 모르면 헛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2015. 2. 12) *** 우리가 칭송해마지 않는 위대한 문화유산 치고 그것이 등장할 때 욕 먹지 않은 건축물 없다. 고혈을 짜내서 만들고 개중에서 요행히 남은 것들이 이른바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그런 까닭에 모든 문화유산은 다크 헤러티지 dark .. 2024. 2. 13.
휴대하는 불, 라이터가 불러온 인류문화사의 혁명 꼭 내가 담배를 피워서가 아니라 이 라이터야말로 인류문화 혁명 중 하나 아니겠는가? 같은 부싯돌이라 해도 성냥을 업그레이드한 라이터가 발명됨으로써 불은 언제 어디서나 부활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같은 부싯돌이라 해도 성냥은 여러 제약이 있어 첫째 화력이 라이터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둘째 습기의 제약을 상대로 많이 받아 눅눅해지면 소용이 없다. 이런 단점들을 클릭 한 방으로 돌파한 것이 라이터다. 이 라이터를 발명함으로 인간은 비로소 불을 제대로 휴대하게 되었다. 물론 성냥이라는 화공품이 그 희생 바탕이 되었지만, 그런 까닭에 성냥의 발명이 또 하나 인류 문화사 혁명이라는 사실이 변치 않지만 라이터는 또 하나의 혁명이다. 라이터는 그래서 대서특필해야 한다. 2024. 2. 12.
농민이 순진무구? 욕망이 들끓는 인간일 뿐 낙동강 지류 중 하나로 대덕산과 삼도봉을 남상으로 삼는 내가 합쳐져 감천을 이룬다. 이 감천이 김천을 관통한다. 그 관통 지점 중 하나가 황금동이라 이곳은 툭하면 감천이 범람한다. 이런 곳엔 백사장이 발달하기 마련이라 이런 백사장엔 또 우시장과 씨름이 성행하기 마련이다. 이준희 이봉걸,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이만기 시대 이전 김천을 대표하는 씨름 장사 김성률이 있고, 다시 이만기 시대 이래 강호동 시대를 지나 김태현이 있으니 그 역시 김천 소장사 출신이다. 이 황금동이 최근에도 범람해 물난리로 난리가 난 적 있다. 그러니 자연 그 상류에 홍수조절용 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힘입어 결국 삼도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지례에서 감천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에 근자에 댐을 막으니 이것이 부항댐이다.. 2024. 2. 12.
[독설고고학] 쓸어버려야 할 3대 악의 축 이건 한국고고학만이 아니라 일본고고학에도 해당한다. 두 나라 고고학이 뻘짓 일삼기는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누누이 한 이야기지만 다시금 정리한다. 첫째 한국일본고고학은 편년론 양식론을 쓸어버려야 한다. 시궁창에 던지고는 다시는 눈길 한 번 주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한국일본고고학은 축조기술론을 박멸해야 한다. 쓰레기 하치장에 던져버리고선 시멘트 공구리를 쳐서 다시는 고개도 쳐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한국일본고고학은 전파론을 능지처참해야 한다. 지하 10층 깊이에 쳐박고는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두께 10미터짜리 방벽을 쳐야 한다. 이 셋은 한국고고학 일본고고학을 망조들 게 한 악의 세 축이다. 저 따위에 천착한 글은 아예 투고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형식과 분류가 고고학 기본 혹은 출발이라는 말이 .. 2024. 2. 12.
대마도 약탈 불상을 둘러싼 폭력들 서산 부석사 불상이 대마도로 가선 안된다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그것이 고려말 왜구에게 약탈된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그렇다는 근거 혹은 증거가 없단 건 차치하고 그렇담 그걸 돌려받는 방식이 불법 도굴이란 또 다른 약탈 방식임은 어떻게 정당성을 획득한단 말인가? 600년전 누군지 알 수 없는 자들이 약탈했다는 물건을 21세기에 한국 출신 도굴단들이 대마도로 쳐들어가 약탈 반입한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한다는 말인가? 이번 판결로 대한민국, 부석사는 장물애비가 되었다. (2017. 2.12) **** 이 문제가 훗날 대법원 확정판결로 결국 일본국 대마도 원 소유 사찰에 불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판정났다 해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불법약탈된 것이라는 신화가 주물되고 그것이 얄팍한 내셔릴리즘에 기대에 .. 2024. 2. 12.
붕괴하는 신화, 새로 쓰는 신화 권위는 신비·격리·무지의 합작품이다. 이 세 축 중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권위는 곤두박질한다. 언론 혹은 기자는 모든 시민이 기자임을 표방한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의 등장으로 시궁창에 쳐박혔다. 이젠 그 시민 한명이 언론사인 시대다. 역사학은 이보다 먼저 처참함을 경험했다. 고대사가 맨 먼저 깨졌다. 같은 사료를 보기 때문이었다. 이 꼴이 보기 싫다고 몇몇은 아주 고고학으로 도망쳤다. 난공불락 요새를 만들겠다고 각종 난수표를 그려댔다. 각종 토기 변환 양식이란 걸 무수히 그려대더니 50년 단위로 짜르다가 다시 25년 단위로 짜르더니 요샌 일본넘들 흉내낸답시고 10년 단위 짜르기도 시도한다. 범접하지 말란 뜻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안 따른다. 한국고고학은 버림받았다. 공룡이라 안심하지 마라. 그걸 두들겨 깨..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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