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NEWS & THESIS4731

홍선옥 선생을 추억하며 2006년 11월 5일 교토 금각사다.당시 안내를 황소희가 했다. 이후 황 선생이 유명을 달리했으니, 어쩌겠는가?이게 운명인 것을.그로부터 다시 시간이 흘러 2025년 1월 2일홍선옥 선생이 세상을 버렸다.제 멤버 중엔 나만 남았으니 언젠가는 나도 저 뒤를 따를 것이다.2004년 1월 28일 일본 나라박물관에서 열린 칠지도 특별전을 보러 갔다.나도 젊었고, 홍선옥 선생도 이때는 팔팔했다. 2016년 8월로 기억한다.파리다.라라랜드 촬영지 중 하나인 재즈바다.빌바오 있던 홍 선생을 파리로 불러들였다.2012년 7월 13일 홍 선생 생일 조촐 파티.최광식 당시 문체부 장관과 나종민 당시 종무실장이 참석했다.2014년 한영애 콘서트장에서 정목스님과 함께언제적인지 쇼소인전 보러 일본 갔을 때라 홍선생이 보인다... 2025. 1. 2.
홍선옥 누님, 사랑합니다 누님은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셨고 누님은 누구에게나 진심이셨습니다.한국문화계는 홍선옥이라는 이름이 있어 더욱 빛이 났습니다.임종 면회를 다녀왔다는 지인들이 소식을 전해주어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소천하셨다는 소식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접하고선 황망하기 짝이 없고 눈물이 흐릅니다.누님, 감사했습니다.언제나 제 버팀목이셨고 언제나 곁을 지켜주시며 저를 응원하셨습니다.이리 키운 동생 친구 후배가 어디 한둘입니까?그대는 문화계 마당발이셨습니다.그 숱한 문화부 장차관이 오직 누님 입만 쳐다보았습니다.누님이 수술한신다 자리를 비운 문체부 홍보라인은 마비 상태였으니 누님 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 절감했습니다.국립박물관은 누님이 있어 이만큼 커졌습니다.황망해 할 말은 많으나 말문이 막혀 일단은 닫습니다.홍선옥 님.. 2025. 1. 2.
같은 갈돌 갈판에서 저들은 밀가루를 찾아내는데.. 덴마크 아르후스AARHUS 발 소식이다.아르후스 대학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곳 푸넨Funen 섬 남단 신석기 정착지인 프리덴룬드Frydenlund에서 회수한 갈돌들grinding stones[우리 고고학 개념으로는 갈판인듯]을 빵이 아닌 전분 식물starchy plants로 만든 죽porridge이나 가루gruel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연구진은 퍼넬 비커 문화 Funnel Beaker Culture 정착지에서 회수한 갈돌 14점과 보리barley, 에머 밀emmer wheat, 듀럼 밀durum wheat 5천여 알 탄화 곡물 알갱이charred grains를 조사했다.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돌 표면에 있는 5,500년 된 잔류물residues은 예상대로 현장에서 발견된 곡물 cere.. 2025. 1. 1.
민속원 《근대 기행문 자료집1》 출간 도서출판 민속원 신간안내라 참말로 요긴한 자료집 아닌가 한다.근대의 여행은 그 이전 여행과는 분명히 달라졌으니 이번 자료집은 그 달라지는 시점에 포진한 장면들이다.그네들 홍보문구를 그대로 전재한다.내가 직접 살피지는 못한 까닭이다.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자료총서 2 《근대 기행문 자료집1》경성ㆍ전국일주 서경석ㆍ김진량ㆍ김중철ㆍ우미영 엮음, 신국판, 반양장, 404쪽, 2024년 12월 30일 발행.191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45년까지 근대 잡지에 실린 기행문을 엮었다.근대의 기행문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이 호기심은 미지, 탐험, 설렘 등의 단어를 연상시키며 여행의 의미를 추가한다. 들추어 보면 이는 외피일 뿐이다. 이를 통해 여행의 정치성은 멋지게 포장된다. .. 2024. 12. 30.
청소년 뉴스 소비 패턴 일례,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경우 아들놈 스물네살 복학대학생, 조카놈 고1, 둘 다 불알 계통이다.저들이 어찌 뉴스를 소비하는지를 원치 않게 관찰하게 되었으니 같은 방을 쓰는 까닭에 더 밀착 관찰이 가능하다.아들놈은 수시로 들어가 뉴스를 살핀다. 그에 견주어 조카놈은 관심이 덜하다.이건 예상 가능한 패턴이다.새벽 눈뜨자마자 아들놈이 뉴스를 검색하더니 항공기 폭발 사건으로 난리를 친다.부시시 깬 조카놈이 그 말을 듣고선 같이 놀라 이것저것 자료를 뒤진다.그새 아들놈은 문제의 착륙폭발 장면까지 찾아놓고선 동생한테 일일이 틀어준다.난 생득으로 저런 참사는 아웃라인만 파악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데 저런 참사 실은 차마 못 보겠다.나이 들수록 정말 저런 일 싫다.한데 저들한테는 이 참사가 무슨 실시간 프로그램 같은지 수시로 업데이트 뉴스를 챙기며 .. 2024. 12. 29.
살아있었음이 신기한 올리비아 핫세 로마 방문을 기화로 계속 입에 올리는 오드리 햅번은 1929년생이라일제 말 강제징용 탄광 노무자 생활한 1921년생 아버지 기준으로는 고모뻘이라 내 세대가 소비한 배우일 수는 없고그 한 세대 뒤를 이은 올리비아 하세 Olivia Hussey 또한 1951년 생이라 내 세대 스타는 아니라서 큰누님 혹은 죽은 형님 세대라다만 후자는 내가 그래도 한때 영문학도 꿈을 꾸었고 그를 스타 반열에 올린 로미오 앤 줄리엣이 영문학 불후한 금자탑 셰익스피어 연극을 극화한 영화요 더구나 그 주제가 A time for us가 워낙에나 유명해서 전자에 견주어 한층 친숙한 배우임에는 틀림없다.그렇다 해서 저 영화 노래 빼곤 남은 것이 없으니 역시 한 방이 중요하지 않겠는가?요새 평균 수명에 견주어 73세 이른 나이에 영면에 들.. 2024. 12.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