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EWS & THESIS3267 쉘부르의 우산 같고 어우동 일산 같은 개미취 이 친구가 토종인지 귀화한 여진족 이성계 같은지 알 순 없으나 그런 까닭에 분명 고향에서 통칭하는 이름은 따로 있을 텐데 도대체가 기억에 떠오르지 않는다. 앞 친군 수송동 우리공장 옥상이요 먼 벗이 상경해 휴대폰에 주어담는 이 친구는 경복궁 경내 그것이라 특히 후자는 군란 이루어 그네가 만발하는 지금 시즌은 자못 황홀이라 할 만 하니 지자체마다 꽃밭 만들지 못해 환장하는 시대라 국화 맨드라미 핑크뮬리 댑싸리 말고도 내가 있다 살랑살랑 흔드는 폼새 살피면 천상 쉘브르의 우산이요 데이지 밀러라 궁댕이 씰룩씰룩하며 피맛골 활보하는 어우동이 걸쳤을 기름 일산日傘이 천상 이 모양이었으리라. 누군가한테 물으니 저 어우동 짝을 일러 개미취라 하더라. 2021. 10. 16. "내부를 공개하자" 무덤을 판 조사단의 담대한 제안 한반도 서남해안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 방산리 장고봉고분이라는 삼국시대 무덤이 있다. 정확한 지점은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방산리 721번지라 이를 지도에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 지도 한 장이 저 무덤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딱 길목이다. 서남해안을 관통하는 수로 길목이면서, 그렇게 바다를 통해 오가는 물자가 육상으로 상륙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간단히 견주건대 저곳은 경부고속도로로 치자면 추풍령휴게소다. 저 길목을 딱 지키고선 삥을 뜯어먹고 살았다. 만든 시기를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반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쟁투를 벌이던 6세기 어간이라, 무엇보다 이 무덤은 구조가 조금은 독특하다는 점에서 이채롭거니와 시체를 묻는 공간은 둥근 흙을 덮어 봉긋이 쌓아 올리되, 그 앞짝에다가 대체로 사각.. 2021. 10. 16. 살모사로 안되면 코브라로, 마침내 이룬 마누라죽이기 살모사로 안되자 코브라 동원…독사 풀어 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 아내 가족 "지참금 문제로 범행" 주장…법원, 종신형 선고 살모사로 안되자 코브라 동원…독사 풀어 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 | 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여러 차례 독사를 동원한 끝에 아내를 살해한 인도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www.yna.co.kr 이런 사건을 접하는 이들이야 기괴하다 하겠지만 수사하는 쪽은 골치가 아퍼 심증은 가나 입증하기가 여간 어렵지 아니하니 두들겨 팬다 해서 능사는 아니다. 대개 이런 때 수사기관은 동원하는 유력한 증거가 인터넷 검색 관련 기록이라, 한국에서도 흔히 쓰는 수법이다. 저 소식 접하고선 인도 경찰은 어땠을까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쪽 사정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당 대목을 아래와 같이 .. 2021. 10. 15. 운석, 머리맡 베개로 곤두박질한 별똥 잠자던 캐나다 여성 베개 옆에 운석이 지붕 뚫고 '쿵' 잠자던 캐나다 여성 베개 옆에 운석이 지붕 뚫고 '쿵' | 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에서 최근 운석이 주택 지붕을 뚫고 내려와 잠자던 여성의 침대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일'이 있었던 것... www.yna.co.kr 이 블로그 과거 포스팅 중에 느닷없이 트래픽이 늘어나는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조사하면 그럴 만한 곡절이 있기 마련이라, 오늘은 아래가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라 우주로 부터 온 선물, 운석! 우주로 부터 온 선물, 운석! 무려 우주로 부터 온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운석! 제가 선물 받은 운석은 Campo del Cielo Meteorite(캄포델시엘로 운석) 입니다. 우주가 제 손바닥 안에 있다고 하니, 하.. 2021. 10. 14. A Yellow Autumn 노랑은 익음인가? 꼭 그렇지는 않은 듯 하나 형형색색이라 그래도 가을 하면 압도하는 컬러는 옐로라 농 일어 치밀어 오른 노랑이 차창 유리까지 짓물렀으니 저 철고물 쥐어 짜면 노랑 물감 질겅질겅 씹힐 듯 하다. 이르노니 가을은 노랑인가 하노라. 2021. 10. 11. 서둘러 간 반계리는 시푸루딩딩 만연하고 우리공장 강원본부 사진을 주로하는 양지웅 기자가 오늘 원주 반계리로 출동한 모양이라, 나름 이맘쯤이면 그런대로 노랑을 보지 않을까 해서였나 하지만, 이 꼴이라며 저 사진 툭 던지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지라, 내가 이르기를 서리가 내릴 즈음이 되어야 한다 던지고 말았으니 그러면서 춘천에서 어케 매번 그리 오갈 수 있는가? 현지 특파원이 있으니 그쪽을 애용하라며 원주시립박물관장을 그만두고서 언필칭 공로연수 중인 반계리 수호자 박종수 형 연락처를 던져주며 앞으로는 이 뇐네 잘 이용해 무라고 했다. 이 반계리은행나무는 수령 800년이라지만 이는 개뻥이지만, 그래도 단 하나 변할 수 없는 것은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에서는 수형樹形이 가장 아름다운 축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저 아름드리 은행이 단풍을 물들일 즈음이면 장.. 2021. 10. 11.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5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