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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3259

서둘러 간 경주의 봄 유별나게 뜨거운 지난 여름 여파인지, 봄 같은 겨울이 계속하더니, 저 남녘에선 때 이른 개화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온다. 통도사 매화가 피었다고도 하고, 장성 땅에서는 납매가 지독스런 향기를 뿜는다 하며, 제주 땅 동백은 땅에다 떨기를 자욱히 떨구었다고도 한다. 나 역시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봄을 맞으러 마음이 먼저간다. 경주를 먼저 가본다. 사쿠라 만발한 대릉원 앞길을 달려 본다. 올 봄에도 어김없이 짙노랑 잔디 너머로 목련이 필 것이요 그럴 즈음이면 저 황남대총 중앙을 차지한 저 목련은 저 장면 담으려는 고함 소리 떠날 날이 없을 것이며, 첨성대 역시 목련이 덮치지 아니하겠는가? 그때가 되면, 나는 여느 봄에 그랬듯이 불국사를 오를 것이요, 그에서 빼곡한 목련 사이로 삐죽한 석가탑 맞이할 것이로대 갖은.. 2019. 1. 19.
손혜원 의원 목포 근대역사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하여 2019년 1월 15일 SBS 8시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이른바 문화재 부동산 투기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 직후 손혜원이라는 이름이 실검 1위를 오르내리기도 했으니, 역시 공중파 저녁 메인뉴스가 지닌 위력은 여전한가 보다. 그 보도가 얼마나 실상을 전달하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도로 상당한 시간과 공력을 들인 결과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무엇보다 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음인지 관련 보도로 무려 네 꼭지를 만들어 보도한 까닭이다. [끝까지 판다①] 문화재청이 홍보까지…손혜원 조카의 수상한 건물(SBS)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703856 [끝까지 판다②] 조카·남편·보좌관도….. 2019. 1. 16.
배철현 교수 표절의혹 취재 뒷담화(2) 아람어까지 뒤졌다 그제 배철현 교수 표절 의혹과 관련한 취재 뒷이야기 단상을 전했거니와, 오늘은 그 취재를 위해 우리 공장 탐사보도팀 상흔을 전하고자 한다. 보다시피 이 공장 편집국에서 탐사보도팀은 위치가 문화부와 사회부 사이라, 애초 팀 출범 직후 사회부와 관련성 깊다 해서 굳이 그 옆으로 간다고 떼를 써서, 문화부더러 자리 내어놓으라 그 초대 팀장 임화섭 기자가 협박을 하는지라, 옛다 이거 묵고 떨어져라 하는 심정으로 봉토 일부를 떼어 살림을 채려주었더랬다. 임 팀장 자리다. 표절 의혹 직접 확인한다며 그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원전과 배교수 집필 논문 인쇄본으로 어지럽다. 그가 베낀 것으로 지목된 원전들은 서울대도서관서 직접 대출했다. 그의 책상 머리엔 아람어와 헤브루어 알파벳을 인쇄해 붙여놓았다. 임 팀장이 이런 사.. 2019. 1. 15.
Dusty again this Morning 광화문 거리가 온통 희뿌옇다. 어제 사상 최악 미세먼지라더니 언뜻 눈대중으로도 어제보다 심하다.그래도 저 성조기는 완연하네? 공장 옥상에 올라 한 대 빤다. 해가 뜨야는데 보이지 않는다. 저 남한산성 너머로 떠 있어야 하는 해가 보이지 않는다. 장막이다. 한 대 머금고 돌아서는데 어랏? 없던 해가 얼굴 디리 밀었네? 해야 너는 언제나 똥글똥글이더냐? 가끔 네모 사다리꼴 째보로도 변해보지? 2019. 1. 15.
Sky over Seoul Covered with super fine dust 오늘 서울 하늘은 미세먼지가 유난히 두껍다나 어쨌다나. 해도 헤롱헤롱, 영 체면 말이 아니다. 골치 아픈 일 많은 북악산 자락 청와대는 이때다 싶어 냅다 숨어버린다. 언제나 저 마천루 너머 고개 삐죽 내민 롯데타워는 흔적조차 찾을 길 없다. 단두대 이슬로 사라졌나 보다. 서울이 처음인 사람은 칼칼한 목만 아니었으면 아름다운 연무라 칭송 좔좔 늘여놨을 듯. 막 도착한 살구꽃 신문 펼치니 오늘 서울이 기상관측사상 최악 미세먼지라 한다. 2019. 1. 14.
김해 봉황동유적의 집모양토기와 말발걸이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대개 오전 9시쯤에 배포한다. 그런 문화재청발로 오늘 아침에는 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이를 우리 공장 문화재 담당 박상현 기자가 처리했다. 우선 기사를 송고하고선, 내가 문화재청에서 배포한 자료를 훑어봤다. 기사에서도 충분히 언급되었듯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발굴조사에서 초점은 유물 수습에 가 있으니, 저렇게 판 땅속에서 건진 유물 중에서도 집모양토기와 말발걸이 각각 1점이 이채롭다 해서, 그것을 발굴조사단이 보도자료로 만들어 자기네 성과를 선전하려 했음을 봤다. 두 유물 모두 나름 의미가 있으니, 일본고고학계에서 수입한 용어 그대로 가형토기(家形土器)라고도 하는 집모양을 본떠 만든 토기는 박상현 기자가 정리했듯이, 이런 가야유물 중에 알려진 것이라곤 9점에 지나지 ..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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